전 현재 22살 대학교 2학년이고 내일모레 수강신청할 여학생이에요.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약먹다가 돈이 없어서 관두고 임상실험 참여해서 돈벌면서 약 먹는 셈 치고 있어요.
그냥 여기에다가 하소연할 겸 해서 글 좀 올리고 싶어요. 제 글 때매 우울해진다 싶으시면 그냥 지나가셔도 됩니다. 우울증에 대해서 그건 병이 아니고 네 마음가짐 문제라고 질책하실 분은 그냥 지나가줘요. 해결책은 바라지도 않고 딱히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좀 힘들게 살고 있고 부정적으로 살고 있다는것을 처음 느낀건 9살때였어요. 친구나 담임이나 절 그냥 싫어했던 편이었는데 엄마한테 혼나니깐 학교, 집이 전부인 애한테는 얼마나 충격이었겠어요. 근데도 엄마는 화난 감정때문에 온갖 짜증을 냈죠. 그 때 이후로 좋은 기억은 거의 없었어요.
10살때도 또 다른 담임이 날 괴롭히다 못해 왕따를 시켰고 애들도 절 왕따 시키고 엄마는 알면서 절 학원에만 보내면서 다 너 좋은 일이라고 계속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마음을 긁더라고요... 공부 관련해서 맘에 안들면 엄청 때려서 일기장을 보면 3분2의가 맞았다는 얘기더라고요 그러다가 자살시도도 할 정도로 삶에 대한 미련이 없었어요. 목을 맸는데 키가 커서 발이 닿더라고요ㅎㅎㅎ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내가 머리 하나는 되게 좋은데 자기는 그걸 키우기 위해서 절 학원에 보내기도 하고 그런거라고 하네요. 같잖은 변명 걷어 치우라고 하고 싶었지만 엄마니깐 참았죠. 그러다가 5,6학년때 저를 각각 방학때 2번 필리핀 어학연수를 보냈어요. 저는 단순히 해외여행 보내준 줄 알았는데 와... 저 빼고 가족여행가더라고요. 솔직히 제가 빠지면 다들 서로 친하니깐ㅋㅋㅋㅋ 배신감때문에 6학년때 필리핀에서 장염 걸려서도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효녀 코스프레도 코스프레이지만 나 빼고 잘 놀고 있을 사람들 생각에 수틀려서 말하지말라고 한게 압도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그렇게 중학교에 올라가고 나서 정말 왕따가 본격적이 되었죠. 제가 드럽다니 뭐라니 해서 책상도 걷어차고 스쳐도 더럽다고 욕하고ㅋㅋㅋ 이 미친것들 때문에 상담을 받았는데 그걸 엄마가 알고 상대 학생한테 한마디 했는데 그 새끼가 상담쌤께 이르고 욕했다고 과장해서 억울했는데 저보고 되려 사과하라고 강요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와중에 엄마는 학업성적이 안 좋다고만 보니깐 계속 괴롭혔죠. 중학교 2학년때인가 베란다에서 밀었고 낚시줄로 제 목을 조른건 아직도 생생해요. 중학교는 3학년때 좋은 담임 만난것 빼고는 그냥 살아지니깐, 죽지 못해 살았어요. 그러다 중3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숙학원 겨울방학캠프 보냈어요. 음악 없으면 못 살 시절에 전자기기 안 되는 장소로 절 보내는건 지옥이었어요. 한참 아이돌 입덕해서 그나마 웃으며 지낸 나날을 망가뜨려서 거기 있는 한달 내내 부모님을 저주했어요. 1주일에 한번 연락이 가능했는데 그때 전 하루하루가 짜증의 연속이었는데 계속 웃고 있고 외가에서 신나게 노는 가족들이 그렇게 싫었어요. 걱정한다고 전화 안 끊었는데 다 가식으로 느껴졌어요. 거치적 거리는 큰 딸 치워서 좋냐는 말이 나오려다가 말았죠. 애들은 부모님 사랑한다는데 전 진짜 경제적인 힘이 없으니깐 겨우겨우 기대는 돈줄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심지어 저 없는 사이에 차를 바꿨는데 안 말했어요ㅋㅋㅋ 집에 돌아가라고 기숙학원에서 내려준 곳에서 차가 30분간 안 보여서 결국 버려진줄 알고 고아원을 찾아가야하나까지 생각했어요. 폰 없고 돈도 없어서 실성하던 찰나에 차를 찾았는데 서프라이즈라는 설명도 한마디 없이 새 차 바꿨다ㅎㅎㅎ 하고 웃는 가족들이 너무 얄밉고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스러웠어요.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되니 왕따는 안 당하게 되었지만 정작 제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겨우겨우 알았는데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직업을 뭘로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ㅋㅋㅋㅋ 그 때 사춘기가 시작되었고 중간을 겨우 유지하던 제 성적은 점점 4,5등급으로 내려갔죠 그러면 수시를 쓸 곳이 없다는 것을 슬슬 모두가 자각을 할 때에 엄마는 저를 창피하다고 나는 충대 나왔는데 너는 왜 그 곳을 가지도 못하냐고 질책을 했죠. 정말 웃긴게 엄마 주위 사람들은 죄다 인서울에 최소 충대 간호일 정도로 날고 기는 대학들을 다니는데 저만 국립대도 못가게 생긴겁니다ㅋㅋㅋ 얼마나 창피하겠어요 망신스럽고ㅋㅋㅋ 전 이제 뭘 하며 살아야하나 싶어서 사서, 피디 등 이러한 직업에 대해서 찾아볼 때마다 절대 못할 거라고 못을 박아버리니깐 결국 고3 수능준비도 아예 안했어요. 야자시간에 책도 읽고 사탐을 한국사로 골라서 그것만 공부하며 뭘 하며 살아야 내가 무시도 안 당하고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까 하면서 고민하며 지냈죠. 물론 암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질타만 했고 계속 부딪히다 보니깐 제 삶이 너무 어그러지고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건이 터졌어요.
9월 즈음 엄마 폰을 동생이 몰폰했다가 다음날 결국 들켰는데 제 탓이라는 거예요. 전 시간 확인만 했고 그 때 이미 폰 배터리가 24퍼 정도였다고 하소연해도 엄마는 화가 폭발하여 죽여버리고 싶다고 베개로 제 얼굴을 덮고 목을 졸랐어요 제발 너때매 힘드니 죽어달라면서요... 이미 몇년 전 있었던 일이라 괜찮다고 넘기려고 했는데 생리통 심해서 굴러도, 잦은 어지러움 호소와 기절에도 불구하고 제 건강문제 넘기려고 했던 점,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은 것, 이제 집에 들어가는게 싫은 정도가 아니라 버려진 것을 깨달아서 결국 5교시 직전에 울어버렸어요ㅋㅋㅋㅋ 윤사쌤이 묻길래 엄마가 절 죽이려 했다고 목소리 추스리며 얘기해도 그 쌤은 얼어버리고 그냥 눈물을 닦으라고 내려보낸게 전부였죠. 세수하면서 알았어요. 전 뒷산에 목을 매도 가족들은 그냥 날 실패작 사라진 정도로만 인식할 것 이라는 걸요. 그래도 수능 준비하면서 저는 고2때 제가 좋아했던 쌤이 절 챙겨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학생들을 보듬는 교사가 되고 싶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9모는 끝났고 수능도 기똥차게 말아먹었죠 사대는 아예 못 갈 정도로요ㅎㅎㅎㅎ
그래서 재수할 때는 무조건 인서울 사대를 가자! 그래야 가족들이 더는 날 무시하지 않고 나도 꿈을 이루기 수월하다는 목표 하나로 미친 듯이 달렸는데 그게 이상하게 6모 끝나고 터졌어요. 암만 성적표를 봐도 정시로 국립대도 못 비빌 정도만 나오는거예요ㅎㅎㅎ 열심히 했는데 집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되면 전... 개무시와 욕을 먹으면서 지옥의 통학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3개월간 슬럼프가 왔어요 매일매일이 죽고싶고 글씨들도 아예 안 읽히기 시작했어요. 전 소속감으로 삶의 이유를 알아냈는데 전 어디에도 안 속하는 이방인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드니 더 죽고 싶었어요. 이 슬럼프를 끝낸건 어이없게도 반수생의 대학으로 돌아가련다하고 농담식으로 얘기하는거 보고 살기를 떠올리게 했어요ㅋㅋㅋㅋ 저 새끼는 갈 데가 있는데 나는 없으니 미친듯이 해야만 소속이 될 수 있다. 그 한마디로 재수를 마무리했고 저는 집이 있는 지역의 사립대학의 유일한 역사교육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잘 살고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제가 수치스럽고 망신이라 엄마는 친구와도 만나질 않아요. 하기사 지잡대는 사대라 해도 커버가 안된다고 본인은 생각하니깐요. 이제와서 재수해봐도 아빠 퇴직금이 없어서 빨리 졸업해 임고를 치는게 나은 계산이란 것만 나와요. 그리고 저 스스로도 만족은 못하고 있고 대학생활을 하면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나오는거는 과제폭탄에 바닥을 까는 성적표와 글씨를 아예 읽지 못하는 괴이한 증세까지ㅋㅋㅋ 월 20으로 덕질을 하면서 살다보니(포기를 못하는게 이게 제 삶의 이유이거든요 독립해서 마음껏 내 공간에서 덕질하며 살기가 삶의 목표에요) 저는 제 건강을 깎아먹고 있었어요. 체력도 안되고 경력이 없어서 알바도 못하고 정신과 체력이 엄청 닳아서 결국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전 만성우울증이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간 약을 먹으면서 지내는데 듣는건 너때매 나도 우울하다고, 약에 취하니깐 좋냐고 비아냥거리는 가족들과 약값까지 제 용돈으로 대니 기하급수적으로 골병들기 시작해서 결국 방학때는 병원을 안 다니고 임상실험 15만원 받는 정신과 한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기억하는 13년간의 삶인데 제가 과연 독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가족들이 증오스럽지만 그 가족들의 지원이 있어야 제가 독립을 한다는 아이러니때문에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요. 하다못해 돈이 부족하면 단기알바라도 하는데 이젠 그럴 힘도 없어요ㅎㅎㅎㅎ 전 그냥 짜져 있는게 답일까요? 독립을 위한 돈을 모으는 방법 20만원으로 어떻게 절약하는게 좋을지 의견도 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이상 제 기나긴 하소연은 끝났습니다. 물론 제 쪽으로 치우친 얘기라 가족이 이걸 보면 싸가지 없는 년이라 생각하겠죠. 하지만 이건 그냥 하소연이니 그냥 봐주시면 좋겠어요... 속은 시원해지지만 9월부턴 어찌 지내야하나가 너무 고민되네욯ㅎㅎㅎ
아 물론 좋은 일도 많았어요. 콘서트를 간다던지 성우 정모가서 정모내 이벤트 당첨되어서 별별 선물들을 받는다던지 이런 사소한 행운들이 미성년자때는 못 얻는 기쁨이 되었지만 근본적인 우울증은 어떻게 안 걷어지고 현타가 크게 와서 이것도 고민입니다ㅠㅠ
그냥 살기 힘들어서 글 올려봐요
전 현재 22살 대학교 2학년이고 내일모레 수강신청할 여학생이에요.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약먹다가 돈이 없어서 관두고 임상실험 참여해서 돈벌면서 약 먹는 셈 치고 있어요.
그냥 여기에다가 하소연할 겸 해서 글 좀 올리고 싶어요. 제 글 때매 우울해진다 싶으시면 그냥 지나가셔도 됩니다. 우울증에 대해서 그건 병이 아니고 네 마음가짐 문제라고 질책하실 분은 그냥 지나가줘요. 해결책은 바라지도 않고 딱히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좀 힘들게 살고 있고 부정적으로 살고 있다는것을 처음 느낀건 9살때였어요. 친구나 담임이나 절 그냥 싫어했던 편이었는데 엄마한테 혼나니깐 학교, 집이 전부인 애한테는 얼마나 충격이었겠어요. 근데도 엄마는 화난 감정때문에 온갖 짜증을 냈죠. 그 때 이후로 좋은 기억은 거의 없었어요.
10살때도 또 다른 담임이 날 괴롭히다 못해 왕따를 시켰고 애들도 절 왕따 시키고 엄마는 알면서 절 학원에만 보내면서 다 너 좋은 일이라고 계속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마음을 긁더라고요... 공부 관련해서 맘에 안들면 엄청 때려서 일기장을 보면 3분2의가 맞았다는 얘기더라고요 그러다가 자살시도도 할 정도로 삶에 대한 미련이 없었어요. 목을 맸는데 키가 커서 발이 닿더라고요ㅎㅎㅎ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내가 머리 하나는 되게 좋은데 자기는 그걸 키우기 위해서 절 학원에 보내기도 하고 그런거라고 하네요. 같잖은 변명 걷어 치우라고 하고 싶었지만 엄마니깐 참았죠. 그러다가 5,6학년때 저를 각각 방학때 2번 필리핀 어학연수를 보냈어요. 저는 단순히 해외여행 보내준 줄 알았는데 와... 저 빼고 가족여행가더라고요. 솔직히 제가 빠지면 다들 서로 친하니깐ㅋㅋㅋㅋ 배신감때문에 6학년때 필리핀에서 장염 걸려서도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효녀 코스프레도 코스프레이지만 나 빼고 잘 놀고 있을 사람들 생각에 수틀려서 말하지말라고 한게 압도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그렇게 중학교에 올라가고 나서 정말 왕따가 본격적이 되었죠. 제가 드럽다니 뭐라니 해서 책상도 걷어차고 스쳐도 더럽다고 욕하고ㅋㅋㅋ 이 미친것들 때문에 상담을 받았는데 그걸 엄마가 알고 상대 학생한테 한마디 했는데 그 새끼가 상담쌤께 이르고 욕했다고 과장해서 억울했는데 저보고 되려 사과하라고 강요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와중에 엄마는 학업성적이 안 좋다고만 보니깐 계속 괴롭혔죠. 중학교 2학년때인가 베란다에서 밀었고 낚시줄로 제 목을 조른건 아직도 생생해요. 중학교는 3학년때 좋은 담임 만난것 빼고는 그냥 살아지니깐, 죽지 못해 살았어요. 그러다 중3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숙학원 겨울방학캠프 보냈어요. 음악 없으면 못 살 시절에 전자기기 안 되는 장소로 절 보내는건 지옥이었어요. 한참 아이돌 입덕해서 그나마 웃으며 지낸 나날을 망가뜨려서 거기 있는 한달 내내 부모님을 저주했어요. 1주일에 한번 연락이 가능했는데 그때 전 하루하루가 짜증의 연속이었는데 계속 웃고 있고 외가에서 신나게 노는 가족들이 그렇게 싫었어요. 걱정한다고 전화 안 끊었는데 다 가식으로 느껴졌어요. 거치적 거리는 큰 딸 치워서 좋냐는 말이 나오려다가 말았죠. 애들은 부모님 사랑한다는데 전 진짜 경제적인 힘이 없으니깐 겨우겨우 기대는 돈줄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심지어 저 없는 사이에 차를 바꿨는데 안 말했어요ㅋㅋㅋ 집에 돌아가라고 기숙학원에서 내려준 곳에서 차가 30분간 안 보여서 결국 버려진줄 알고 고아원을 찾아가야하나까지 생각했어요. 폰 없고 돈도 없어서 실성하던 찰나에 차를 찾았는데 서프라이즈라는 설명도 한마디 없이 새 차 바꿨다ㅎㅎㅎ 하고 웃는 가족들이 너무 얄밉고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스러웠어요.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되니 왕따는 안 당하게 되었지만 정작 제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겨우겨우 알았는데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직업을 뭘로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ㅋㅋㅋㅋ 그 때 사춘기가 시작되었고 중간을 겨우 유지하던 제 성적은 점점 4,5등급으로 내려갔죠 그러면 수시를 쓸 곳이 없다는 것을 슬슬 모두가 자각을 할 때에 엄마는 저를 창피하다고 나는 충대 나왔는데 너는 왜 그 곳을 가지도 못하냐고 질책을 했죠. 정말 웃긴게 엄마 주위 사람들은 죄다 인서울에 최소 충대 간호일 정도로 날고 기는 대학들을 다니는데 저만 국립대도 못가게 생긴겁니다ㅋㅋㅋ 얼마나 창피하겠어요 망신스럽고ㅋㅋㅋ 전 이제 뭘 하며 살아야하나 싶어서 사서, 피디 등 이러한 직업에 대해서 찾아볼 때마다 절대 못할 거라고 못을 박아버리니깐 결국 고3 수능준비도 아예 안했어요. 야자시간에 책도 읽고 사탐을 한국사로 골라서 그것만 공부하며 뭘 하며 살아야 내가 무시도 안 당하고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까 하면서 고민하며 지냈죠. 물론 암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질타만 했고 계속 부딪히다 보니깐 제 삶이 너무 어그러지고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건이 터졌어요.
9월 즈음 엄마 폰을 동생이 몰폰했다가 다음날 결국 들켰는데 제 탓이라는 거예요. 전 시간 확인만 했고 그 때 이미 폰 배터리가 24퍼 정도였다고 하소연해도 엄마는 화가 폭발하여 죽여버리고 싶다고 베개로 제 얼굴을 덮고 목을 졸랐어요 제발 너때매 힘드니 죽어달라면서요... 이미 몇년 전 있었던 일이라 괜찮다고 넘기려고 했는데 생리통 심해서 굴러도, 잦은 어지러움 호소와 기절에도 불구하고 제 건강문제 넘기려고 했던 점,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은 것, 이제 집에 들어가는게 싫은 정도가 아니라 버려진 것을 깨달아서 결국 5교시 직전에 울어버렸어요ㅋㅋㅋㅋ 윤사쌤이 묻길래 엄마가 절 죽이려 했다고 목소리 추스리며 얘기해도 그 쌤은 얼어버리고 그냥 눈물을 닦으라고 내려보낸게 전부였죠. 세수하면서 알았어요. 전 뒷산에 목을 매도 가족들은 그냥 날 실패작 사라진 정도로만 인식할 것 이라는 걸요. 그래도 수능 준비하면서 저는 고2때 제가 좋아했던 쌤이 절 챙겨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학생들을 보듬는 교사가 되고 싶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9모는 끝났고 수능도 기똥차게 말아먹었죠 사대는 아예 못 갈 정도로요ㅎㅎㅎㅎ
그래서 재수할 때는 무조건 인서울 사대를 가자! 그래야 가족들이 더는 날 무시하지 않고 나도 꿈을 이루기 수월하다는 목표 하나로 미친 듯이 달렸는데 그게 이상하게 6모 끝나고 터졌어요. 암만 성적표를 봐도 정시로 국립대도 못 비빌 정도만 나오는거예요ㅎㅎㅎ 열심히 했는데 집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되면 전... 개무시와 욕을 먹으면서 지옥의 통학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3개월간 슬럼프가 왔어요 매일매일이 죽고싶고 글씨들도 아예 안 읽히기 시작했어요. 전 소속감으로 삶의 이유를 알아냈는데 전 어디에도 안 속하는 이방인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드니 더 죽고 싶었어요. 이 슬럼프를 끝낸건 어이없게도 반수생의 대학으로 돌아가련다하고 농담식으로 얘기하는거 보고 살기를 떠올리게 했어요ㅋㅋㅋㅋ 저 새끼는 갈 데가 있는데 나는 없으니 미친듯이 해야만 소속이 될 수 있다. 그 한마디로 재수를 마무리했고 저는 집이 있는 지역의 사립대학의 유일한 역사교육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잘 살고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제가 수치스럽고 망신이라 엄마는 친구와도 만나질 않아요. 하기사 지잡대는 사대라 해도 커버가 안된다고 본인은 생각하니깐요. 이제와서 재수해봐도 아빠 퇴직금이 없어서 빨리 졸업해 임고를 치는게 나은 계산이란 것만 나와요. 그리고 저 스스로도 만족은 못하고 있고 대학생활을 하면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나오는거는 과제폭탄에 바닥을 까는 성적표와 글씨를 아예 읽지 못하는 괴이한 증세까지ㅋㅋㅋ 월 20으로 덕질을 하면서 살다보니(포기를 못하는게 이게 제 삶의 이유이거든요 독립해서 마음껏 내 공간에서 덕질하며 살기가 삶의 목표에요) 저는 제 건강을 깎아먹고 있었어요. 체력도 안되고 경력이 없어서 알바도 못하고 정신과 체력이 엄청 닳아서 결국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전 만성우울증이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간 약을 먹으면서 지내는데 듣는건 너때매 나도 우울하다고, 약에 취하니깐 좋냐고 비아냥거리는 가족들과 약값까지 제 용돈으로 대니 기하급수적으로 골병들기 시작해서 결국 방학때는 병원을 안 다니고 임상실험 15만원 받는 정신과 한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기억하는 13년간의 삶인데 제가 과연 독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가족들이 증오스럽지만 그 가족들의 지원이 있어야 제가 독립을 한다는 아이러니때문에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요. 하다못해 돈이 부족하면 단기알바라도 하는데 이젠 그럴 힘도 없어요ㅎㅎㅎㅎ 전 그냥 짜져 있는게 답일까요? 독립을 위한 돈을 모으는 방법 20만원으로 어떻게 절약하는게 좋을지 의견도 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이상 제 기나긴 하소연은 끝났습니다. 물론 제 쪽으로 치우친 얘기라 가족이 이걸 보면 싸가지 없는 년이라 생각하겠죠. 하지만 이건 그냥 하소연이니 그냥 봐주시면 좋겠어요... 속은 시원해지지만 9월부턴 어찌 지내야하나가 너무 고민되네욯ㅎㅎㅎ
아 물론 좋은 일도 많았어요. 콘서트를 간다던지 성우 정모가서 정모내 이벤트 당첨되어서 별별 선물들을 받는다던지 이런 사소한 행운들이 미성년자때는 못 얻는 기쁨이 되었지만 근본적인 우울증은 어떻게 안 걷어지고 현타가 크게 와서 이것도 고민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