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동생 여친이 헤르페스에 걸렸대요...

2018.08.20
조회44,871

싱숭생숭해서 잠도 안와서 이것저것하다 자려고 누워서
판 들어왔는데 베스트에 올랐네요 ;;

해명을 좀 하자면,
동생 카드로 긁은건 산부인과 처음 가는거기도 하고
아직 월급일 전이기도 하고 검사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는데 안그래도 불안해하는 여친 혼자 보내기도 그렇고
그래서 같이 갔는데 의사가 헤르페스 맞는것 같다 라고
하니 여친이 그때부터 넋이 나갔대요
그런 애 붙잡고 계산하라 그러기도 뭐해서
동생이 지 카드로 먼저 긁고 나중에 돈 받음 되지 싶어서 그랬대요

일단 비용은 둘째치고
성병 기본 검사가 뭔진 모르겠지만
기본 검사하고 일주일 뒤에 결과 나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나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또 해명을 하자면,
동생은 어릴때 만나온 여친이 있었는데
몇년전 군대간 사이에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고
친구랑 바람 나는 바람에 몇년을 여자친구 안 만들고
오로지 집 직장 그러고 살았습니다
동생하고 좋은 사이라 그건 제가 알아요

병원에선 발병한지 일년은 넘은것 같다 그랬으니
일년 좀 안되게 사귄 제 동생이 옮긴건 아니겠지요

여친 말로는 동생 전에 몇번 남자들 만나봤으니
그 중 하나지 않을까 싶다며 어쩜 좋냐고
데려다 주는 내내 울었다네요.

아직 삼십도 안된 애들인데
언니언니 하며 따르는 동생 여친이 안쓰러워서
도움 될만한게 없을까 하고 판에 글 올려봤어요

주신 댓글들 다 읽어봤구요
그나마 희망적인건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낳는덴
지장이 없을거 같네요
동생 여친이 애를 좋아해서 셋은 낳을거라며
꺄르르 웃고 그랬거든요
그 웃던 얼굴이 생각나 뭐라도 희망적인 소식이 없을까해서
조언 구한거였어요
여긴 결혼한 분들이 많은 지혜로운 곳이니..

암튼 희망적인 소식 전하면서 다독거려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애 멘탈은 잡아줘야하니까요.
감사합니다-




- 이하 본문 -

30대 아줌마 입니다.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일년 좀 안되게 만난 여친이 있어요
이제 나이도 있어서 슬슬 결혼 생각 하고 있던 차에
헤르페스에 감염 됐다네요

헤르페스가 어떻게하면 걸리는건지..

동생 카드 청구서가 날라와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산부인과 진료 내역이 있길래 물어봤더니
주저주저 하다가 이야기하네요
엄마한텐 말하지 말라며...

자기도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며
한달동안 끙끙 앓았대요
누구한텐 말하지도 못하겠고...

헤어지긴 싫은데 여친이 잠수를 탄다며
상남자 같은 남동생이 우는거 보니까
맘이 싱숭생숭 합니다.

언니언니 하며 잘 따랐던 여친도 여동생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라도 낳으면 감염 될수도 있다며
나 만나지말고 더 좋은 여자 만나라며 헤어지자 그러고
잠수를 탔대요 연락도 안되고 미치겠다며 펑펑 웁니다

헤르페스는 평생 달고 살아야 되는 병이라던데
제가 어떻게 도움을 줄순 없을까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