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는 놀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았긴 해도 남자친구도 자주 만들었고 친구랑 노는 것도 좋아했고 중학생인 상태에서 총 3번 친구들과 술도 먹어봤습니다.
친화력이 좋아서 학생회 경험도 있고 반장 경험도 있습니다. 제가 남자를 많이 밝히기도 했고 저한테 호감 가진 남자들도 많아서 저는 정신을 바로잡기 위하여 여고를 가자고 생각했고 차타고 약 30분 거리인 여고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재학 중인 여고는 학력 관리부라고 해서 성적이 전교 20등 이내인 학생들만 모아서 만들어놓은 곳입니다. 저는 그때는 다행히도 입학할 수 있었고요.
제가 현재 재학 중인 여고를 x여고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에 기숙사 들어왔을 때는 구성원들이 x여고와 같이 딸려있는 x여중 출신이 대부분인데 저는 멀리서 온 외부 학교 출신임에도 친화력 좋아서 기숙사 학년 장으로 1:4의 경쟁을 뚫고 당선 됐어요. 그 정도로 애들이랑 초반에는 사이가 좋았어요.
그런데 확실히 여고라서 그런지 애들이 질투도 많고 뒷담화도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뒷담화 하는 거 싫어해서 애들 다 같이 돌려서 뒷담할 때마다 “이런식으로 단체로 뒷담 하지말자.”고 하고 “니네 이러는 거 나쁜 짓이다.”는 식으로 말했더니 애들이 저를 혼자 착한 척 위선 떤다고 안 좋게 보기 시작 했어요.
혼자만 뺀다고. 그리고 시험 기간에 제가 학년장이고 시험기간이기도 하니까 조용히 시켜야겠다는 의무감과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애들을 많이 조용히 시키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기숙사 애들이 제게 많이 반감을 가지고 제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할 말 다 하고 사는 성격이어서 걔네들한테 하나하나 다 따졌고, 따지는 과정에서 심하게 싸우고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기숙사 애들이랑 사이가 너무 멀어졌고 혼자 지내게 됐어요. 그래도 저는 항상 외로움이나 괴로움 이런 거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면서 티 안내고 지냈어요. 학교에서 반 친구들은 모두 저랑 친하게 지내주었고 외롭다고 느끼는 공간은 기숙사 밖에 없어서 많이 견딜 만 했어요. 그러다 못견딜 것 같아서 제가 기숙사 내 자습실이 아닌 강의실에서 혼자 자습하고 있었어요. 물론 애들도 혼자 강의실에서 자습하는 저를 아니꼽게 봤어요.
그리고 어느 날 애들을 피해서 제가 강의실에서 자습하고 있을 때 기숙사 구성원 2명이 다가오더니 저를 놀리려는 건지 괴롭히려는 건지 저한테 와서 서로 질문하는 척 하면서 시끄럽게 하고 기숙사 규칙 위반인 자습 시간에 폰 만지기를 했어요.
제가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용히 좀 해주면 안 돼?”, “딴 곳에서 질문 해주면 안 돼?”하고 먼저 말을 시작했는데
애들이 “여기 전세 냈냐?” “다 지 맘대로 하려고 하네.” “학년 장 권한 이용하냐?” 이런 식으로 걔네가 욕을 하기 시작 했어요.
그래서 저는 “니네가 내가 조용히 하라고 시키는 거 싫어서 그리고 니네가 날 그렇게 싫어하니까 여기로(강의실로) 피해왔는데 꼭 여기까지 와서 그래야겠어? 그리고 저번 시험 기간에 니네도 여기서 다 같이 자습했을 때 시끄럽게 하는 애 있으면 조용히 하라고 했었잖아. 그때 전부 조용히 해줬는데 나는 조용한 걸 원하면 안 돼?” 라고 했어요.
그렇게 저는 억울함과, 기껏 걔네를 피해서 온 강의실이었는데 걔네가 또 저를 괴롭히려고 구니까 너무 울컥하는 마음에 다 토해내기 시작했어요.
근데 걔네는 어쩌라는 듯이 걔네 자신이 우위에 있는 듯이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외로움과 괴로움, 그리고 불안함이 누적된 상태에서 드디어 터져버렸어요.
학교 책상과 같은 책상이었는데 그 책상을 앞으로 엎었어요.
그런데 걔네는 아무 반응도 없었고 그냥 피식 웃기만 했고, 저는 부질없다고 느끼고 다시 책상을 원상태로 돌리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뭔가 제가 욕설 사용도 했고 책상도 엎었으니까 그냥 먼저 사과하고 이 일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하고 먼저 사과도 했어요. 그런데 걔네가 “○○아, 정신 차려 너 미쳤어? 그냥 얌전히 있어 정신 차려 ” 라면서 비꼬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화났고 다시 걔네한테 욕설도 했고 “너희 부모님이 니네한테 그렇게 사람 괴롭히라고 가르쳤냐? 예의를 넘어서 할 짓 못할 짓 구분해서 해 쓰레기 새끼야.” 라고 했어요.
걔네도 거기서 저한테 똑같이 따졌고 그냥 걔네가 괴롭히다 지쳤는지 나가더라고요.
저는 시험이 약 1주일 남았으니까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고 공부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기숙사 애들 4명이 서서히 몰려오더니 강의실에서 저를 못나가게 하고 말도, 대꾸도 못하게 하고 위에서 저를 내려다 보면서 저한테 따지고 욕하기 시작했어요.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기억 해내기 쉽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충격 받았고 한꺼번에 몰려와서 따지니까 너무 두려웠어요. 저는 그래서 걔네들한테 제발 좀 나가달라고 부탁 했는데 나가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울기에는 그런 쓰레기들 앞에서 너무 자존심 상했고 그냥 그 상황이 너무 싫고 처음 겪는 두려움이고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그때 초딩 때 학원선생님께서 왕따 당했던 한 여학생이 가해자들 앞에서 손목 칼로 그으면서 나 다시는 건들지 말라고 하니까 그 뒤로는 절대 가해자들이 그 여학생을 안 건드렸다는 얘기가 필사적으로 떠올랐고 그래서 저도 걔네 앞에서 칼로 제 손목 그으면서 나가라고 했어요. 걔네가 나가줄 때까지 30번은 더 그었어요.
저는 걔네가 저를 보면서 ‘쟤, 미쳤으니까, 쟤를 건드리면 저런 행위도 하니까 건들지말자,’이런 생각을 해주길 원했어요.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소름 돋는 건 걔네가 제가 제 손목 그을 때 비웃고 있었고 “냅둬, 우리는 상관 없잖아“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제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30번 천천히 서서히 손목을 커터칼로 드는 과정에서도 그애들은 눈하나 깜짝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간 지나고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그냥 단체로 나갔어요. 너무 놀랬고 충격이었고 두려웠어요.
그래도 그냥 조용히 넘어갈려고 했어요. 아니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어요. 근데 걔네가 선생님한테 가서 " ○○이가 칼 들고 협박했다. ○○이가 너무 두려워서 기숙사에 못 있겠다. 너무 놀랐고 무섭다." 먼저 제가 얌전히 있는 동안 저만 불리하게 이런 식으로 일렀어요.
다음 날 아침 선생님께서 저한테 와서 ”니가 한 행동으로 애들이 많이 놀랬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그때의 저는 일이 커지는 게 싫어서 ”저도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많이 놀랬을 거 생각하면 미안해요.“ 라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애들은 더 심하게 괴롭혔고 제가 불리한 일은 다 일러바치고 거짓인 일도 전부 선생님께 사실인양 얘기 하길래 선생님께서 다시 상담하자고 불렀을 때 그동안 있었던 일 전부 말해주었어요.
그렇게 1달내내 계속 담임선생님, 사감선생님 등과 상담했고 저는 왕따 당했다는 사실과, 기숙사 구성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사실, 버림 받은 사실 전부 얘기했어요.
그런데 기숙사 애들이 똘똘 뭉쳐서 전부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제 얘기는 하나도 사실로 인정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담임 선생님께서도 ”니성격이나 행동 때문이 아닐까? 내가 모르는 니모습을 기숙사 애들이 느꼈을 지도 모르잖니“라고 하셨고 저는 결국 다 뒤집어쓰고 모든 거짓말을 뒤집어쓰게 되었고 충동장애인 취급을 받게 되었고 욕설 많이 하는 애로 찍혔어요.
제가 교무회의에서 ‘시골학교에서 볼 수 없는 인재, x여고에서 1~3학년 통틀어서 가장 자기 주도적이고 발전 가능성 있는 학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다음의 교무회의에서는 저와 기숙사 애들 사건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저는 완전 쓰레기인 애로 낙인 됐을 게 분명했고 제가 첫 이미지가 좋았던 만큼 저는 모든 이미지는 떨어졌고 제 편은 아무도 없었어요.
1달 동안 긴 시간 동안 제 편 아무도 없었고 그나마 있는 기숙사에서의 친구도 저한테 ”○○아 애들이 내가 너랑 친한 거 아니까 니얘기 잘 안해줘.“ 라는 걸 듣고 제가 그애한테 ”그냥 나한테 아는 척 안해도 돼. 괜찮아.“ 라고 얘기했어요.
뭐 그친구도 제가 이걸 얘기해주길 원했는지 대답 없더라고요.
그리고 삼자대면도 했고 선생님한테 매일 불려가서 상담도 했고 wee클래스 상담도 받게 됐어요. 그렇게 심란한 사이에 제 친할머니도 돌아가셨고 시험도 망치고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진 게 느껴졌고 지금도 제 편도 없고 모든 일이 전부 제 잘못으로 돼 있어요.
저는 제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통학을 하기에는 시간 낭비, 체력 낭비가 매우 심했고, 방학동안 이 일을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하루에 10마디 이상 말 하지도 못했고 친화력 좋고 붙임성 좋던 성격은 이미 다 없어졌고 되돌리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어요.
방학동안 매일 ‘개학하면 담임선생님께 다시 나의 억울함을 얘기해야겠다.’라거나 ‘신경 안쓰고 살아야겠다’ 이런 식으로 많이 생각하고 다짐했어요.
저는 남은 2년 반 동안 잘 지내려고 노력했는데 개학하고 나서 현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때일로 인한 심한 트라우마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고 그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고 기숙사-학교 매일 이패턴이 반복되니까 학교에서는 그냥 이유 없이 너무 화나고 말 거는 것도 싫고 말 받아주는 것도 싫고, 그 일 이후로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는 것도 싫고 진정한 친구가 반에 한 명도 없는 것도 화나고, 그나마 있는 친구들은 제 성적이 좋으니까 제 공책 빌리려고 필기보려고 친한 척 하는 것도 짜증나고 선생님들이 제 눈치 보면서 행동하는 것도, 존경했고 친했던 선생님께서 더 이상 장난 안 거는 것도 슬프고 해서 자퇴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깝게 느껴지는 건 평균 내신 1등급 대의 성적과, 여태껏 열심히 해온 저의 모습이에요. 이거 빼고는 미련 없어요.
자퇴할만한 이유가 될까요? 학교에서 지내면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전학생각도 해봤는데 타지에서 온 애가 공부 잘해서 내신 다 따면 저를 맘에 안들어 해서 왕따 도 당할 것 같고 통학 생각도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몸이 너무 힘들 것 같고 시간도 너무 낭비여서 통학은 아예 무리에요. 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7살, 자퇴해도 될까요? _ 학교 폭력, 학교 부적응
저는 중학교 때 성적이 최상위권이었고 내신 전교 3등으로 졸업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놀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았긴 해도 남자친구도 자주 만들었고 친구랑 노는 것도 좋아했고 중학생인 상태에서 총 3번 친구들과 술도 먹어봤습니다.
친화력이 좋아서 학생회 경험도 있고 반장 경험도 있습니다. 제가 남자를 많이 밝히기도 했고 저한테 호감 가진 남자들도 많아서 저는 정신을 바로잡기 위하여 여고를 가자고 생각했고 차타고 약 30분 거리인 여고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재학 중인 여고는 학력 관리부라고 해서 성적이 전교 20등 이내인 학생들만 모아서 만들어놓은 곳입니다. 저는 그때는 다행히도 입학할 수 있었고요.
제가 현재 재학 중인 여고를 x여고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에 기숙사 들어왔을 때는 구성원들이 x여고와 같이 딸려있는 x여중 출신이 대부분인데 저는 멀리서 온 외부 학교 출신임에도 친화력 좋아서 기숙사 학년 장으로 1:4의 경쟁을 뚫고 당선 됐어요. 그 정도로 애들이랑 초반에는 사이가 좋았어요.
그런데 확실히 여고라서 그런지 애들이 질투도 많고 뒷담화도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뒷담화 하는 거 싫어해서 애들 다 같이 돌려서 뒷담할 때마다 “이런식으로 단체로 뒷담 하지말자.”고 하고 “니네 이러는 거 나쁜 짓이다.”는 식으로 말했더니 애들이 저를 혼자 착한 척 위선 떤다고 안 좋게 보기 시작 했어요.
혼자만 뺀다고. 그리고 시험 기간에 제가 학년장이고 시험기간이기도 하니까 조용히 시켜야겠다는 의무감과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애들을 많이 조용히 시키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기숙사 애들이 제게 많이 반감을 가지고 제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할 말 다 하고 사는 성격이어서 걔네들한테 하나하나 다 따졌고, 따지는 과정에서 심하게 싸우고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기숙사 애들이랑 사이가 너무 멀어졌고 혼자 지내게 됐어요. 그래도 저는 항상 외로움이나 괴로움 이런 거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면서 티 안내고 지냈어요. 학교에서 반 친구들은 모두 저랑 친하게 지내주었고 외롭다고 느끼는 공간은 기숙사 밖에 없어서 많이 견딜 만 했어요. 그러다 못견딜 것 같아서 제가 기숙사 내 자습실이 아닌 강의실에서 혼자 자습하고 있었어요. 물론 애들도 혼자 강의실에서 자습하는 저를 아니꼽게 봤어요.
그리고 어느 날 애들을 피해서 제가 강의실에서 자습하고 있을 때 기숙사 구성원 2명이 다가오더니 저를 놀리려는 건지 괴롭히려는 건지 저한테 와서 서로 질문하는 척 하면서 시끄럽게 하고 기숙사 규칙 위반인 자습 시간에 폰 만지기를 했어요.
제가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용히 좀 해주면 안 돼?”, “딴 곳에서 질문 해주면 안 돼?”하고 먼저 말을 시작했는데
애들이 “여기 전세 냈냐?” “다 지 맘대로 하려고 하네.” “학년 장 권한 이용하냐?” 이런 식으로 걔네가 욕을 하기 시작 했어요.
그래서 저는 “니네가 내가 조용히 하라고 시키는 거 싫어서 그리고 니네가 날 그렇게 싫어하니까 여기로(강의실로) 피해왔는데 꼭 여기까지 와서 그래야겠어? 그리고 저번 시험 기간에 니네도 여기서 다 같이 자습했을 때 시끄럽게 하는 애 있으면 조용히 하라고 했었잖아. 그때 전부 조용히 해줬는데 나는 조용한 걸 원하면 안 돼?” 라고 했어요.
그렇게 저는 억울함과, 기껏 걔네를 피해서 온 강의실이었는데 걔네가 또 저를 괴롭히려고 구니까 너무 울컥하는 마음에 다 토해내기 시작했어요.
근데 걔네는 어쩌라는 듯이 걔네 자신이 우위에 있는 듯이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외로움과 괴로움, 그리고 불안함이 누적된 상태에서 드디어 터져버렸어요.
학교 책상과 같은 책상이었는데 그 책상을 앞으로 엎었어요.
그런데 걔네는 아무 반응도 없었고 그냥 피식 웃기만 했고, 저는 부질없다고 느끼고 다시 책상을 원상태로 돌리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뭔가 제가 욕설 사용도 했고 책상도 엎었으니까 그냥 먼저 사과하고 이 일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하고 먼저 사과도 했어요. 그런데 걔네가 “○○아, 정신 차려 너 미쳤어? 그냥 얌전히 있어 정신 차려 ” 라면서 비꼬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화났고 다시 걔네한테 욕설도 했고 “너희 부모님이 니네한테 그렇게 사람 괴롭히라고 가르쳤냐? 예의를 넘어서 할 짓 못할 짓 구분해서 해 쓰레기 새끼야.” 라고 했어요.
걔네도 거기서 저한테 똑같이 따졌고 그냥 걔네가 괴롭히다 지쳤는지 나가더라고요.
저는 시험이 약 1주일 남았으니까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고 공부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기숙사 애들 4명이 서서히 몰려오더니 강의실에서 저를 못나가게 하고 말도, 대꾸도 못하게 하고 위에서 저를 내려다 보면서 저한테 따지고 욕하기 시작했어요.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기억 해내기 쉽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충격 받았고 한꺼번에 몰려와서 따지니까 너무 두려웠어요. 저는 그래서 걔네들한테 제발 좀 나가달라고 부탁 했는데 나가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울기에는 그런 쓰레기들 앞에서 너무 자존심 상했고 그냥 그 상황이 너무 싫고 처음 겪는 두려움이고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그때 초딩 때 학원선생님께서 왕따 당했던 한 여학생이 가해자들 앞에서 손목 칼로 그으면서 나 다시는 건들지 말라고 하니까 그 뒤로는 절대 가해자들이 그 여학생을 안 건드렸다는 얘기가 필사적으로 떠올랐고 그래서 저도 걔네 앞에서 칼로 제 손목 그으면서 나가라고 했어요. 걔네가 나가줄 때까지 30번은 더 그었어요.
저는 걔네가 저를 보면서 ‘쟤, 미쳤으니까, 쟤를 건드리면 저런 행위도 하니까 건들지말자,’이런 생각을 해주길 원했어요.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소름 돋는 건 걔네가 제가 제 손목 그을 때 비웃고 있었고 “냅둬, 우리는 상관 없잖아“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제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30번 천천히 서서히 손목을 커터칼로 드는 과정에서도 그애들은 눈하나 깜짝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간 지나고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그냥 단체로 나갔어요. 너무 놀랬고 충격이었고 두려웠어요.
그래도 그냥 조용히 넘어갈려고 했어요. 아니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어요. 근데 걔네가 선생님한테 가서 " ○○이가 칼 들고 협박했다. ○○이가 너무 두려워서 기숙사에 못 있겠다. 너무 놀랐고 무섭다." 먼저 제가 얌전히 있는 동안 저만 불리하게 이런 식으로 일렀어요.
다음 날 아침 선생님께서 저한테 와서 ”니가 한 행동으로 애들이 많이 놀랬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그때의 저는 일이 커지는 게 싫어서 ”저도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많이 놀랬을 거 생각하면 미안해요.“ 라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애들은 더 심하게 괴롭혔고 제가 불리한 일은 다 일러바치고 거짓인 일도 전부 선생님께 사실인양 얘기 하길래 선생님께서 다시 상담하자고 불렀을 때 그동안 있었던 일 전부 말해주었어요.
그렇게 1달내내 계속 담임선생님, 사감선생님 등과 상담했고 저는 왕따 당했다는 사실과, 기숙사 구성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사실, 버림 받은 사실 전부 얘기했어요.
그런데 기숙사 애들이 똘똘 뭉쳐서 전부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제 얘기는 하나도 사실로 인정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담임 선생님께서도 ”니성격이나 행동 때문이 아닐까? 내가 모르는 니모습을 기숙사 애들이 느꼈을 지도 모르잖니“라고 하셨고 저는 결국 다 뒤집어쓰고 모든 거짓말을 뒤집어쓰게 되었고 충동장애인 취급을 받게 되었고 욕설 많이 하는 애로 찍혔어요.
제가 교무회의에서 ‘시골학교에서 볼 수 없는 인재, x여고에서 1~3학년 통틀어서 가장 자기 주도적이고 발전 가능성 있는 학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다음의 교무회의에서는 저와 기숙사 애들 사건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저는 완전 쓰레기인 애로 낙인 됐을 게 분명했고 제가 첫 이미지가 좋았던 만큼 저는 모든 이미지는 떨어졌고 제 편은 아무도 없었어요.
1달 동안 긴 시간 동안 제 편 아무도 없었고 그나마 있는 기숙사에서의 친구도 저한테 ”○○아 애들이 내가 너랑 친한 거 아니까 니얘기 잘 안해줘.“ 라는 걸 듣고 제가 그애한테 ”그냥 나한테 아는 척 안해도 돼. 괜찮아.“ 라고 얘기했어요.
뭐 그친구도 제가 이걸 얘기해주길 원했는지 대답 없더라고요.
그리고 삼자대면도 했고 선생님한테 매일 불려가서 상담도 했고 wee클래스 상담도 받게 됐어요. 그렇게 심란한 사이에 제 친할머니도 돌아가셨고 시험도 망치고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진 게 느껴졌고 지금도 제 편도 없고 모든 일이 전부 제 잘못으로 돼 있어요.
저는 제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통학을 하기에는 시간 낭비, 체력 낭비가 매우 심했고, 방학동안 이 일을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하루에 10마디 이상 말 하지도 못했고 친화력 좋고 붙임성 좋던 성격은 이미 다 없어졌고 되돌리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어요.
방학동안 매일 ‘개학하면 담임선생님께 다시 나의 억울함을 얘기해야겠다.’라거나 ‘신경 안쓰고 살아야겠다’ 이런 식으로 많이 생각하고 다짐했어요.
저는 남은 2년 반 동안 잘 지내려고 노력했는데 개학하고 나서 현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때일로 인한 심한 트라우마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고 그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고 기숙사-학교 매일 이패턴이 반복되니까 학교에서는 그냥 이유 없이 너무 화나고 말 거는 것도 싫고 말 받아주는 것도 싫고, 그 일 이후로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는 것도 싫고 진정한 친구가 반에 한 명도 없는 것도 화나고, 그나마 있는 친구들은 제 성적이 좋으니까 제 공책 빌리려고 필기보려고 친한 척 하는 것도 짜증나고 선생님들이 제 눈치 보면서 행동하는 것도, 존경했고 친했던 선생님께서 더 이상 장난 안 거는 것도 슬프고 해서 자퇴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깝게 느껴지는 건 평균 내신 1등급 대의 성적과, 여태껏 열심히 해온 저의 모습이에요. 이거 빼고는 미련 없어요.
자퇴할만한 이유가 될까요? 학교에서 지내면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전학생각도 해봤는데 타지에서 온 애가 공부 잘해서 내신 다 따면 저를 맘에 안들어 해서 왕따 도 당할 것 같고 통학 생각도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몸이 너무 힘들 것 같고 시간도 너무 낭비여서 통학은 아예 무리에요. 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