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여기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 이제 내려놔야겠어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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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다 마음이 식어버려서 헤어진게 아니니까..

내가 그리워 하고 있는 것처럼

당신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어..

우린 신기하게도 멀리 있어도 항상 통했으니까.. 

 

그래서 혹시나 당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있다면 내가 눈치 채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슨 글이라도 써주지 않을까

말도 안되는 기대하면서 여길 시도때도 없이 들락 거렸는데

이제 그만하려구..

 

이미 끝났는데.. 우리 다시 잘되기엔 너무나 멀리 와버렸는데

계속해서 미련 떠는거 너무 바보짓인거 같아..

 

점점 우리의 헤어짐이 받아들여지고

그렇게 굳어져 가는 이 밤이 너무나 서글퍼..

 

원래 이 시간은 우리 너무 보고 싶어서, 목소리 조금이라도 더 듣고 싶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통화하고 있던 시간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우리 미래를 그리며 대화나누던 시간이

어쩌다 이젠 헤어졌다는 사실을 점점 받아들이고 있는 시간이 되어버린거지..

 

당신에겐 이 밤이, 지금 이 시간이 어떤 시간일까..

매일 매일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지만

이제 점점 포기하려는 마음에 대한 반작용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보러 가고 싶다..

아무리 먼 길이어도 당신을 보러갈 땐 하나도 힘들지 않았는데..

하지만 그러면 안되니까.. 그럴 수 없으니까

그저 당신 오늘 밤도 힘들어 하지 않고 편안한 밤 되기를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