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

Soso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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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하교하고..친구랑 집에왔는데

 

아버지의 의처증때문에 집근처 5분이상거리로 나가보신적없는 어머니가 안계셨다

 

바닥엔..온통 깨진유리와 피자국이 가득했고

 

다리에 힘이풀린다는걸 처음경험해본..그런날이였는데

 

휴대폰도없어 동네어른들께 수소문해보니 119타고 병원으로가셨다는소식에

 

너무무서워서 친구랑 함께가본 그곳에는 엄마가 환자복을입고 누워계셨다.

 

부끄러우신건지 내 얼굴조차 바라보지 못하는 엄마를두고..

 

이모와 얘기해보니..아버지께..맞았다고..유리로된재떨이를 던지신거같았는데..

 

던지고도 성이안차셨나..그걸로 머리를때리고..차마..상상할수도없는..

 

그게 산산조각나서 부셔져있고..피자국이 흥건했으니 추측만할뿐..이모도 자세히

 

얘기해주진않으셨다..그냥 내가 어려서부터 봐온게 그런거였으니까..

 

어떤 겨울날에는 난로위에있던 주전자를 던진적도있었고..머리에..

 

나무탁자에 머리채를 끌어다 박은적도..젓가락으로 손목잡고 손등을찌른적도..

 

10년이넘게봐왔고...난 방관자였다.

 

알면서도 무서워서 외면했고...나는안때려서다행이다..안도까지했으니

 

나도같은공범이다..그리고 마음속으로 내가 성인이될때까지..엄마가벼텨야할텐데..

 

견뎌야할텐데.....그냥 그런날엔 매일 그생각뿐이였다..

 

이번엔 이혼할수있을까? 했지만 역시나 엄마는 고소조차하지못했고..

 

이모,삼촌 먼곳에서 다 불러놓고 다시돌려보냈다..지금도 왜그랬는지..

 

차마 묻지도못하고..보복올까 두려움? 아니면 언니와 내가 성인이될때까지 버텨보려고?..

 

그러면서..1년 2년 지나갔고 폭력은 반복되고..집앞 10미터거리에있는

 

목욕탕조차 가지못하고..엄마는 그렇게 감금아닌 감금생활을 견뎠다..

 

몇해가 지나고 아버지의 도박빚으로 단칸방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엄마는 나에게 간절히 도와달라고..제발..도와달라고 ..

 

난정말 그게 도와달라는건줄도몰랐고..그냥 제발집에 일찍오라고..그말이 그런뜻인지도모르고..

 

집에있는시간이 괴로우니까..학교핑계대고 밤이 늦어서야 집에들어가고..

 

그 끔찍한집에서 엄마와 아빠 단 둘이서 무슨짓이 벌어지는지도모르고..

 

엄마의 도움요청을 계속 외면하면서..어서빨리 성인이되기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