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한 전 남자친구야(그리고 환승당한 여러분들께)

제발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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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믿지 않는 나에게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준 너에게

한번 헤어지고 다시 만날 때 느꼈어.

아 이 사람한테는 마음 가는 대로 해보자. 라고

그래서 나 너한테 정말 마음가는 대로 했어.

너가 진짜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만큼 힘든 날이 있던 그때에도

널 떠나면 떠날 수 있었던 그 날에도 내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너가 힘이 되는게 너무 고마워서

그렇게 끝까지 그 일이 해결될 때까지 옆에 있어줬어. 그리고 항상 말했지 잘 될거라고.

1년정도 난 너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너의 말을 단 하나도 안 믿은 적이 없었어.

지나가다 예쁜 옷이 있으면 잘 어울리겠어서 사주고 추위를 많이 타는 너에게 목도리를 떠다주고

너가 좋아하는 작가가 신작을 낼 때마다 책과 함께 편지도 써줬지.

그냥 내가 마음가는대로 하고 싶은건 다 했어. 그렇게 너한테 쏟아부은 시간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

근데 사람이란게 참 무섭다. 권태기일 때 그냥 눈에 보이는 그렇게 어린 여자가 눈에 보인다고 훅 가버리는구나. 나의 내면 외면에서 안좋은게 보인다는 너가 참 무섭더라.

사랑이란건 말이야. 설레임이 전부는 아니야.

처음은 설레임으로 시작해서 그 사람의 사랑을 마음을 느끼게 되면서 서로 맞지않은 부분을 이해해주고 맞춰주고 하는거야.

그러다 보면 서로에게 맞는 사람이 되고 그렇게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는거, 그게 사랑이야.

너처럼 그냥 설레임만 쫓다가는 죽을 때까지 넌 사랑을 모르게 될거야.

난 너가 애정결핍이 있다는걸 알았어. 그래서, 나로 인해 니가 사랑을 알았으면 했어.

너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고 술을 좋아하는 니가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어서

걱정도 해주곤 했어. 내 손을 잡고 아무리 힘든 길이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다보면 탁트일 그 전망을 너한테 꼭 보여주고 싶었어. 넌 오르막길을 충분히 올라갈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여기에만 있기에 참 아까운 사람이였거든.

너도 언젠가 꼭 당해보길 바래. 그래서 그게 얼마나 사람한테 큰 상처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지 꼭 알길 바래. 언젠가 나의 소중함을 알아서 죽도록 후회하길 바래.

진심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만 만나길 바랄게.

 

그리고 저처럼 환승 당하신 분들.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아픈지 알아요. 이 중에서는 환승을 당했어도 못잊는 사람들이 있죠?그래서 스스로 자책도 하고 계시죠? 연락이라도 왔으면 좋겠다 싶죠? 근데, 기대는 하지 말아요.

그 사람들 환승할 만큼 딱 그만큼 우릴 사랑했던것도 아니고 좋아했던거에요. 딱 그 정도요.

독해져봐요 우리. 분명 그 사람들 벌 받을거고 우리를 조금이라도 더사랑하고 아끼다 보면 이런 우리를 사랑해 줄 사람 꼭 나타날 거에요. 저도 참 많이 아팠어요 한달되자마자 커플사진으로 바꾸는거 보고 숨이 막히고 가슴이 찢어진다는게 뭔지 알 정도로요. 바로 차단하고 SNS도 절대 안들여다볼 생각이에요. 저 정말 헤어졌는데도 후회없을만큼 사랑했거든요. 그 사랑을 버린건 그 사람이 딱 그정도 사람이라서 그런거에요. 환승당하신분들이 얼마나 아파할 껄 알아서 이것도 소귀에 경읽기인거 아는데, 최대한 빨리 훌훌 털어내서 우리 정말 누가봐도 참 예쁘게 웃는다라고 보일만큼 예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모든 환승한 사람들이 불행하고 환승당한 사람들이 행복하길빌게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