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생일 원래 이런가요...

도망가고싶다2018.08.22
조회26,908
얼마 전이 제 생일이었는데 돌이 채 안된 딸이 있어 밖에서 외식하면 힘드니 저희 집에서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시댁이랑 가깝거든요.
저는 그래도 생일이고 집에서 먹자고 하시는 걸 보니 간단하게라도 해주시려나보다 했는데 결국 제가 미역국 끓이고 상 차렸네요...

내 생일에 미역국도 내가 끓이고 상도 내가 차리고 상차리다 말고 졸려서 칭얼대는 애도 내가 보고 밥 먹다 말고 잠깐 깬 애도 내가 보고 상 치우는 것도 내가 하고 설거지도 내가 하고

워낙에 아들이 최고인 집에 남자는 부엌에 오는 거 아니야 하는 마인드라 시키는 내가 혼날까봐 신랑한테 도와달라고 말도 못 했어요.착하고 순진한 신랑은 눈치만 뻘뻘 보고 있고...
거기에 시동생은 왜온건지 모르겠고

이럴거면 축하해준답시고 오지나 말지 생일 축하를 받는 건지
가족모임에 고용된 가정부가 된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원래 며느리 생일은 본인이 상 차려서 대접하나요?
내 생일에 내 생일상 차릴거 같았으면 우리 엄빠 불러서 차려줬음 차려줬지 아직도 짜증나고 이해가 안 가네요.

생일 전후로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데 생일을 기점으로 마음이 완전히 닫혔어요.


내가 잘 하면 나한테도 잘 해 주시겠지 생각했는데 잘 하면 잘 할 수록 쉽게 보고 더 밑으로 보시는 것 같네요.
앞으로가 막막해요.

댓글 61

ㅇㅇ오래 전

Best착하고 순진한 신랑 맞아요? 시부모한테 착한 아들인지 모르겠지만 님한테는 그닥 착하지 않은 것 같군요. 마누라 미역국 끓여주진 못할 망정. .

ㅇㅇ오래 전

Best지팔자 지가만드는거지 지신랑 순진하댘ㅋㅋㅋㅋ ㅋ평생 그렇게 살아라

ㅇㅇ오래 전

착하고 순진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랑일랑오래 전

내 생일상을 스스로 챙기는것도 어이가 없지만 지들이 키운 자식도 아닌 며느리 생일에 왜 그 사람들이랑 밥을 먹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다른날은 몰라도 생일만큼은 좀 안만날 수 없나 내 생일인데 왜왜왜 그리고 님 큰 착각에서 언제쯤 깨어나시나요? 착하고 순진한 신랑이요? 와이프 생일에 와이프 손 빌어 자기 식구들 잔치음식 해먹이는 세상에서 젤 여운데요? 남자가 주방은 못 들어간다? 그래 어차피 들어와봐야 어지르기만 하는거 꼴뵈기 싫다 치고 애는 왜 안봐요? 어 손발이 ㅂㅅ이라 밥도 못하고 애도 못 보나요?

ㅁㅁ오래 전

시어머니 생신때 "어머니, 어머니 생신이라 어머니댁에서 먹어요. 어머니가 차리시는 거 맞죠?'하세요

ㅇㅇ오래 전

앞으론 쓰니 생일에 시가 식구들은 보는 일이 없는 겁니다.

오래 전

전 시엄니께서 아침에 미역국이랑 찰밥? 불고기 같은거 경비실에 맡겨두시던데요? 그리고 저녁은 남편한테 맛난거 사달라해~ 라는 전화 받고 땡이였어요. 물론 첫해뿐이였지만 그 뒤로도 제 생일날 시어른들 만나는 일 없었어요.

ㅇㅇ오래 전

결혼한지 육년 됐는데, 우리 시댁은 며느리생일 조차 모름. 시부모 시누이 생일때 용돈이며 생일상이며 따박따박 다해주고 우리신랑 생일땐 친정엄마가 항상 용돈 두둑히 줬는데 웃긴게 며느리 생일 한번을 안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작년부터 나도 똑같이 생일을 스무스하게 넘어가는중. 효도는 신랑 혼자의 몫으로 넘겨줌. 쓰니도 똑같이 시부모님 생신에 아무것도 안하고 넘어가면 댐. 생일상은 셀프 아니였나요?

ㅇㅇ오래 전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야죠. 지금 나한테 전화좀 해보라고. 그러고선 엄청 해맑게 응 엄마 나지금 집. 시부모님 와계셔. 미역국? 내가 끓여 먹지 뭘~ 아니 뭐 대충 차려 먹었는데 왜? 아고~밥 먹고 치우는데 애가 칭얼거려서 왔다갔다 혼났네 밥도 겨우 먹었어 엄마 생일이구만 울딸이 효녀는 아닌가봐 호호~ 그냥 외식하는게 나았겠어~ 하면서 일부라도 나도 남의집 귀한 딸이고 엄마 있고 울엄마도 이렇게 나 챙긴다는걸 알게 해줘야 함 저런 시어머니들은.

ㅇㅇ오래 전

쓰니남편은 모지리등신이구요 쓰니는그모지리등신집안에 소속된 노비구요 아니 지생일에 가성그대접 받고도 착하고 머 어쩐 남편???? 본인이 그따위니 그따위 대접을 받는거아닙니까

ㅇㅇ오래 전

첫생일엔 오셔서 밥사주시고 용돈 30주심. 울엄마도 사위 용돈 똑같이 먼저주심. 두번째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전화하고 용돈 20 계좌로 쏴주심. 울엄마도 현금 준비했다가 내남편줌. 솔직히 내생일은 남편이랑 둘이 기분내거 싶지 시댁식구가 왠말이냐

ㅇㅇ오래 전

해줄줄 알았지만 아닌거잖아요. 그리고 뭐 첫 생일이였다면 이번 기회로 아 이 시가쪽은 이런가보네.... 경험했다 치고 이제부터 딸같은 며느리 없고 대리 효부만 필요한거 알았으니 잘 대처하세요. 아이 생일빼고 남편 생일 그리고 시부모 생신? 잘 생각해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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