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찜 사달라는 시모 땜에 이혼 생각 간절하네요

ㅇㅇ2018.08.22
조회188,546
결혼 2년차 직장인 새댁이에요
남편과는 동갑이고 연애2년하고 결혼했어요
일찍 결혼하다보니 남편은 모은돈이 별로 없었어요
아무래도 군대2년이 있으니까요
저는 오천만원정도 모았고 친정에서 2천 보태줬구요
남편은 3천만원에 시댁에서 2천 보태줬구요
양가 모두 경제적 상황이 좋진 못해요
그래도 남편도 저도 대기업 다니고 돈을 잘 버니까
모아서 집사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제 착각이였어요
친정에선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용돈같은거
일절 필요없으니 니들끼리 오순도순 잘살아라 라고 하셨고
시댁에서는 꼴랑 이천보태준걸로 엄청 생색내고
용돈 타령했으니까요
결혼후 2년간 짜증나는 사건들이 참 많았어요
다 풀자면 2박3일 걸릴테니 패스하구요
남편이 잘 다니던 회사에서 상사와 잦은 다툼 및 스트레스
건강문제로 퇴사하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상태에요
당연히 벌이는 저 혼자니까 더 아껴야되는거죠
남편은 남편대로 저한테 미안해하고 면목없어해서
용돈줘도 안쓰고 고대로 돌려줘요
저도 엄청 아껴쓰고 있구요
양말도 꼬매서 신고 있는 이 와중에
시모 전화와서 날더워서 입맛없다 어쩐다 하시며
하소연하시더라구요
더운데다가 일하느라 저도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대충 대답해주고 끊으려는데
소갈비찜 드시고 싶으시대요 사과랑 복숭아랑 포도도 먹고 싶고
한박스씩 사서 왔으면 좋겠대요
욕도 잘 못하지만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더라구요
지금 우리 부부 상황 어떤지 뻔히 아세요
자기 아들 회사 관두고 며느리 혼자 벌어서 생계 꾸리고
적금넣고 보험들고 하고 있는데 소갈비찜 먹고싶단 말이
대체 웬말인가요
꾹 참고 어머니 나중에 상황 좋아지면 사드릴테니 좀 참으세요
했더니 그거 얼마나 한다고 늙은이가 먹고싶다 하는데 나중에 나중에 하녜요
지금 먹고싶은거지 나중이 어딨냐고 나중이 대체 언제냐고
당장 오늘 소갈비찜 먹자고 난리난리
남편이랑 저랑 시모랑 시부랑 대학생 시누이 총 다섯명
가게가서 먹자고 하시는데
소갈비찜 먹으려면 최소 30만원 잡아야해요
지금 양말도 꼬매신는 마당에 이게 말이 되나요
어머니 저희 상황 넘 안좋아요 담에 꼭 모시고 갈게요
했더니 가게에서 먹는게 부담되면 정육점에 끊어다가
니가 집에서 해주면 되지 않냐 하시네요
집에서 해먹으면 돈 별로 안들테니 대신 복숭아랑 사과랑 포도
좀 좋은걸로 한박스씩 사다놓으라네요
복숭아,사과,포도 좋은걸로 한박스씩 하면 이것도
10만원 잡아야하고
정육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5명 먹으려면 소갈비찜
수입산으로 해서 17만원어치는 사야 먹는다네요
말이 돼요..? 계속 전화 문자로 입맛없다
소갈비찜 먹고싶다 몸보신좀 하자 이런 연락들..
그와중에 시누 카톡으로
엄마가 요즘 입맛 없으시니까 좀 해주셨음 좋겠다구
밖에서 먹는거 부담되니까 집에서 해먹자고 자기도 요리하는거 돕겠다고 부탁드린다고 톡 왔네요
저라고 왜 먹고싶다는데 안해드리고 싶겠어요
근데 시댁해주면 우리 친정은요?
우리 부모님 입은 뭐 주둥인가요?
저라고 왜 부모님들한테 맛있는거 안해드리고 싶겠어요
저도 정말 미치겠다구요
친정에선 저 힘든거 아니까 부모님도 힘들면서
저 반찬 보내주시고 과일 보내주시고 그러세요
용돈 달라는 소리, 뭐 드시고 싶단 소리 한번도 한적 없으세요
근데 시댁에서는 매일 저래요
삼겹살 먹고 싶다 가서 먹자
과일 땡긴다 사와라
아울렛에 여성복 세일하던데 좀 사러가자
전부 저희가 사야하는것들이에요
막말로 시댁에서 해준것도 없고 뭐 집이라도 해주셨음 모르겠는데
집도 안해주셔서
남편이랑 저랑 모은돈 해서 1억 대출까지 받았다구요
근데 지금 소갈비찜... 아 정말 스트레스..
남편한테 다다다 쏴붙이니까 미안하다고 눈물흘리네요
남편이 무슨 죄겠냐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고 퇴사해서
자기도 힘들텐데 싶긴 한데 지금은 제가 더 힘들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살기 싫어요
이혼하고 혼자살고 싶어요
남편한테 울면서 이혼하면 안되겠나 했더니
잘못했다고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하다가
또 소갈비찜 하나로 이러는건 좀 너무하지 않냐하네요
너무 한건 니네 집 사람들이야! 하고 충동적으로
나와서 집앞 카페에 앉아있는데 정말
그놈에 소갈비찜 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이정도는 참고 산다는데 제가 유독 못참는건지
제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나봐요 못참겠어요
소갈비찜.. 말만 들어도 토할거 같네요.

댓글 279

이런오래 전

Best소갈비찜이 문제가 아닌데요 님 시댁에선 님을 돈줄로 보고있내요 님 남편도 아닌 님이요!!! 저건 평생가도 똑같아요 진짜 맘굳게먹고 니네식구들 단속 못하면 진짜 이혼 불사하겠다 얘기하세요 한번만더 용돈달라 뭐사달라하면 니앞으로 이혼소장 날라가는날이라고.. 근데 님남편분 취업은 되나요? 제가봤을때 님남편행동보니 남편도 시댁식구랑 별반차이없는거같음데...그부서에서 스트레스받고했음 다른부서로 옮겨달라고해야지 가정있눈사람이 덩컥 퇴사라니..참 대책도없고 염치도 없다

ㅇㅇ오래 전

Best시누한테 네가 알바해서 사드리라 하세요.

ㅇㅇㅇㅇ오래 전

Best이혼하고 친정식구들하고 소갈비찜 먹는건 어때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색끼 쑈하지 말라고 해요 생각있는 새끼면 지네집 식구들 족쳐서 다시는 그런연락 못하게 했었겠죠 눈물 흘린것도 쑈고 님이 안받아주고 이혼얘기 꺼내니까 돌변해서 너무하니 어쩌니 하는거 보세요 다 한통속이예요 아니 애초에 그런연락 님한테 하는거 자체가 비상식적이예요 집에서 쳐노는 백수아들색끼도 아니고 일하는 며느리한테 애초에 그딴얘기를 왜꺼내나요? 님도 전화받아주지 말고 절대 연락받지 마세요 꿀릴것도 없는데 왜 그런 스트레스 받아요?

ㅇㅇ오래 전

Best난 저거 이해안돼드라ㅡㅡ지엄마 먹고싶은걸 왜 남의자식한테 부탁하는데?????

ㅇㅇ오래 전

남편이 알바해서 사드린다 했다고 기다리라 해보세요. 뭐라할지 궁금하네.

오래 전

그와중에도 집에서 해먹자는 것도 퇴사한 아들이 아닌 혼자 일하고 있는 아들의 배우자에게 하라는 게 진짜 숨쉬듯 나오는 여혐이다. 한남민국 만세

ㅇㅇ오래 전

시누이한테 우리집은 지금 형편 안좋으니 니가 좀 사라고 말해요

ㅇㅇ오래 전

ㅎㅎ오래 전

저라면 말이 곱게 안나갔을듯 한데..님은 맘도 좋네요..돈벌어서 나중에 사준다고 하고..저라면 이혼할 맘 생긴 마당에 다 차단하고 다 무시하고 살듯해요..먹고 싶음 지들이 사먹던가..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본다잖아요.그러니 화도 내세요.자꾸 받아 주니 자꾸 해달라고 하죠.근데 남의 편은 도데체 뭐하는거에요??? 그럴때 지 아들이 화를 내고 발광을 한번 하면 그런 말이 쏙 들어 갈텐데...은근히 남의 편도 해줬음 하니깐 암말 안하고 있는듯..그 사람이 젤 나빠요.

오래 전

소갈비찜이 문제가 아니라 그간 쌓이고 쌓인게 소갈비찜을 계기로 터진거겠지요. 우리 시모도 제 아들 통해서 그래요. 오늘은 할머니가 ㅇㅇㅇ먹고싶다고 해라!! 시모가 별나니 이젠 애들도 시모 불편해하네요

ㅇㅇ오래 전

어머니!!!저흰 이천원짜리 양말살돈도 없어 꿰매신는데 30만원은 족히 넘을 소갈비요??!!!!이이 스트레스받는다고 이직하는거 재촉도 안하는데!!! 어머님 소갈비 사드릴려면 공장에라도 취직시켜야겠네요!!!!! 이렇게 말할것 같아요 전 쓰니처럼 살다간 전 홧병날것 같아요

오래 전

남편한테 시모한테 저런 소리 못하게 해달라고 하세요

OMG오래 전

ㄱㅅㄲ 소갈비찜 하나로 그런다구요??ㅎㅎ 님의 심정 공감 못하는거죠!!

주님오래 전

ㅉㅉ 진작 결혼따위 안했다면 원래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먹고있었을 소갈비찜....역시 비혼비출산이 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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