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2018.08.23
조회126

안녕하세요 우선 제목으로 보셨다시피 엄마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현재 고2구요 저희가족은
제 밑으로 남동생 하나 즉 제가 장녀입니다.
먼저 과거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상황은 대충 이렇습니다. 제가 5살때쯤에 미역국에 말은 밥을 엄마가 줬는데 제가 그걸 바닥에 쏟은겁니다. 엄마는 부엌가위를 들고와서 제 손목에 갖다대고 자르는 시늉 같은걸 했습니다. 그때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던게 기억납니다...


두번째로는 저희 엄마는 자살시도를 두어번? 하셨습니다. 우울증이 당시 심했던걸로 압니다. 그때당시 집안 사정이 조금 어려워져서 30~40평 남짓 빌라로 이사를 갔는데 그 집에서 락스를 드셨고 그때 거실에 누워있던 엄마가 기억납니다.

또 그때 동생이랑 저를 데리고 안방으로가서 동생과 저를 양팔로 끌어안더니 불을 질렀습니다. 이렇게 살바에 다같이 죽자고. 다행히 아빠가 거실에 있어서 뒷수습을했습니다.

세번째로 초2때 가죽쇼파에 물을 흘렸는데 변색이되서 엄마한테 죽지 않을만큼 맞았던 사건입니다.
엄마가 아끼던 쇼파였길래 물을 쏟자마자 수건으로 당장 그 자리를 닦고 떨고있었는데 회초리? 긴 나무 막대였습니다. 그걸로 때리다가 그게 부러지니까 2리터짜리 패트병으로 절 세워놓고 때렸습니다. 이때 딱 아빠가 회사에서 퇴근해서 엄마를 말렸고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그당시에도 엄마 아빠는 정말 자주싸웠습니다.
어쩌다 엄마가 기절한적도 있었고 그러면서 엄마가 는것은 술밖에 없었습니다. 엄마가 아빠한테 맞았다고 그랬는데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제게있어 유일한 희망이었고 그래서 더 아빠를 따랐습니다. 무뚝뚝하긴 해도 저에게 바라는 게 없었고 남들 다 하는 건 해줬으니까요 그저 잘 커주길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항상 엄마는 제가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투덜거리십니다.

초3이 끝나갈즈음 그 끔찍했던 곳에서 지금 집으로 이사를 하고 이젠 좀 괜찮아질줄알았습니다.
제 착각이었을까요 엄마는 아빠에게 돈을 받아 작은 호프집을 하셨고 초반에는 그게 꽤 잘 됐습니다. 당시 중1이었던 저는 식사를하러가게 된 그곳에서 낯선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엄마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엄마는 그저 놀라기만하셨습니다.
저도 그래도 치킨값은 받아야하니 꾹 참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 곳에서 상습적으로 가게로 불러 심부름, 계산하는 일 등을 시키셨고 그때 저는 10시에 집에가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역이었죠

하루는 아빠가 화가난채로 집에와서는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는 왠일인지 즉시 가게문을 닫고 오셨고 얘기를 들어보니 엄마가 보증을 잘못 서줬다가 천만원가량을 손해본것이었습니다. 그건 다 아빠돈이었고 이후로 가게를 닫고 법원에 수시로 들락거리더니 어째 해결은 됐습니다.

이 밖에도 엄마가 남성우월주의 약간 그런 경향이 있어서 한번은 아빠제외 세명이서 식사를했는데 동생이 더 먹고 싶다길래 제 밥이 남아서 그럼 내 거 먹을래? 이랬다고 여자가 먹던 밥 먹으면 출세 못한다느니 어쩌니 하며 혼났습니다. 이런일이 잦습니다.

머리가 좀 크고나니 전보다 부딪히는 횟수가 줄었긴하지만 아직도 술마시면 화를조절하지못하는 건 똑같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엄마가 많이 아프십니다.
이것도 엄마라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슬픕니다.
언제는 집에 경찰이 와서 니가 딸이니까 엄마를 이해해주라고 했는데 그 말 때문에 아직까지 엄마에게 투정하긴해도 결국 해달라는 건 다해주는 제가 싫습니다. 이젠 너무 지쳐요. 미워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좋아할수도 없는 사람을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