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추가)제가 진짜 남편을 너무 잡는건가요?

ㅇㅇ2018.08.24
조회143,844
댓이 너무 많이 달려서 댓 달아주신분들
우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화가나면 이제 뭐라고 해야할까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아플때 감정에 휘둘렸던 제가 싫어서
이 상황을 객관화해서 보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상대방도 할 이야기가 있겠지
사정이 있겠지 하고
감정을 빼고 덤덤하게 이야기 해서

소리 지르거나 비꼬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제 감정을 덤덤히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 나는 답답하다 힘들다
걱정한다 질투난다 속상하다
그냥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남편은 자기 감정표현이 서툴고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상대방 감정에 쉽게 공감하지 못해요
왜냐면 자기 상황이면 그려려니 하고 넘길테니까

예를 들어 물건을 온라인에서 샀는데 불량품이 왔다 치면
환불을 받아야 하는데 그냥 묵혀요
다른 사람한테 싫은 소리를 못해서
그냥 포기해요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남편은 늘 그렇게 참으라고
너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교육받은 사람이예요

그래서 이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고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해요
왜냐면 무언가 하면 또 자기가 양보해야 하고
그게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런 부분 때문에 늘 힘들고 대화가 잘 되지 않아서
큰일이 닥치면 저는 너무 힘들었는데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못하던 사람이
제가 아프고 난 다음 본인이 직접 겪으면서
되려 자기 의사표현도 명확해지고
좋다 싫다 표현하는 부분이 늘었어요

신랑은 이걸 우리 둘 다 자랐다고 표현해요

제가 남편을 구속하거나 힘들게 하는거라면
전 꼭 변해서 남편에게 힘이 되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럼 신랑도 또 저에게 힘이 되주는 사람이 될꺼라고
진심으로 믿으니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유한 사람이 되보도록
부드러운 대화가 되도록 섬세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비가 와서 오늘 커피 맛있는 날이네요
좋은날 만드셨으면 합니다



댓을 쭉 읽다 이혼 이야기가 있어서 추가해요
그 당시에 제가 이혼 요구를 했어요
같이 살면 제가 죽을꺼 같아서
근데 남편이 이혼을 거절했어요
아이때문이냐고 물으니
저를 사랑해서라고 했어요

아마 아이 때문이라고 했음 저는 이혼했을꺼 같아요

그리고 다니던 병원에 조만간 내원해서
제 상태와 친구 이야기 해보고
치료가 더 필요하면 치료 받을 생각이예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나땜 힘들었지 미안하다 소리 많이 합니다
남편은 사람 되줘서 고맙다 시체 놀이 할때 생각하면
아득하고 맘 아팠다 소리를 합니다

남편에게 행복하냐 물어보면
빈말로 행복하다 소리 할까봐
더 좋은 사람이 되보려고 노력할려고요

저는 예전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아프고 난 다음엔 내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 내 사람의 기준을 다시 잡아보께요


일요일 밤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고 행복하세요








욕도 괜찮으니까 댓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일찍 결혼을 했고 스물다섯에 애기를 낳았어요
그때 진짜 네이트 판에 나오는 막장 시댁에 막장 남편이었고요
저는 착해야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네네 그러고 살았는데
어느날 음식하려고 주방 갔는데
칼을 보고 저걸로 다 죽이고 나도 죽고 다 끝내고 싶다
이 생각하는 제가 무서워서
2년 가까이 치료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성격이 180도로 변해서
조금이라도 부당한 일이 있으면 싫다고 이야기 하고
서로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제 잘못이 없음 절대 사과하지 않고
상대방이 사과를 끈임없이 요구하는 성격으로요
그리고 제가 잘못한건 몇번씩 사과합니다

신랑은 제가 치료 받으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지
옆에서 지켜봤고 제가 그 정도로 참는다는거에 놀랐어요

그리고 그 시기 제가 육아가 잘 안되니까
신랑이 애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본인도 느꼈고

신랑도 마니 변했고 지금은 사는게 행복하다 싶을만큼
서로 잘 맞추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친구가 남편 기 죽어서 불쌍하대요

제가 어느 부분에서 불쌍하다고 느끼냐 그랬더니
니 눈치 보는거 안보이냐고 하길래
구체적으로 말하랬더니

얼마전에 신랑이 말도 없이 늦은적이 있어요
평소 퇴근 시간보다 4-5시간쯤?
그래서 왜 늦었는지 뭐했는지 누구와 만났는지 물으니까
회사에 퇴사한 직원이 찾아와서 갑작스레 소모임 잡혔고
가서 밥먹고 맥주 두잔 마셨다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
핸드폰 게임 돌린다고 방전 됐다 그래서

핸드폰 게임에 대한 이야기등등
서로 불만 사항을 말하고 사과받고 서로 잘하자 이야기 하고
풀었어요

싸운게 아니라 그냥 서로 대화를 했는데

남편 전화 안받는게 걱정대서 친구테 말하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거 듣고 이야기 한거더라고요

여자가 따발거리고 따지는거 좋겠냐고
좀 좋게 니가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낫지
꼭 그렇게 이겨먹어야 하느냐
남들은 너처럼 안한다 너가 우울증 다 나았다고 하지만
너가 우울증이 남아서 그런거라고
남편이 새벽에 들어온것도 아니고
밤 11시에 들어온걸로 그렇게 쥐잡듯 잡아야 하냐고

제가 너무한거래요

또 저는 시댁과 왕래를 아예 안해요
전번까지 바꿨어요

이유는 어른들은 변하지 않으니까
제가 너무 상처가 깊어서 다시 보고 싶지 않으니까

남편은 이부분에 관해서도 이제 이해해요
그리고 제가 받은 상처는 시댁의 불쾌한 언행도 있지만
본인이 중간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서
제가 남편한테 느낀 배신감이 크다는 것도 알고 다 이해해요
그래서 아예 본인도 왕래를 끊었어요

그래서 제가 일년에 두어번 아이와 남편을 보냅니다
저랑 연은 끊겼지만 자식이고 손녀니까

그 부분에 관해서도 시댁에 그렇게 행동하고
이혼 안당하는게 용하다고 하면서
저보고 죄인이라 그래서
저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내가 작아지고
아 내가 우울증이 남아서
남들보다 수용하는 부분이 적은걸까
내가 아직 아픈가 또 고민하게 됩니다

한숨도 못잤어요

제가 이상하면 말 좀 해주세요
저는 이제 제가 저를 찾아가고 예전의 나보다
지금의 제가 더 나다운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저 정말 이상한걸까요?

베프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그러니 진짜 무시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