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네 둘째 백일 잔치 굳이 참석해야하나요?

백일잔치2018.08.24
조회125,775

남편한테는 위로 형이 하나 있어요. 형은 결혼해서 지금 둘째까지 낳았구요. 곧 둘째 백일인데 백일 잔치를 하겠다네요.
일단 저희는 세 달 전쯤에 결혼했어요. 원래는 내년에 가을에 결혼 예정이었지만 아가가 먼저 찾아와줘서 생각보다 결혼 날짜를 앞당기게 되었어요.저 임신 6개월 쯤에 결혼했구요. 저희 결혼식 당일날 형님은 임신 38주였어요. 형님 출산 전으로 날짜를 땡기자니 저희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고, 출산 이후로 날짜를 미루자니 그럼 제 배도 불러오고 몸도 더 힘들어질것 같아서 날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형님은 아무런 말도 없이 저희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어요. 아주버님을 통해서라던가 시부모님들을 통해서든 만삭이라 참석 못할거 같다 미안하다..라는 말도 듣지를 못했어요. 결혼한지 세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말은 커녕 축하한다는 연락 한 통 받질 못했네요.
처음엔 만삭이라 몸이 무거우니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이해해보려 했는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언짢더라구요.최소한 결혼식 전에 저희 남편한테 전화라도 해서 결혼 축하한다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 만삭이라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서 참석 못했다 나중에 ㅇㅇ이(저)랑 다같이 보자라는 말이라도 직접 했으면 이렇게까지 언짢지는 않았을거에요.

일단 형님이 말없이 참석 안한게 기분 상한 첫번째 이유구요.


두번째는 돈 문제에요.저희는 양가 도움없이 저희 힘으로 결혼했어요. 그래서 예단같은건 다 생략했구요. 근데 결혼 날짜 앞두고 그래도 남편 형이니까 결혼식 참석할 때 입을 옷이라도 챙겨줘야겠다 싶어서 100만원을 줬어요.
아주버님 부부100만원 받아놓고 축의금 1원도 안했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축의금 관리했다고 시엄마 통해서 저희한테 들어온 축의금 일부 25만원 가져갔어요.저희한테 말도 없이 시엄마랑 둘이서 알아서 빼먹었고 저희는 신혼여행 갔다와서 축의금 장부보고 알았어요.축의금도 안냈으면서 저희한테 들어온 축의금을 말도 없이 가져간다는게 말이 되나요..


기분 상했던 사건이 하나 더 있네요.셋째, 본인 강아지 아픈걸 저한테 승질내더라구요.
아주버님이 결혼하면서 본인 강아지를 저희 남편한테 맡겼어요. 나중에 시조카 조금 더 크면 데려가겠다는 조건으로 저희가 돌봐주고 있었구요.남편이 대신 돌봐준지 한 3년은 된거 같은데 여태 사료라던지 간식, 미용비, 병원비를 단 1원도 내거나 보태 준 적이 없어요. 그 뿐만 아니라 맡겨놓고 보러온적도 거의 없어요. 집에 오더라도 강아지는 뒷전이었구요.
근데 어느 날 보니까 아주버님 강아지 피부가 이상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이 형한테 말했나봐요. 강아지 피부병 걸린것 같다고~그랬더니 며칠 뒤 저녁에 강아지를 보러와서 강아지를 보면서 저랑 남편한테개가 벼ㅇ시ㄴ이 될 때까지 뭐했냐고 화를 버럭버럭 내더라구요.
평일에는 남편이나 저나 둘 다 바빠서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갈 시간이 없었어요. 남편은 사업하느라 새벽에 출근해서 보통 밤 9~10시에 퇴근해요. 저도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8~9시나 돼야 집에 오구요. 주말에 병원 데려가려했는데 평일 저녁에 와서 저렇게 화를 버럭버럭내고 지혼자 씩씩대면서 현관문 열고 나가는거에요.그래서 제가 안녕히 가세요~~라고 했는데 그 말도 무시하고 문을 쾅 닫고 나가더라구요.
남편한테 맡긴 이휴 3년간 주인행세 한 적도 없고 강아지 키우는데 도움준것도 없으면서 갑자기 강아지 피부병 걸리니까 이제와서 저희한테 승질냈다는게 너무 황당해요. 참고로 피부병이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구요.

위의 세가지 이유로 형님네랑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태에요.근데 시엄마 통해서 형님네 둘째 백일 잔치 한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남편이 시엄마한테 우리가 거길 왜 가냐고 형한테 직접 연락 받은것도 없고 형수는 결혼식 참석도 안하고 여태 연락 한 통이 없다. 형은 우리집와서 강아지때문에 ㅇㅇ이(저)한테 승질내고 인사도 무시하고 갔으면서 여태 사과 한마디 없다. 우리는 참석 안한다.
라고 통보했거든요.근데 시엄마는 무조건 남편보고 니가 이해해라~ 라는 반응인데..시엄마까지 저런 반응으로 나오니 더 가기 싫어요.
그리고 남편한테 백일 잔치 어디서 한다면서 오라는 직접적인 연락도 없었는데 그 장소에 저희가 굳이 가야할까요?
참고로 결혼 전에는 아주버님, 형님이랑 같이 여행도 갔었고 잘 지냈었어요. 저희 결혼한다는 소식 들은 이후부터 둘이 저런식으로 나오네요.

댓글 111

ㅁㅊ오래 전

Best갈 필요도 없고 연락할 필요도 없어요. 축의금 25만원 가져간 건 도둑질 아님?? 원래 형제들 결혼땐 선물이나 축의 좀 많이 해주지 않나? 근데 한푼도 안하고 도둑질 해가다니...시엄마도 똑같아요.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사세요.

언니야오래 전

Best가세요,가서 백일선물로 강아지 주고 오세요

열일남오래 전

그래두 남편이라도 사람다워서 다행이네요~

에스해오래 전

인연 끊어야 될 사람들이네......... 없는 취급 하고 살아요 그리고 앞으로 바라지도 말고.............주지도 말고.. 먼산 바라 보듯이 볼일이 있으면 그러고... 시어른들 뭘 하자고 하면..각자 각자 뭐든............각자

붸리얌오래 전

ㅋㅋㅋㅋ 안가도 신경안쓸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루시퍼오래 전

일단 강아지부터 다시 집으로 보내요 미친 종자들이네

음냐오래 전

우리는 결혼 축의금을 시동생 유학비에 보태라고 시댁에서 줌. 그땐 학생이니까 축의금 안내도 신경안씀. 내가 애낳고 조리원있는데 얼굴도 안비추고 자기 상견례한다고 통보함. 당연 나만 빼고감ㅋㅋㅋㅋ결혼후 동서 아는척도 안함. 지네 애 낳았는데 울 가족 사주팔짜 달래서 부모도 아닌데 싫다했더니 나만 미친년됨. 동서 조리원 방문전 분명 연락했었는데 우리맘대로 왔다고 헛소리함ㅋㅋㅋㅋㅋㅋ 3일전 연락해서 백일잔치 집에서 한대서 급작스럽고 회사일땜시 못간댔더니 또 나만 쓰레기됨.......... 무시하고 사세요. 저도 시댁땜시 엄청 빡친 세월을 보냈어요. 신랑만 내편이라면 둘이 잘 살면됩니다. 근데 신랑이 즈그 가족편이면 답없어요ㅜㅜ 난 그래도 신랑이 철저히 내편이고 시동생,시어머니 저럴때마다 먼저가서 따지고 화내고 연락도 끊고 살아봄.

샤랄라라오래 전

초대받은것도 아닌데 고민하는것부터 이해안되는.. 나중에 뭐라하면 만삭얘기하구요. 이제 아기 태어날텐데 강아지도 보내세요. 섭섭한거 담아두고 따지려고도 마시고 그냥 선긋고 기대안하고 사는게 좋습니다.

00오래 전

가서 축의금 관리해주고 25만원 챙겨와

ㅇㅇ오래 전

뭔 미친 것들인가;;; 잘 지냈는데 결혼하고 생까기 시작이라니 정말 개쓰레기같은 것들 이네요 가지마세요 가봐야 좋은 소리 못 듣겠어요 근데 진짜 이해안가는게 결혼하니 배가 아픈건가???? 두분이서 훨 잘 사시나??? 아님 훨 좋은 집 마련하셨나?? 형네 부부 왜 저래요??

오래 전

저도 똑같아요ㅜㅜ 근데 남편이 형님결혼할때 백수라 축의금 안내서 똑같이 안한것 같다하네요 그래서 할 말 없긴한데 취업후 비싼거 많이 해줬는데ㅋㅋ 안가도 뒷탈없긴 한건가요?

ㅋㅋ오래 전

가서 구경만하고 밥만얻어먹고오세요 그리고 선물도 답례품은 없냐물어보세요 빈손으로 왔냐 물으면 이 집안은 봉투는 안주고 받는거 아니냐 물으세요 ㅋㅋㅋ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백일잔치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