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떨어지는 남편 어떻게 해야되나요ㅠ

ㅠㅠ2018.08.24
조회1,114

정말 어이없는 일로 남편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으로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준비를 다 해놓고 남편 퇴근하자마자 씻을 동안 굽고 있었는데
마침 딸(고등학생)이 그 시간에 하교를 한다며 데리러 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가 차타고 10분 거리에 있고 어제 태풍으로 비도 오고 그래서 고기를 굽다 말고 바로 데리러 나갔습니다.
빨리 갔다와서 같이 먹을 생각으로 급하게 가서 애들 데리고 왔는데 생각보다 그 시간이 좀 걸렸어요.
딸이 마무리를 하고 나온다며 조금 늦게 나온겁니다.
저는 마음이 급했지만 딸도 이 상황을 모르는 상태이니 그럴수 있고
남편도 기다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왔어요.
오자마자 바로 불판에 고기를 올리면서 남편을 4,5번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저는 고기를 굽고 있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길래 친정엄마가(친정엄마가 같이 살아요) 남편한테 가보니 티비 보면서 방에 있더래요.
엄마가 나와서 밥 먹으라고 하니까 건성으로 대답하고 또 안나오는거예요.
저도 짜증이 나서 더는 안부르고 딸이랑 둘이 먹고 있는데 그때서야 나오더라구요.
여러번 부르는데 왜 안나오냐고 하니까
"직접 와서 불러야지!" 이러는거예요.
제가 무슨 시녀도 아니고 밥해놓고 딸 데리러 갔다오고 밥먹으라고 가서 모시고 나와야 되나 싶어서 그 순간 화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먹지말고 들어가" 그랬더니 기분 잡치게
자기한테 짜증내고 싸가지 없게 말한다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옷입고 밖으로 나가서 몇시간 있다가 들어오네요.
친정엄마도 있는데 민망하고 챙피하고ㅠ
딸도 아빠가 이해 안된다고 하는데
이제 화낼만한 일인가요?

오늘까지도 저녁이면.칼같이 퇴근하는 사람이
말도 없이 안와서 전화하니 친구들하고 저녁먹고 있다며 끊으라고 하네요.

그동안 맞벌이로 저녁도 잘 못해줘서 지금 휴직기간이라 이 시기라도 퇴근하면 먹이려고 매일 메뉴 고민하고 나름 잘해주려고 하는데 복에 겨웠는지 저렇게 나오니
너무 정떨어지고 앞으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너무 사소한 일이지만 가끔 이런 비슷한 일들로 싸우게 되고 그럴때마다 남편이 너무 싫어져서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