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려치는 남자친구, 열받아요진짜

ㅇㅇ2018.08.25
조회1,295
대학생 커플이고 남자친구오빠가 두 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오빠는 저나 제 가족의 직업이처지를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새낀 그게 절대 아니라고 얘기해요.



첫번째로 저희 어머니는 큰 재래시장에서 국수집을 하십니다. 아버지는 따로 사업을 하시고 어머니가 하시는 거에요. 



어느 날 어머니가 그 시장의 상인연합회? 같은 곳에서 상가주인분들이랑 사소한 다툼이 있으셨어요. 싸운 건 아니신데 그냥 기분이 안좋았던 일이 있어 그걸 남친에게 얘기하면서 아 엄마가 그런 소리 들은게 너무 화가 난다 했더니 남친이 그 쥐꼬리만한 가게 운영하면서 자기들 끼리 뭐 그렇게 틱틱대고 싸우냐고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그 사람들 욕을 해요. 쥐꼬리 만한 가게도 아니고 와본적도 없으면서 재래시장안에 있다고 하니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데 뭔가 기분이 참 나빴어요. 그래도 여자친구 어머니가 운영하는 곳인데 쥐꼬리라니...



두번째론 제 동생이 미용쪽 일을 합니다. 
동생임에도 사년제라 졸업이 늦은 저 보다 취업도 일찍하고 집도 잘 챙기는 꿈 많고 착한 동생이에요. 물론 그 쪽 계열일이 무시도 많이 받고 일도 고된 것 압니다. 머리쓰는 일도 아니죠. 근데 남자친구는 항상 제 동생을 약간 꼴통에 머리 비어 예체능가서 막노동하는 아이 취급합니다. 



대놓고 그렇게 말은 안하는데 동생이 피곤해한다하면 원래 그쪽일이 그렇게 몸쓰는 일이긴 하니 잘 견디라고 이야기해줘라.. 그럼 미용인데 앉아일하진 않으니 그 정도도는 동생이 이겨 낼꺼다... 이런 식으로 돌려까고


동생이 월급 받아서 집에 선물 사왔다니 월급 얼마 안되는데 아끼는게 좋지 않겠냐.. 하 ㅡㅡ
하도 동생이 머리나쁘단 식으로 말해서 동생이 그렇게 공부를 못하진 않았어. 하면 그냥 피식 웃습니다. 뭐라 말은 안하는데 정말 기분나빠요. 대놓고 말은 안해요.



동생이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진 않았지만 일학년땐 평균 이삼등급 정도였어요. 반에서 중상위권이었구요. 공부를 못해 예체능을 선택한 건 아닙니다. 대학교도 자기가 가고 싶은데 갔구요 학교에서도 성실했고 현재 취업도 잘했어요.


절대 대놓고 말은 안합니다. 늘 저렇게 돌려까요. 아껴라 얼마 못벌잖아. 어머니가게도 작지만 일이 많겠다. 식당일이라 덥고 고되겠다 나라면 안할 것 같은데 어머니 대단하시다. 그러면서 은근 자기 부모님은 시원한데서 일하신다고 슬쩍 말합니다. 
그런데 오빠부모님도 철물점 같은 거 하세요. 에어컨 밑이긴 한데... 그럼 저희 식당도
에어컨 밑 아닌가요...?ㅠ 
그리고 사는 동네나 아파트브랜드, 타는 차, 부동산 등 저희집이 더 잘 살아요... 오빠도 자기가 먼저 인정했구요. 그 뒤로 자꾸 저희집을 후려치는거 같아요.



그리고 동생 얘기 할때마다 열받는건 오빠 동생은 더 공부 못해요. 동생도 예체능인데 미술계열이고 제 동생이랑 똑같이 전문대에요. 수시나 정시 등급으로 오빠 동생 대학에 그 학과보다 제 동생 대학에 제 동생학과가 더 높고 평판도 좋고 오빠 동생은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같은 메이저과도 아니에요. 



자긴 미술은 되게 고상한거라고 생각하는지 제 동생은 죽어도 막노동이고 자기 동생은 예술하는 애 처럼 말합니다. 우리 누구는 감각이 있어. 예체능 하길 잘 했어. 내 동생이지만 미적으로는 좀 끼가 있는 것 같아. 이런식으로요.


이 모든 말을 직접 말하진 않고 은은하게 돌려깝니다. 얘기하면 절대 자긴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라고 해요. 어머니얘기했을때도 어머니에게 한 말이 아니고 상인연합회의 사람들 한테 한말이다. 동생얘기에는 난 동생을 걱정한거고 그일이 힘드니 쉬엄쉬엄하란 뜻이었다. 아무리.봐도 그냥 돌려까기같은데 이런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들까지 몇 번 있어요. 



첨엔 그냥 오빠 말툰가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걱정해서 하는 말은 아닌게 너무 느껴지고 기분이 나빠요. 그런데 오히려 자긴 걱정해준건데 니가 그렇게 나를 나쁜 사람처럼 생각하니 자기가 더 섭섭하고 이제 그냥 서로 가족 얘기를 꺼내지말자고 해요.


그리고 저한테도 저럴 때가 있어요. 둘 다 사년젠데 전 흔히 말하는 지거국중 하나이고 오빠는 같은 지역 사립댄데 과가 같아요. 학년도 같고 듣는 수업도 겹치는게 있어서 시험공부를 같이하는데 너네 학교도 공부 되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배우는건 비슷하네? 막상 대학가면 비슷한데 고등학교 성적으로 갈리는게 좀 억울하긴해 그때열심히할껄, 국립대는 등록금이 싸서 입결이 높은 편인 것 같아. 등등... 아니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제 책 다 가져가서 살펴보고 평가하고...자기 책이랑 비교하고, 교수스펙 비교하고... 하.. 어쩌다 제가 모르는 문제를 풀면 난리납니다. 우리 여친~ 나 없으면 어쩌려했냐~ 이런건 이렇게 공부하는건데 오빠가 가르쳐 줄게~ 똑순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귀여워~ 아무래도 귀여워서 한 소린 아닌 것 같은데...



솔직히 저희 학교 바로 밑에 사립대긴한데 차이는 좀 나거든요...

자기가 모르는 걸 제가 알려주려고 하면 듣지조차 않아요. 내가 할게. 알아. 아는데 계산을 잘못했어. 니꺼해.



솔직히 자격지심인 것 같아요... 
오빠집에 재산이 얼만진 모르지만 사는 집이나 동네 타는 차만 봐도 저희집이 훨씬 잘 살구요...ㅠㅠ 학력도 그렇고... 
그런거때문에 자격지심부려서 자꾸 저한테 저런다고 생각밖에 안들어요.

저희집은 돈 있어도 노동해서 버는 돈이고 오빠집은 고상하게 앉아 버는 돈이다. 너는 나보다 학력은 높지만 현재 전공지식은 내가 더 높다. 내 동생이 니 동생보다 대학은 안좋지만 내 동생은 고상한 미대고 니 동생은 몸쓰는 미용이다. 


아무리 봐도 이걸 말하고 싶어 매번 저렇게 말을 돌려서하는게 느껴져요.

전 오빠 가족들 정말 소중하게 생각했고 어버이날 동생 생일 다 챙겨줬는데 돌아오는건 가족들 후려치기고


이제 오빠 저 태도 때문에 그 가족들까지 다 진절머리나요.그래도 또 민감한 문젠거 알아서 되받아치지는 못하고 그냥 아..어..하면서 기분 나쁜티 내는게 전부입니다. 

지금은 저 일 중 하나로 크게 싸운 상태구요.
어차피 헤어질 것 같긴한데 그전에 사이다 한 번 날리고 싶은데 뭐라고 할까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