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 적금금액 확인하는 이유가 뭐에요?

1치앞도안보임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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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장녀입니다.

 

첫 취직 후, 약 4년간 받은 월급은 동생 명문대 등록금으로 싹 헌금하고 모아둔것 없이

작년부터 두번째 직장, 중소기업에 다니며 이제 저축을 해보고 있습니다.

(내가 왜그랬을까.....학자금대출해라고 할걸..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 그랬을까.. 후회막심)

 


그런데 대체 왜, 두번째 직장 취직 후에 적금 상품 가입했는지,

왜 달에 얼마씩 적금을 넣는지, 안했으면 닦달하는지. 엄마가 도대체 왜 저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축 잘 못하고 돈을 흥청망청 쓴 아버지때문인지 노파심에 저러나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같이 집에 살면서 제 소비를 보면 뻔히 알텐데말이죠.

돈아까워서 브랜드 옷 사입지 않고요. 구제샵 자주이용하구요. 데이트비용도 고등학생, 대학생같이 소소하게 씁니다.

 

적금금액 월에 얼마씩 하냐고 물으시길래 40만원으로 대충 거짓얘기했습니다.

사실 적금 안들었어요. 두번째 직장을 빨리 나갈 것 같아서요.

 

오늘 뭐라했는지 알아요?

니 동생은 월에 200씩 적금넣기로 했다. 네, 동생 대기업다니고, 잘벌어요. 잘벌어서 그정도 한다는데,

내가 내벌이로는 그정도 밖에 안된다 그러고 나니 저보고 40만원은 적지 않냐고 더 저축을 해라고 그러시네요.

 

근본적으로,, 저걸 도대체 왜 물어보는겁니까?

물어보더라도

왜 동생이 같은 공간안에 있는데, 저런 얘기를 따로 하지 않을까요?

왜 저에게 수치심을 주나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는 미숙한 저의 거짓말과 대처능력을 후회해야하는 건가요?

적어도 물어보는 이유를 조근조근 얘기해줬음 좋겠습니다.

매번 관리하려하고, 통솔하려하고 지배하려하려하는 엄마때문에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