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헤어지자 말한 여자친구를 두고 돌아섰어요.

어떻게하지2018.08.26
조회8,309

여자친구랑 300일 만났고
자주 만나다보니 기간에 비해 추억도 많네요
그동안 저는 여자친구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퍼주던 스타일이고 데이트할때 여자친구에 다 무조건 맞춰가며 연애 했어요 . 좀 호구같지만 사랑하니까요.
여자친구는 제가 첫 남친이고 연애경험이 거의 전무해요. 또 사랑을 받아도 받아도 부족해하는 타입이라
많이 지칠때가 많았어요. 서운해할때도 많았구요.
자주 싸웠구요. 화해도 항상 제가 먼저 했어요.
저도 퍼주고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서운해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진이 빠질때가 많았구요 .

또 감정적인 여자친구이기에 화나면
헤어지자고 한 4번정도 한것 같아요
전부 제가 잡았구요.

저도 원래 이런 사람아닌데
이전 연애에서 갑의 입장이었다가 죽을만큼 후회해보고
다음 사람은 후회없이 잘해줘보자 하고
사랑에 빠지게된 사람이 이 사람이에요.

문제는 기념일날 이었는데 싸웠어요.
저는 선물과 꽃다발을 줬어요
여자친구는 기념일인것도 잊었구요
괜찮아요 바쁘면 잊을 수도 있죠
별로 안 서운했고 오늘 하루 예쁘게 보내면 그만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시덥지 않은걸로 또 서운해하고 말싸움하다가
여자친구가 홧김에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리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사실 엄청 나게 많이 싸워왔어요.
매번 제가 사과했고 서로 지쳐있는 상태는 맞아요
그래도 이별을 쉽게 말하는게 너무 화가났어요

이번엔 잡지 않았고 가는 여자친구를 가도록 내버려 둿어요
그리고 여자친구 집 앞에 차에 두고 내린 물건 다 두고 왔네요 . 저도 바로 비트윈 탈퇴해버리고 sns에 여자친구 흔적 다 지워버렸어요.

이런식으로 헤어질것처럼 하는 거. 여자친구는 자주 하던 일인데, 저는 한번도 이런적 없었거든요 .

그래서 충격먹었는지 이번엔 진짜로 나랑 헤어지고 싶은거구나 하며 나쁜놈이라고 카톡오고
바로 그날 저녁에 울면서 전화오고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도 울면서 전화오구요. 아무 말은 안하고
그냥 끊어버리네요.

후회하는 걸까요?

아직 많이 사랑해서 진짜로 헤어질 생각은 없지만
그냥 매번 화나서 헤어지나는 여자친구 버릇과 많이 받고있었다는 감사함마음만 좀 알도록 고쳐주고싶어요.

자존심이 센 애라 또 연락올까 걱정스럽기도하고..
적당한 선에서 받아주고 다시 만나는걸로 마무리 하고 싶은데

먼저 연락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제대로 미안하다 이야기 할때까지 기다려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