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후회하는 남자가 하는 말, 그리고 6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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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짙어진다.

 

잊으려 노력하지 않을거다.

너의 얼굴, 목소리, 추억 그리고 너에게 준 상처와 아픔마저도

잊혀진다면 나의 모든 게 끝이 날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자연스럽게 잊혀간다는 그 말이...

너무 무섭다.

 

잊어볼까 할때마다

너의 향기는 더 짙어져

나를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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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진다.

 

굳이 지우려 하지 않아도 점점 흐려진다.

너의 얼굴, 목소리, 추억 그리고 나에게 줬던 상처와 아픔마저도

계절이 지나며 꽃잎이 떨어지듯이 그렇게 없어져 간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잊혀져갔다.

원래의 나를 되찾아가는 이 과정이

너무 기뻤다.

 

못 잊으면 어쩌지

생각했지만

잠시, 그저 잠시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