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현재 디자이너로 4년차 일하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제겐
갓 100일 넘은 사랑스러운 남자친구가 있어요. 100일동안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어느정도 짐작이 되잖아요. 제가 외모도
반반(죄송합니다)하기도 첫인상이 밝아서 미대를 다니며 현재 프리랜서 알바 뛰며 회사일과 함께 디자인일을 하고 있으니 남자친구
입장에서 사랑받는 평범한 집안에 열심히 사는 여자친구!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나봐요. 그래서 열심히 산다고 늘 응원해주고
제가 하는 일을 함께 좋아해줘서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첫사랑 이후 6년만에 연애라 되게 조심스럽고..항상 최선의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긍정적인 말과 일과들만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 진짜 모습을 숨기게 되네요. 남자친구는 생각과
행동에 어두움 자체가 없으신 분이라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꾸밈도 없고 솔직합니다. 그런 부분이 부럽기도 하고.. 또 믿음직스러운
남자친구에요! 남자친구의 가정은 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제 역할에 충실한 가정같습니다. 동생을 배려하고 부모님과 소통하는
모습이 남자친구의 긍정적인 밝은 원천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참고로
저는 편모가정에서 자랐어요. 편모라기도 그런게.. 이미 5살부터 아버지의 외도와 아버지가 어머니를 스프레이와 각종 도구로
자녀들이 엉엉 울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말려도 계속 폭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그러다가 정식 이혼을 하기도 전에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그러다가 엄마와 외할머니 손에서 1,2년 자랐다가 다시 친할머니 집에서 초등학교를 보내고.. 동네 목사님이 종종
저에게 500원짜리를 쥐어주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아빠와 거의 쓰러져 가는 집에서 (인터넷에 흙수저집이라고 떠도는 집인데 그시절
식중동을 달고 살았던거 같아요!) 중학교 직전을 보내다가 다시 엄마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중간 중간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셨어요. 지금 까지 본것만. 6-8명 정도 된것 같습니다. 아빠도 어려서 바람을 많이 피우셨고 또 엄마도 그 기간동안
외로우시고 엄마이기전에 여자이시기도 하고.. 엄마의 인생이라 존중해드렸습니다. 그러다가 20대가 되며 새아버지(사실혼)와 4년간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사생활 공간 없이 거실에서
제 모든 것이 노출되다 보니.. 불편한것도 있기도 하고 곧 졸업반이라 이번년도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20살부터 경제활동을 했습니다. 남들이 알만한 공기업에 공채로 들어갔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늘 1등만 했거든요.
그러다가 디자인일을 정식으로 하고싶어서 퇴사하고 준비하면서 현재는 야간대 4학년 졸업반과 디자인 경력 4년을 함께 쥘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형제가 있지만 제가 중간딸이긴 한데.. 집에 들어간 굵직한 돈 보증금이라던지, 중간중간 큰 돈과 생활비를 많이
충당했던거 같아요. 거의 셋째딸이지만 가장 노릇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것도 있고 집 보증금 문제도
얽혀있다보니 지금은 조금 껄끄러운 관계가 된 채로 집을 나왔어요. 그리고 그돈을 받기 위해 이번에 엄마에게 강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 엄마는 저보다 남자친구가 먼저였습니다..그러고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 집에 있는 형제들과도 연락이 단절되었어요. 저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습니다. 근례 부동산도 사기를 맞아서 2년간 모아온 돈도 법적 절차를 거쳐 1년정도 걸려 받아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큰일도 많았던 이번년도 인데요.. 정말 이번주 몇년만에 엉엉 소리내어 울다가 잠들기 반복한것 같습니다. 이걸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남자친구에게 웃으며 카톡하지만.. 마음은 찢어지며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믿었던 가족이랑도 돈문제로 틀어지게 되니 의지할 사람 없이 세상 혼자인것만 같은 고독에 빠져들어서 무척 쓴맛이 납니다.
이런 구구절절 사정이 길었죠? 이런
힘든 청춘을 보내고 있는 제게 그래도 저에게 웃음과 꿈같은 시간을 허락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행복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제가 이야기하거나 티 내지 않으니 이런 사정을 알턱이 없습니다. 알리고 싶지도 않구요..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생각했던 이미지와 정 반대로 생각할것만 같아요. 그러고 저를 동등하게 대해주는게 아니라.. 가엾게 볼거 같기도 해서
두렵습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사랑받는 딸처럼 보이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아빠 이야기를 거의 안하니 남자친구도
눈치를 조금 챈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너무 힘이 들다보니 그런것들이 티나 나나봐요.. 남자친구에게 의지할 수 없지만..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지금의 순간이 무너져버릴것 같고.. 평범함을 바라는 제게 사치라는듯 지난 과거와 현재의 밑바닥이 저의
발목을 집어삼키듯이 가슴을 옥죄어 옵니다. 슬슬 결혼을 염두하며 조심스럽게 만나기도 하기 때문에 집안도 생각할 수 있을텐데..
미리 이런 것들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연애만 할 생각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나는 이런 환경을 가지고 결혼할 생각 없으니 오빠가
다른 더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떠나도 좋다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문득 고민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알게 되면..
배신감과 저와 조금 다른 쓴맛을 느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참고로 처음부터 형제자매가 많은게
싫어서 숨겼었고요.. 집도 구질구질해서 집앞에 대려다주는것도 싫어서 근처에 내려주게 하고 남자친구는 또 서운했었어요.. 저는 이런
배경을 숨기고 싶은 마음인데 남자친구는 비밀 많은 여자친구라 생각했겠죠..
너무 긴글이네요. 제가 봐도...다시
제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런 배경을 알면 남자친구는 앞에서 티를 내지 않아도 쌉쌀한 맛을 느끼긴 할거 같아요. 그 포인트는
제가 견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요새는 정말 모든 중압감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제 곁에
진심으로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익명인 이곳에 그나마 숨을 트기 위해 털어놓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읽어주시고 답변을 짧게라도
달아주신 분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도 생각하고 감사할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제가 흙수저, 콩가루집안인걸 알면 실망하겠죠?
진지하게 답글달아주실 분만 저의 글을 읽어주신다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감사하는 마음 가지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편모가정에서 자랐어요. 편모라기도 그런게.. 이미 5살부터 아버지의 외도와 아버지가 어머니를 스프레이와 각종 도구로 자녀들이 엉엉 울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말려도 계속 폭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그러다가 정식 이혼을 하기도 전에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그러다가 엄마와 외할머니 손에서 1,2년 자랐다가 다시 친할머니 집에서 초등학교를 보내고.. 동네 목사님이 종종 저에게 500원짜리를 쥐어주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아빠와 거의 쓰러져 가는 집에서 (인터넷에 흙수저집이라고 떠도는 집인데 그시절 식중동을 달고 살았던거 같아요!) 중학교 직전을 보내다가 다시 엄마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중간 중간 남자친구를 많이 사귀셨어요. 지금 까지 본것만. 6-8명 정도 된것 같습니다. 아빠도 어려서 바람을 많이 피우셨고 또 엄마도 그 기간동안 외로우시고 엄마이기전에 여자이시기도 하고.. 엄마의 인생이라 존중해드렸습니다. 그러다가 20대가 되며 새아버지(사실혼)와 4년간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20대 현재 디자이너로 4년차 일하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제겐 갓 100일 넘은 사랑스러운 남자친구가 있어요. 100일동안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어느정도 짐작이 되잖아요. 제가 외모도 반반(죄송합니다)하기도 첫인상이 밝아서 미대를 다니며 현재 프리랜서 알바 뛰며 회사일과 함께 디자인일을 하고 있으니 남자친구 입장에서 사랑받는 평범한 집안에 열심히 사는 여자친구!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나봐요. 그래서 열심히 산다고 늘 응원해주고 제가 하는 일을 함께 좋아해줘서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첫사랑 이후 6년만에 연애라 되게 조심스럽고..항상 최선의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긍정적인 말과 일과들만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 진짜 모습을 숨기게 되네요. 남자친구는 생각과 행동에 어두움 자체가 없으신 분이라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꾸밈도 없고 솔직합니다. 그런 부분이 부럽기도 하고.. 또 믿음직스러운 남자친구에요! 남자친구의 가정은 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제 역할에 충실한 가정같습니다. 동생을 배려하고 부모님과 소통하는 모습이 남자친구의 긍정적인 밝은 원천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제 사생활 공간 없이 거실에서 제 모든 것이 노출되다 보니.. 불편한것도 있기도 하고 곧 졸업반이라 이번년도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20살부터 경제활동을 했습니다. 남들이 알만한 공기업에 공채로 들어갔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늘 1등만 했거든요. 그러다가 디자인일을 정식으로 하고싶어서 퇴사하고 준비하면서 현재는 야간대 4학년 졸업반과 디자인 경력 4년을 함께 쥘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형제가 있지만 제가 중간딸이긴 한데.. 집에 들어간 굵직한 돈 보증금이라던지, 중간중간 큰 돈과 생활비를 많이 충당했던거 같아요. 거의 셋째딸이지만 가장 노릇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것도 있고 집 보증금 문제도 얽혀있다보니 지금은 조금 껄끄러운 관계가 된 채로 집을 나왔어요. 그리고 그돈을 받기 위해 이번에 엄마에게 강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 엄마는 저보다 남자친구가 먼저였습니다..그러고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 집에 있는 형제들과도 연락이 단절되었어요. 저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습니다. 근례 부동산도 사기를 맞아서 2년간 모아온 돈도 법적 절차를 거쳐 1년정도 걸려 받아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큰일도 많았던 이번년도 인데요.. 정말 이번주 몇년만에 엉엉 소리내어 울다가 잠들기 반복한것 같습니다. 이걸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남자친구에게 웃으며 카톡하지만.. 마음은 찢어지며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믿었던 가족이랑도 돈문제로 틀어지게 되니 의지할 사람 없이 세상 혼자인것만 같은 고독에 빠져들어서 무척 쓴맛이 납니다.
이런 구구절절 사정이 길었죠?
이런 힘든 청춘을 보내고 있는 제게 그래도 저에게 웃음과 꿈같은 시간을 허락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행복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제가 이야기하거나 티 내지 않으니 이런 사정을 알턱이 없습니다. 알리고 싶지도 않구요..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생각했던 이미지와 정 반대로 생각할것만 같아요. 그러고 저를 동등하게 대해주는게 아니라.. 가엾게 볼거 같기도 해서 두렵습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사랑받는 딸처럼 보이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아빠 이야기를 거의 안하니 남자친구도 눈치를 조금 챈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너무 힘이 들다보니 그런것들이 티나 나나봐요.. 남자친구에게 의지할 수 없지만..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지금의 순간이 무너져버릴것 같고.. 평범함을 바라는 제게 사치라는듯 지난 과거와 현재의 밑바닥이 저의 발목을 집어삼키듯이 가슴을 옥죄어 옵니다. 슬슬 결혼을 염두하며 조심스럽게 만나기도 하기 때문에 집안도 생각할 수 있을텐데.. 미리 이런 것들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연애만 할 생각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나는 이런 환경을 가지고 결혼할 생각 없으니 오빠가 다른 더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떠나도 좋다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문득 고민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 알게 되면.. 배신감과 저와 조금 다른 쓴맛을 느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참고로 처음부터 형제자매가 많은게 싫어서 숨겼었고요.. 집도 구질구질해서 집앞에 대려다주는것도 싫어서 근처에 내려주게 하고 남자친구는 또 서운했었어요.. 저는 이런 배경을 숨기고 싶은 마음인데 남자친구는 비밀 많은 여자친구라 생각했겠죠..
너무 긴글이네요. 제가 봐도...다시 제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런 배경을 알면 남자친구는 앞에서 티를 내지 않아도 쌉쌀한 맛을 느끼긴 할거 같아요. 그 포인트는 제가 견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요새는 정말 모든 중압감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제 곁에 진심으로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익명인 이곳에 그나마 숨을 트기 위해 털어놓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읽어주시고 답변을 짧게라도 달아주신 분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도 생각하고 감사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