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면 말 안 하는 남친 vs 들들 볶는 여친

어카냐2018.08.29
조회554
ㅜㅜ 남친이랑 싸우고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리는데

일단 난 21살 남친 25살이야
남친이 진짜 다정하고 남한테 싫은소리 못 하고 여자, 본인 가꾸기 이런데에 관심도 없는 무던~한 스타일

반면에 나는 꾸미는거 엄청 관심 많고 애교도 많고 또 화도 많고 ㅋㅋ 내가 당하면 똑같이 갚아줘야 하는 그런 성격이야

한 예를 들면 비행기에서 뒷좌석이 시비털어서 싸우면 난 그대로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자릴 옮겨야 하는데? 생각으로 똑같이 욕하고 받아치고 하면 남친은 그냥 우리가 자리 옮기자 이런게 더 스트레스야 라고 하는.. 그런 성격인데

이 점 빼고는 식성, 취미, 취향, 가치관 다 너무 너무 잘 맞아

문제는.. 싸울 때마다 난 답답해서 미치고 그 쪽은 숨막혀서 미치겠다는거야
남친은 싸우면 말을 안 해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고 하더라도 한~~~참 후에 대화하던 내용이랑 딴 얘길 해
그리고 내가 화난 포인트를 못 잡고 나를 이상하게만 생각을 하는거야

예를 들어 내가 나중에 쓰려고 했던 일회용품을 버렸을 때

나: 왜 내 물건을 맘대로 버려?
남친: 그깟거 갖고 이렇게 심하게 화 낼 일이야?
이때 난 내 물건을 마음대로 버렸다는 것과, 그깟거라고 하며 하찮은 취급한게 화가 나는건데
남친은 계속 내가 별것도 아닌거에 화를 낸다는 생각에만 머물러 있는... 이해가 되려나.. ㅜ

암튼 싸울 때 마다 지금 니 심정이 어떤지, 무슨 생각으로 그런건지,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아무말도 안 하고 계속 입만 꾹 다물고 있고
거기에 난 더 답답하고 짜증나서 왜 말 안 하냐고 닦달하면 내가 화를 내서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대 ㅋㅋㅋㅋ
지가 먼저 답답하게 해놓고 ㅜ
그리고 말을 안 하는 이유는 또 말 잘못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거나 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냥 혼자 삭히는거래..
근데 맨날 먼저 사과하고 앞으론 안 그러겠다 해놓고
맨날 반복돼
나도 그게 정말 스트레스라 싸울 때 마다 대답 듣는거에 집착하게 되고 ㅜㅜ 벽이랑 말하는 느낌이라

어제도 싸워놓고 미안하다 하는데 화는 다 풀렸지만 당해봐야 알 거 같아서 카톡 다 씹고 똑같이 하는 중이야
내 생각엔 둘 다 잘못이 있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