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말하길 '결혼 한 것도 아닌데 배려해 줄 필요가 있냐?' -- 정리각이겠지요?

디칙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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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런 말이 나온 전말 상황은 이렇습니다.

 

여친이 일을 마친 후 동기들과 술자리를 마쳤는데

1차까지만 하고 끝났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동기중에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남편이 들어올 시간이 돼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랑한테 배려를 잘 해주네, 누구처럼 남자(내)가 싫어하는거 억지로 고집부리며 하려는 것과는 다르다' 라는 뉘앙스로 얘기하니

 제목 내용대로

[결혼 한 것도 아닌데 배려해줄 필요가 있냐? 너(나)랑 결혼 했으면 나도 배려해줬을 것인데, 지금은 남남인데 그런걸 배려할 필요가 있냐]

전 이 말을 듣고 이게 무슨 논리이고, 이게 사귀는 연인이 맞나 싶은 생각이 크게 들고 있네요

혼인관계가 아닌 사귀는 상태에서는 다른 이성이랑 잠자리 같은것도 하고 막 나가도 된다는 헛소리 논리인가...

 

지금 수년간 사귀어 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쪽에서의 저에 대한 배려와 제가 선호하는 것 어느 것이든 마춰주거나 배려하는 것 없다시피고(그래서 제가 많이 지쳐있는 상태도 없잖아 있네요) 제가 삭히고 참고 넘기고 있는게 크긴 큽니다.

뭐 그래도 나쁜 상황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좋은 일도 많았기에 제가 참고 견디면 별 마찰 없이 넘길 수 있는거다 하고 넘기는 타입이긴 합니다.

어쨋건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몸 건강 문제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체중이 늘어가고 있고 외적으로도 그게 보입니다. 직업군이 아무래도 워라밸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직종이라 그런지

술고래 돼지들이 팀에 있으면 평일에도 자정 넘어 새벽까지 2차 3차 4차 가기 마련이더군요

(억지로 싫은 술을 마셔야하는 영업직군이나 그런 직무 아닙니다. 술 강요 없이 그저 술괴기 좋아하는 양반들이 난리나는 말그대로 좋은? 술자리) 

 

그런데 여성이 술자리를 늦게가지는거 자체가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친에게도 수차례 언급했구요. 자기 체력이 허용하는 내에서 술을 몇 병을 마시고 몇차까지 가든 상관없다.

다만, 모든 문제는 그 허용치를 벗어나는 순간부터가 위험 한 것이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마찬가지다. 난 너랑 사귀기 전과 이후에 술자리 오래가도 정신 줄 안 놓고 가족이나 그 어느 누구에게 피해 끼치는 일 없이 늦게 들어와도 샤워하고 양치하고 깨끗하게 몸 청결관리까지 철저히 하며 지내오고 있다. 

 

그런데 이 여인네께서 토가 쏠려서 잠도 못 자고 화장실 변기에 얼굴 맞대고 한 적이 제가 직접 본 것만 세 번이죠 그리고 물론 (제가 모르게 그런적이 많을 것으로 예상) 피부 상태도 좋지 않은데 메이크업 제거 안 하고 머 안 씻고 그냥 쓰러져 잠 들기 마련이더군요.

치아 상태도 좋지 않은데 그게 제일 걱정

그럴때마다 하는 변명이 '집에 멀쩡히 잘 들어오면 된거 아니냐' 하는데..

네 무사히 잘 들어왔으면 맞는 말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굳이 연인이 안 좋아하는 행동이랑 부모님과 형제 걱정까지 시켜가며 고집부리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서로 달리 살아온 환경이 오랜 시간인 남녀가 만나는 일인지라 아무 마찰 없이 지내는 일이

드문것이 연애와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상대한테 양보해줄 것은 양보해주고 배려해줄 것은 배려해주고 하나 하나

맞춰가야 그 사이가 완성 된다고 보거든요.

 

근데 저런 말이 나왔다는 것은 이제 슬슬 본격 정리각인거겠지요...?

 

ps

혹여나 읽으신분들 중에

'글쓴이 너도 술 막 마시고 담배같은거 막 피고, 하고싶은데로 막 하면서 여친한테는 그런거

못 하게 하는 [태양의 나만바라봐] 가사 같은놈 아니냐' 하실까봐서 적어둡니다만,

술은 본문에 적혀있고, 흡연도 안 하고 원채 성격이 가족을 비롯하여 친구나 생판 남 타인에게 민폐나 피해를 끼치는 일을 안 좋아하고, 저 자신도 피해를 받는 것을 안 좋아하여 항상

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