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 남자한테 휘둘려서 너무 힘드네요

ㅇㅇ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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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얘기는 안할게요. 근래에 30대 초반의 연상 남자분을 좋아하게 됐어요. 저랑 11살 차이 납니다.
원래 연애나 이성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냥 첫눈에 보자마자 너무 끌렸어요. 그 사람이 너무 좋고 놓치기 싫어서 먼저 놀러가자고 난생 처음으로 얘기도 해보고 외모도 더 여성스럽게 꾸며보고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봤는데결국에 저는 한 물고기 5 정도 되더군요. 그사람은 강태공이였구요 ㅋㅋ.. 
여자 친구 있으면서 없다고 거짓말하고, 카톡 프사도 보면 여자친구랑 사진 찍은게 분명한데 자기 얼굴만 뚝 잘라다가 올리더군요. 연애하는 티를 전혀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전혀 몰랐어요. 집에 방 하나 남는거 있으면 자기좀 데려가달라. 뭐 이런 소리들? 그땐 완전히 콩깍지가 씌여서 절절 매던 때였는데도 이런 언행이 좀 싸하다고 생각은 했어요.지금 생각해보니까 얼마나 저를 쉽게 봤으면 저런식으로 얘기를 하나 내가 왜 저사람을좋아하게 된건가 현타도 오네요. 
제가 좋아하는것을 100% 알고 계시면서 종종 만나서 밥먹자 하는데 대체 이게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분한테 여자친구가 없다고 생각했을때야 몰라서 들이댔지만 이제 여친분이 있다는것도 알아서 미안해 죽겠는데 속편하게 밥먹자는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는 너무 자기가 필요할때만 카톡하고 제가 카톡 보내는거는 하루내내 답장 없다가 띡 성의없게 한줄 오는게 싫고 이런 사람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제 자신한테 환멸나서 최근에 독하게 마음먹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근데 웃긴거는 연락 끊으려고 마음 먹으니까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좀 깔짝 거리세요. 솔직히 아직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서 힘들고 연락 하고 싶어요.. 저는 정말 순수하게 그 사람을 좋아해서 잘해준건데 그분은 제 감정을 너무 우습게 알고 함부로 대하시니까 속상하네요. 연락 끊고 그냥 제 현생 열심히 사는게 저를 위해 맞는거겠죠? 

+그렇게 좋아하는 티 많이 내고 잘해주고 하다가 너무 현타와서 최근에  sns 친구도 다 끊어버렸는데 그분이 많이 어이없어 하실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