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버스 탔는데 울 것 같아

ㅇㅇ2018.08.30
조회117

사람 엄청 많았는데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 남는 좌석 하나 없고 서서 가는 사람들 꽤 많은 정도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포도박스랑 또 다른 박스를 들고 타셨는데 아무도 안 비켜줌 내 또래 학생 하나가 전화하면서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끝까지 안 비켜주고 전화함 제일 앞좌석에서 바로 뒷자석이라서 그 학생이 못 봤을 리가 없어 할아버지가 박스 하나는 손으로 들고 하나는 학생 옆에 뒀거든 또 그 학생 앞에 자리 하나 비었는데 빠르게 다른 사람이 앉아버림... 손에 음료수랑 폰이랑 교통카드 들고 있었는데 나라도 포도박스 들어드려야겠지 하고 다 가방에 넣었는데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 내가 오지랖 부리는 건 아닌가 다른 사람들 다 가만히 있는데 내가 오바하는 건가 거기서 더 가서는 거절 당하면 버스 싸해지는 건가까지 생각하고 나니까 다음 정류장 도착했고 할아버지는 더 뒤로 가서 박스 들고 서 계셨음 근데 다들 비켜드리지? 이 버스가 이상한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