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가 세탁통에?’
연기 데뷔에 나선 섹시 스타 이효리가 본격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8일 제주도 중문단지 내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세잎클로버’(극본 정현정 조현경ㆍ연출 장용우)를 촬영하며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몸을 던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이효리가 피트니스 센터 안에서 걸어가다 넘어지며 좌충우돌하는 내용. 더욱이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정장 차림으로 제주도의 한 호텔에 들러 피트니스 센터를 지나다 그만 세탁물을 담아 놓은 통에 빠져버리는 장면이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다 얼결에 세탁통에 빠져 세탁물에 파묻혀버리는 연기를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만은 않은 일.
전날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김강우에게 시집을 읽어주던 로맨틱한 예고편 장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연기에 도전해야 했다. 그래서인지 이효리는 수차례 ng를 낸 끝에 연출자의 ok 사인을 받아냈다.
섹시 스타의 이미지를 한껏 벗어던지며 혼신의 변신에 최선을 다한 순간이었다. 7일 제주도 하얏트호텔에서 예고편 촬영을 하며 “꾸미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니 맨몸으로 서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8일 촬영에서는 여자로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확실한 ‘망가짐’에 몸을 내던진 셈이다.
이효리의 한 측근은 “수많은 ng를 냈지만 의욕만은 남달랐다”며 “섹시미를 벗고 연기자로 거듭나겠다고 결심한 만큼 그녀는 이 같은 도전에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리와 류진, 김강우, 김정화, 이훈 등 ‘세잎클로버’ 출연진은 10일까지 제주도에서 타이틀과 예고편 및 일부 장면을 촬영한다. ‘세잎클로버’는 내년 1월17일 첫 방송된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이효리 연기자 데뷔] 연기자 변신 효리 '확실히 망가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