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 장애인이 있으면 결혼상대로 아웃인가요?

ㅇㅇ2018.08.31
조회42,219
제목 그대로예요.
알고보니 결혼상대의 형제자매가 지적 장애인이면 어떤가요?
제 친구가 (A라고 할게요) 어렸을 때부터 자기 오빠가 장애인인걸 숨겨서 저랑 다른친구 빼고 아무도 A에게 오빠가 있는걸 몰랐어요. 
저와 다른친구는 우연히 알게된 거고, 어린나이에도 A가 오빠얘기를 싫어하는게 눈치껏 느껴져서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한테도 말 안했구요. 
무슨 장애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렸을 적 얼핏 본 기억으론 그 오빠분은 다운신드롬이나 혹은 다른 지적장애가 있는것 같았고, 특수학교를 다녔던 걸로 기억해요. 
그 나이대엔 A가 어린나이에 부끄러운 마음에서거니 했는데, 다 큰 성인이 돼서도 아예 외동딸인 듯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왜 그럴까 생각하다 최근에 들어서 뒤늦게 이게 결혼할때 문제가 될수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오빠가 있는데, 여자친구의 남동생이 지적장애인이라 부모님의 반대가 아주 심하다고 들었어요. 
유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나중에 여자친구측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 남동생은 온전히 여자친구분이 같이 살며 돌봐줘야 할테니, 그걸 문제 삼으시더라구요. 
심지어 그 여자가 외모도 예쁘고 전문직에 꽤 넉넉한 집안이었는데도 그 오빠의 부모님은 반대하셨고, 결국엔 다른 이유에서긴 하지만 헤어졌습니다. (오빠쪽 배경이 훨씬 더 좋긴 합니다.)
바보같이 들리시겠지만 그때서야 전 결혼은 정말 현실이다라는 것을 느끼고, 이런 것들이 걸림돌이 될수 있겠구나 했어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최근 A가 결혼전제로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세상은 참 좁다고 알고보니 그 남자가 제 절친의 사촌오빠였습니다. 상견례는 아니지만 부모님도 뵙고 그쪽 부모님이 A를 맘에 들어하셨습니다.
A는 명문대나온 키크고 예쁜 여성에다가, A의 아버지가 변호사이시니 남자측의 부모님이 당연히 좋아하셨겠죠.
그러다가 제가 절친이랑 대화를 하다가, 절친과 그 사촌오빠는 아직도 A가 외동딸인줄 알더라고요. 
처음에 전, 아직 A가 말할때까지 많이 시간이 필요하나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본인에게 지적장애인 오빠가 있는걸 얘기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서 술한잔 같이 하면서 슬쩍 그쪽은 니가 외동딸인줄 알던데 외동딸 아닌건 언제 말할거냐구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본인이 언제 속인적 있냐면서 기분나쁘다는 투로 나와서 저도 그냥 그 대화는 접었습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와는 오랫동안 알던 사이이고 친하진 않아요. 하지만 A가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는 저의 아주 친한 친구의 사촌오빠입니다. 친구와 사촌오빠는 사이가 돈독하구요. 
제가 슬쩍 절친에게 말을 해두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큰 문제가 될것도 아닌걸로 오지랖인걸까요?
상대방의 형제자매가 지적장애인이라는 것, 얼마나 중요한 사안일까요?


+추가-------------------

제가 질투하는 걸로 보시는 댓글이 있어서 설명을 좀 덧 붙일게요. 제가 저번에 절친의 집에 놀러갔을때 절친과 절친 부모님께서 A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제가 볼때 괜찮은 여자인지 등등을 물어봤고, 저는 일단은 이냥 저냥 절친도 알고있을 법한 사항들을 얘기했어요. (학교, 직업, 알고있는 취미 등등)혹시 A의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냐 물어서 그냥 잘 모른다고 답했구요. 근데 만약, 제가 절친과 그 부모님들에게 A의 가족사항을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는 걸 절친이 나중에 알게되면 어떻게 될지 솔직히 그것도 염려되거든요. 왜 그런 사항을 알고도 말하지 않았냐 저에게 실망할 것 같고요... 저는 절친의 부모님과도 꽤 친한 사이구요... 그래서 저는 여기 분들에게 이 사항이 일반적으로 결혼시 얼만큼 민감하고 중요한 사항인지 여쭙고 싶은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