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어머니 제사

doodle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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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중2딸과 아내 올해 46인 남성입니다.
저는 위로 형이 한명 있습니다. 제사가 있는날은 아내와 형수가 부엌에 서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형과 저는 뒤에서 주방 보조를 합니다. 음식하며 나오는 설겆이는 남자 둘이 바로바로 하구요. 아버지는 손주들과 놀아 주시고, 이렇게 넷이서 음식 준비하고 상 차리고, 제사 끝나고 식사 할때는 형이나 제가 먼저 먹는사람이 설겆이를 합니다.그래서 그런지 아내와 형수는 크게 불만을 보인적이 없는듯 합니다.형네는 어떨지 모르지만요...제 아내는 아직도 돌아가신 시어머니 보고싶다고 가끔 울기도합니다.아~ 괜한 말들이 길어지네요
여하튼이렇게 큰 무리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는 제사 였지만 저는 늘 제사를 없에자는 말을 때마다 말헀습니다.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지내는 제사지만 '15년 지냈으면 됐다' '어머니 식사하러 오시지도 않는다' '차라리 아버지 모시고 여행을 가자'등 하지만 형은 제사를 꼭 지내야 한다. 그래야 명절에 형제들 모여 얼굴도 본답니다.식구가 모여서 얼굴도 보고 식사도 같이 하는거 좋습니다. 허나 제사를 지내야만 그럴수 있는건 아니다. 라는 말로 열심히 이해를 시켰습니다.아버지는 본인 죽으면 제사 안지내도 된다 하십니다. ( 어머니 제사는 챙기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런 아버지와 형 제사지내지 안기로 협의 했습니다.그래서  지난해 부터 어머니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습니다. 명절때 마다 늘 똑같았던 스케줄. 장보고 음식장만에 밥먹고 치우고 처가댁가고 밥먹고 치우고 집에서 피곤함에 잠들고 담날 출근하고....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진 명절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가기도 하고 밀린 정리를 하기도하고, 그러다 보니 딸아이와 공감할수 있는 시간도 정말 많아졌습니다.제사를 안지낸다고 잃는건 하나도 없습니다.(제생각입니다)오히려 얻는게 더 많아진거 같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제사 지내지 말라는 말씀은 못 드립니다. 하지만 제 상황에선 더 많은 행복이 찾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뜬금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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