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다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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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는 형이랑 커피한잔 하면서
여자친구와의, 아니 그 사람이라는 말이 맞겠다 이젠
아무튼 그 사람과의 갈등을 얘기하면서
형이 “조금 내려 놓을 필요가 있을거 같아”라고 말했다
처음엔 하루 이틀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한귀로 흘리기도 했었고.

그리고 이제는 알겠다. 인정 할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의 마음은 이미 많이 떠났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어서 목놓아 사랑을 부르며 외쳤겠지만
그런다 한들 메아리 처럼 돌아올 뿐 이었다.

술에 취해 몇날 몇일을 헤매며, 소리도 지르고
인정할 수 없는 사실에 많이 괴로웠다.
그토록 냉정한 나였는데 왜 너에게만은 그렇게 관대했을까.
왜 이해 하려 혼자 괴로워 하고 보답 받을 수 없는 사랑에
나를 사랑해달라며 스스로를 무너 뜨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