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마다 헛소리를 하는 선생님

제제누나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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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쓰는 글을 어린 학생들 보다는 어른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방탈로 욕 먹을 각오 하고 글 남기려고 합니다. 제 글을 보고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사립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실업계라고 해서 양아치들 모아놓은 학교가 아니라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으며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학교에요.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A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글 쓰는 능력이 조금 부족해서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겠습니다.1. 학생 뺨을 때림A선생님이 상당히 강압적이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된 일화에요. 실습실에서 2학년 학생들(현 고3)이 점심시간에 컴퓨터를 하며 떠들고 있었고 그 복도에 A선생님이 지나가던 중이었는데 학생들 중 한 학생이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소리를 한번 크게 질렀고 A선생님이 매우 화를 내면서 그 학생을 불러다가 혼내며 뺨을 한 대 쳤대요. 그리고 나서 계속 혼내다가 그 학생이 A선생님의 동아리 학생이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엄청 사과를 하면서 미안해하셨다는 거에요. 뺨 맞은 친구는 부모님께도 뺨맞아본 적이 없는데 어이없게 맞아서 정말 황당했고 아팠다고 해요.애초에 학생 뺨 때린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본인 동아리 학생이라고 미안해 했다는 대목에서 선생님 성격이 이상한게 느껴지지 않나요...? (뺨 맞은 친구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2. 매우 가부장적인 발언을 함이건 오늘 저희 교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딱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최근에 아주 존경스러운 분을 만났어요. 그 분은 남편이 뭐라고 하던 말대꾸를 하지 않고 20년이 넘게 남편 의사를 존중해준 사람이에요. 역시 부부는 여자가 남자말을 그대로 따라야 행복한 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나중에 결혼을 한다면 남편 말을 따르길 바랍니다." 라고요.이거 들으면서 다른 친구들도 표정이 안좋아졌고 저는 정말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왜 여자가 남자 말을 그대로 따라야하나요? 실제로 결혼하신 분들도 저렇게 하나요?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쳐도 되는건가요? 가부장적인것도아니라 그냥 미친거같아요. 그리고 저건 존중해준게 아니라 기죽어있던거 아닌가요?3. 매우 강압적인 수업 분위기선생님께서 수업을 하던 그 이외에 얘기를 해 주시던 학생들은 책상에 손도 올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선생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를 보여야 해요. 안 그래도 학생때린다고 소문난 선생님인데 괜히 말 안듣고 책상에 손 올려뒀다 뺨맞을까 학생들이 불안해 합니다. 한 학생이 선생님께서 해외다녀오신 얘기를 할 때 책상에 손을 올려뒀다가 선생님이 "손 올리지 말라니까. 그러다가 손목 잘리는 수가 있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겁을 먹은 학생들이 손을 모두 내리자 "역시 여자는 세게 말해줘야 말을 들어. 손내리세요~ 했으면 몇 명이나 내렸겠니?"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하나도 안 웃긴데 혼자 상황을 끝내려는듯 호탕하게 웃고 넘어갔습니다. 4. 수업 중 비속어 사용병X, 미친X 이런 비속어를 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합니다. 지금이 시대가 어느땐데 수업 중 욕설을 하나요.. 심지어 웃기지도 않은데 분위기가 싸해질 듯 하면 혼자 웃어버리고 안웃으면 안웃는다고 또 욕해버립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정말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거같아요. 때릴까봐 무섭습니다. 1학기 초반에는 저 선생님때문에 정말 학교가기도 싫었고 수업시간마다 빠지고 싶었습니다. 그 뒤로는 그냥 무덤덤해져서 빻은 소리 하던가 말던가 신경도 안쓰고 살아요. 그냥 명상한다 생각하고 칠판 바라보면서 50분 무료하게 보냅니다. 수업시간의 반 이상을 본인얘기, 세상얘기 한답시고 헛소리하면서 보내요. 그래놓고 시험범위 진도를 나갈 때에는 하루에 20장 30장씩 나가버립니다. 어떻게 가능하냐면 한페이지 넘기면서 "안중요해요~" 또 넘기면서 "이거 되게 중요할 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그저 일부분에서 멈추고 필기시키면서 (워드로 띄움) 자기 할말 합니다.사립고등학교이다 보니 그 선생님이 낙하산이라는 말이 아주 무성하고 (이사장과 같은 성씨, 학교에 매우 많은 사람이 특정 성씨를 가짐) 수업도 못 할 뿐더러 권력을 남용하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인문계에서 수시를 쓰는 학생들 만큼이나 선생님들께 잘보여야 유리한게 사실이기도 해요. 밉보이면 괜히 추천서를 못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본인이 아직 취업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문제 해결하려 들었다가 미운털 박힐까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습니다. 이 상태로 몇년째 지속된 상황이에요.글을 읽으신 분들께서는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도 있습니다. 배우려고 온 학교에서 저런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전 학교에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해요.너무 부족한 글솜씨라 이해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