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런닝맨2018.09.01
조회231

여러가지 사건들 떄문에


원장님이 저를 불신하시는 것 같아서요...


중2 여학생이 있는데  아이가 워낙에 반항적이고 불량한 상태라  어른들 말을 제대로 안 듣는 아이인데


결석도 밥 먹듯이 합니다. 자기 단짝 친구랑 학원을 다니는데 한 번은 그 애가 안오고 자기 혼자


와서 계속 기분이 안 좋아보이길래 그 애 없을 때 다른 아이한테 '저 아이가 친구가 안와서 삐졌나보다' 이 한 마디

 

했는데 그걸 꼬투리를 잡아서 화났다는 둥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면전에다가 '선생님은 어쩜 그렇게 눈치가 없냐고...화난거랑 삐진거랑 구별도 못하냐고...' 이렇게 이야기하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원래 반항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가 수업시간에 저에게 금방이라도  대들듯이 쳐다보고 말을 해서


너무 화가 나서 야단을 쳤더니 더 덤벼들고 잡아 먹으려 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반항하는건 처음이라 여기서 아이에게 숙이면 다른 아이들도 저를 만만하게 보고 똑같이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수업 끊고 나와서 원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상황 설명 드리고 수업 바꿔 들어가서 그날 수업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은 철저하게(?) 아이편을 드시더라구요..


제 편도 이해하시기는 하는데 아이편을 더 많이 챙기시면서 제가 잘못한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감정적으로 중학교 2학년하고 부딪치는게 말이 되냐고...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있는데 반항적이지는 않는데 하도 산만하게 굴어서 몇날 며칠을 얼르고 타이르고 달랬는데


하도 말을 잘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2일 전인데 그날 따라 더 산만하더라구요...제가 중요한 내용 설명하고 있는데 대충 들으면서


볼펜에다가 연필 끼워서 연필심 부수더니 또 깎더라구요...물 뜨러도 자기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고...단어시험 보는데도


다른 아이 것 계속 참견하고... 여러 문제 행동이 거의 1달 가까이 반복이 되어서...

(약간 산만하고 잘 안쓰고 가만히 있는 여학생 시비건다고 해야하나 좀 그렇습니다. 잘 할 때는 잘 합니다)

계속 경고만 하니까 아이가 점점 더 그러나 싶어서 다 보내고 혼자 남겨서 야단쳤는데 아이가 울었습니다.


아이가 7살 때부터 학원을 다녀서 그런지 학원을 자기 집보다 편안하게 여기고 자기 마음대로 하더라구요...


그리고 애 보내고 나서 엄마에게 상황 설명 다 드렸습니다.


엄마가 제 앞에서는 괜찮다고 하시고는 이제 원장님한테나 수학 선생님한테는 컴플레인 거셨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마지막 공강 시간에 원장님이 저를 부르셔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감정적으로만 해결한다고 말씀하셔서 그 동안에 제가 얼마나 참고 말로 


타이르고 달랬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즉흥적으로 제가 처리한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께서는 자기를 합리화 하려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내가 아무리 맞아도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하면


사과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여학생은 저랑 성향이 도저히 안 맞아서 못 다니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고...


저도 사실 그렇게까지 반항적인 여학생하고는 안 맞는다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까 오빠 둘 전부가 중학교 자퇴 혹은 고등학교 자퇴를 했더라구요...이 여학생도 그러고 싶다고 집에서 싸우는 눈치고...

평소에 인사도 잘 안합니다. 가방 맨날 앞으로 메고 앉아서 벽을 기대고 앉아있습니다.

당연히 결석도 잦고 수업도 잘 안 들어오고요...

원장님은 저 모르게 만약에 문제가 되면 수업을 바꿔서 들어가겠다고 말씀하셨다더라구요...

다른 학생이 선생님이 왜 여기서 수업하냐고 원장님 안 오시냐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분명히 출근 직후에는 그 여학생이 수업 안 온다 하셨는데...

왜 말이 앞뒤가 다른지 모르겠네요...그 여학생이 말을 안했으면 저는 영원히 몰랐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왜 아이들 파악을 못하냐고 하시면서 장난치는 초등학교 남학생은 나중에 중학교에서


성적이 전교 상위권에 들 아이고 초등학교 여학생은 성장 발달이 남들보다 좀 늦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둘이서 같이 수업 듣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여학생이 해 오라는 것 잘 해오고 성실해서 그런거 몰랐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 여학생도 정상인거 같은데 원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아이 파악을 똑바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조언 하나 해줄까요 하시면서 아이들 상황에 대해 위와 같이 이야기 하시면서

지금 남학생 집에서는 여학생하고 같이 수업 듣는거도 화가 날 판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여학생 수업 방해하고 장난친다 하면 어느 학부모가 좋아하겠냐며...


이래저래 또 남학생 엄마와 아이편을 들어주시면서 제 잘못만 이야기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저를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시는게 막 느껴지니까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고


왜 내 이야기는 합리화라고만 말씀을 하시나 하는 생각과 이 학원에서 내가 제일 지금 문제고 말썽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장님 말씀을 계속 듣고 있는데 제가 모든 것을 잘못한 죄인이 된 것처럼 저절로 고개가


푹 숙여진 상태로 계속 들었습니다.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사과를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학원에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그만두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걸 겨우 참았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막 나려고 하네요...(죄송합니다 제가 멘탈이 많이 약한 편입니다)

그랬더니 원장님은 전혀 그런거 아니고

잘잘못 따지자는게 아니라 단점을 고쳐나가야 하는거니까 말을 하는거라고

말씀을 하시긴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원장님은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면서 학원 강사가

제일 쉬운 직업이라고...다른 직종에 가보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신께서는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는다는 소리 절대 안한다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오히려 초기에 이런 불만이 나와서 고칠 수 있는 기회라서 

더 좋은거라고 말씀은 해주시는데...

저에 대해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그렇고...

제가 학원강사를 할 만한 그릇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간지 얼마 안되어서 제 발로 나올 상황도 안 되고...

아님 채용한지 얼마 안되니까 자르고 싶어도 안 자르시는건지...

원장님의 진심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근무 하는 시간 동안에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도 막연하구요... 학원을 제가 그만둔다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자를때까지 있어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어느 선생님 이야기 들으니 자신이 들어간 자리가 전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너무 안 맞아서 그만두게 하고 들어간 자리였다고 말씀해주셨던게

생각나면서 그게 제 이야기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