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오빠 좋아하기 힘들다

ㅇㅇ2018.09.02
조회146

제목그대로 난 고2여학생인데 고3오빠를 좋아하고 있어
작년부터 거의1년가까이 좋아하고 있는데 되돌아보니까 얻은것도 없고 상처만 받은 것 같아
처음에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아하고 끝낼 생각으로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마음은 끝내 정리가 안되었고 그 오빤 이제 곧 졸업해
나 좋아했던 사람 잊으려면 일년은 족히 걸리는데 벌써부터 걱정된다


오빠, 내 지루한 학교생활에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줘서 고마웠어
매일매일 지루한 일상에 오빠가 들어와서 나는 그 지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어
생판 모르는 사이였지만 오빠에게 한 눈에 반한 나는 몇 달간 혼자 좋아하다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줬어 그 이후로 오빠와는 마주칠 때마다 간간히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어
그렇지만 오빠는 공부도 잘하고 열심히 하고 더군다나 올해 수능을 봐서 내가 오빠의 마음에 들어갈 틈이 없겠지?
오빠, 오빠는 곧 수능을 보고 이젠 더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겠지 학교가 유일한 접점이었는데.. 그 상태로 졸업을 하면 이젠 오빠와는 영영 끝이라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맴돌아서 마음이 너무 아리네 친구들은 내가 오빠한테 고백을 하는 게 나도 후회를 안 할 것 같으니 고백을 하라고 말해줘 그래서 오랫동안 망설였어 내가 고백하는게 과연 옳을지 결국 낸 결론은 못 하겠다 였어 내가 오빠에게 고백을 함으로써 오빠가 그걸 어떻게 거절하면 내가 상처를 덜 받을까 하고 생각할 것이 뻔하거든 오빠는 착하고 인성도 바른 사람이니까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진 않아할 것 같아서 오빠가 그런 생각을 하면 곧 있을 수능에 지장이 갈까 봐 난 결국 그런 결정을 냈어 오빠를 좋아하면서 많이 행복했어 그런데 지금부터는 오빠를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려고 해 절대로 이게 쉬울거라곤 생각 안 해 난 분명히 이런 글을 써 놓고도 금새 잊어버리고 오빠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오빠의 사진을 보고 있겠지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오빠를 생각하는 시간을 줄여야 오빠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내가 얻는 상실감과 외로움이 줄어들 것 같아 오빠를 좋아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면 그 땐 웃으면서 다시 인사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