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는 업무 부탁시 거절방법

조언부탁2018.09.03
조회16,408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작은 사무실에 2개의 업체가 있어요, 저쪽 회사 경리분이 퇴사를 하면서 새로운 경리직원이 입사를 하게 되었고, 전무님은 자기 쪽 직원면접 시 저희 회사는 별개의 회사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쪽 회사 전무님은 저에게 자기 직원이 적응할 때까지 좀 도와달라고 저한테 부탁을 하셨어요.


그때 전무님이 너무 멋있었고 그 직원 또한 너무 부러웠어요. 든든한 상사님이 계시니까요!

 

그렇게 경리분이 궁금해하는 거에 대해 성심서의껏 알려줬고, 전무님께서 저한테 부탁하시는 업무도 솔직히 완전 단순 업무고, 그렇게 시간도 걸리는 게 아니라 시키시면 바로 "네" 하고 처리해 드렸고 좀 바쁠 때는 바빠서 못한다는 말 대신  "언제까지  해드릴까요" 라고 해서 바로 해달라고 하시면 웬만하면 다 바로 처리해 드렸어요.


근데 이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 이제 2년째 이러고 있으니 이게 당연스럽게 된 거 같기도 하고
일 적응할 때까지 도와 달라고 하신 말씀은 잊으신 거 같기도 하고...

 

지난 금요일은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제가 몸도 안 좋고 너무 피곤해서 회장실에서 선잠을 자게 됐는데, 전무님께서 경리직원에게 "제가 스캔을 할 줄 몰라서 그런데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주세요" 하고 외근을 나가신 거 같아요.


저는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사무실로 갔죠~~ 점심 먹고 1시간 정도 잔 것도 있고 회계프로그램 업무에 4대 보험, 관공서 업무, 계약서 작성, 세금 처리 업무, 계산서 등등 이것저것 할 것이 너무 많아 "이제부터 너무 바쁠 거 같다"라고 말을 하고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 경리직원분이

"아참 그거 책상 위에 있는 거 전무님이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라고 하던데요"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거라 생각했고, 전무님께서는 결재판 위에 따로 메모를 남겨둔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넘겼어요
(정말 급한 거면 그쪽 경리직원분께 부탁을 하셨겠죠. 제가 하는 거 경리분도 다 하실 수 있거든요 )


여하튼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경리직원분이 먼저 퇴근한다길래 시계를 보니 6시더라고요
제가 출근시간이 좀 늦어서 경리직원분께 말을 했죠 "제가 너무 바빠서 이거 오늘 처리 못했다고 전무님께 전해주세요"라고
그러니까 저보고 월요일은 출근을 하냐고 뜬금없이 물으시더니 퇴근하시더라고요

 

4대 보험 관련된 자료를 찾으면서 전무님께서 제 책상 위에 올려놓으신 결재판을 봤는데 헐~~~
31일까지 관공서에 메일로 전송해야 하는 자료인 거예요
충격... 이건 오늘 꼭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업무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던 찰나 저쪽 회사 대표님이 오신 거예요


아직 퇴근 안 하셨냐시길래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했죠, 그러면서 저 공문 자료에 대해 처리해 달라고 하려다가...


제 업무를 어느 정도 마치고 9시쯤 다 돼서 스캔해서 메일을 전송하기는 했어요

 

이 상황이 어찌 보면 별거 아니지만 저는 이 상황만으로 심장이 쿵쾅 쿵쾅거려요

월요일 출근해서 전무님께 면담 요청을 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거 같은데, 지금 아니면 기회도 놓칠 거 같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직원 몇 명 없는 사무실에서 분란을 만들기도 싫고
다 같이 잘 지내고 싶은데 요즘 들어 많이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회사자체 메일이 있다면 관공서 전송자료는 회사메일로 전송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저는 저쪽 회사 메일주소와 비번은 모릅니다.  제가 그거까지 관여할 부분도 아닌거 같구요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조언을 해주시고, 이 상황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할 방안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저 정말 월요일 출근해서 잘 해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