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이쁜 아이들 +++

THIS-2004.02.03
조회2,753

5월달에 유치원에 실습을 갔더랬죠~



전 유치원에서도 가장 어린 3-4세 반을 맡게 됐어요.



재롱동이반...^ㅡ^



아이들이 얼마나 이쁜지~ 사랑스런 아이들과 있었던 이야기에요 ㅎㅎ



저희 반에 4살짜리 개구장이가 하나 있었어요.



이름이 윤재라구... 얼마나 짓궃은지~ 말두 못해요~



실습 시작한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였어요.



아침에 아이들 오기전에 반 청소를 하고 있는데...



이럴수가-!!!!!



아이들이 저번달부터 키워오던 올챙이 세마리중에...



한마리가 죽어... 둥둥 떠있는게 아니겠어요?



이런 이런 이 일을 어쩐다... 애들이 알면 엄청 상처받을텐데...



일단 전 담임 선생님과 함께 올챙이를 천에다 잘 싸 놀이터 화단에다 묻어줬죠.



아이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드디어 윤재도 도착했어요.



윤재가 유치원 오면 제일 먼저 하는게 가방 벗어놓고 올챙이한테 가서 먹이 주는 일인데...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드디어 올챙이를 본 윤재.



두 마리밖에 없는 걸 본 윤재가 저한테 쪼르르 뛰어왔어요.



"선생님~~~~~" 얼마나 애절하게 부르는지...



"응? 윤재야 왜~? (아무일 없다는 듯이...) "



"선생님~ 올챙이 왜 두마리 밖에 없어요~? "



"응? 아 그게... (하하...-_-;;;) 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올챙이가 친구집에 놀러갔나봐 윤재야~ ^ㅡ^;;; "



교사로써 거짓말 하면 안되지만...



너무도 천.진.난.만할 얼굴을 하고 서있는 윤재앞에...



차마 올챙이가 죽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ㅠ_ㅠ



그렇게 그날 하루는 모면하고...



다음날!!!



전 윤재가 설마 올챙이 일은 잊었겠지 하고 있었죠.



역시나 가방을 벗어놓고 올챙이 밥을 주러 간 윤재.



"어..." 이상한듯이 올챙이를 보더니...



"선생님~~~!"



저녀석이 또...ㅠ_ㅠ



"응? 윤재야 왜~? ^-^;;;;;;"



"선생님~~~ 올챙이 있자나요~~~ "



"응? -_-;;; 올챙이가 왜~? -_-;;; "



" 올챙이 있자나요.... "



과연 윤재가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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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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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요~ 친구집에서 자고 온대요?? "



헉... 그 말을 듣자마자...눈물이 울컥 솟는걸 참을 수가 없어...



전 그냥 아무말 없이 윤재를 끌어안았답니다...ㅠ_ㅠ

 

(카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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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어야 할 주말에 월말,월초부터 소란스럽게

해드린점 사과 드립니다.

서로가 한발짝씩만 양보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크게 되진 않았을건데 말입니다.

철없이 군점.. 사과 드립니다.

한번만더 생각해 보고 행동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더욱 좋은결과가 있었을건데 말입니다.

나른한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