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후 부모님과 연 끊을 정도로 싸우고 펑펑 울면서 모바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가정 형편이 안좋습니다.
학창시절 때, IMF로 아빠는 직장을 잃었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얼마 못가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제 중 고등학교 시절은 경제활동은 포기한 채 집에만 있는 아빠,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엄마, 그리고 늘 싸우시는 부모님, 그렇지 않으면 한 마디도 안하는 조용한 집으로 요약됩니다.
고3 때 돈 없어 대학 못보내주니 대학 진학을 포기하라던 집구석이였으나, 악착같이 대학에 갔고 현재 대기업에 근무중인 것을 나름의 자부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원망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결혼으로 손 벌릴 수 있는 형편이 안되므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댔습니다.
좋은 사람이 곁에 왔고, 서로 합의하에 양가에 도움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의 부모가 딸의 결혼에 관심이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처음 집에 온다는데 아빠란 사람은 모자를 쓰고 등장했고 엄마는 아빠에게 전화로 식당으로 오라며 통보를 했답디다.
여태 직장 다니며, 선물도 하고 가족 식사 자리도 마련해보았으나 서로 1년에 이야기 하는 것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4개월전 나온 버스 대절 문제나 상견례 일정 조율에 있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포함하여 남자친구 부모님의 물음에 단 한번도 명쾌한 답변을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뭐 물어보기만 하면 아직 많이 남지 않았느냐고 화를 냅니다. 울화통이 터져 오늘 아침에 장문의 카톡으로 이제 서로 잘 좀 지내보자, 엄마는 이렇게, 아빠는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 했더니 내내 답장이 없다가 퇴근길 저에게 싸가지가 없답니다.
학창시절 차라리 갈라서지, 10년 동안 가정에 우울함을 안겨줬던 부모가 넌 니가 알아서 다 독단적으로 하는 아이이니
상견례도 니 마음대로 하랍니다.
악다구니 쓰며 내 인생에서 제발 사라져 달라고 소리쳐도 이 끊을수 없는 끈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한 부모의 딸이고 싶습니다. 남자친구와 둘만 하는 결혼이라면 좋겠습니다. 서로 아무런 대화도 없는채로 상견례에 나가 멀뚱멀뚱 눈치만 볼 부모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사이가 아주 좋으셔서 남자친구에게 늘 이것저것 잘 준비중이냐고 물으시곤 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저를 마음에 들어하시며 결혼을 허락하셨지만, 데면데면하고 소통 없는 집안과의 만남을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좋아하실리 없다는 생각에 상견례가 걱정되기만 합니다.
이렇게 하자 있는 집안 사정을 알면서도 결혼을 추진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나같은 사람 말고 평범한 집안에 딸을 만났더라면 생각하며 서글퍼집니다.
처음 집에 남자친구가 왔을때 우스갯 소리랍시고, 부모란 사람이 우린 돈 없으니 니네가 알아서 하라는 언행에 더이상 말을 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정이 떨어졌습니다.
여태 가정 내에서 소통이 없는채 살아왔고, 부모 인생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더 노력했던 것도 있습니다. 내 돈으로 내가 결혼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모가 해줘야 할 최소한의 노력들이 부재된 인간들입니다.
저도 성격이 둥글지만은 않아서 부모에게 쏘아붙였습니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거나고요. 그냥 갈라서라고요 자식 결혼 망치지 말고 제발 최소한의 도리는 하라고요. 아빠가 그러더군요. 너는 학생일때부터 부모를 무시했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턱 막힙니다. 본인이 만들어 놓은 가정 환경에 자식들을 방치만 해놓고는 제가 본인 무시를 하고 독단적인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때 외가에 손을 몇 번 벌린적이 있고, 제가 취직한 뒤로는 부모와 사이는 좀 그래도 외가를 챙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정말 못참겠어서 할머니께 울며 전화를 했더니 부모가 마음이 아파서 그렇답니다. 저보고 이해 하랍니다.
언제까지 자식인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이해하고 또 이해해야 하는 겁니까? 전화하는 소리를 듣고 아빠란 사람이 와서 삿대질을 하며 저보고 미쳤답니다. 과거 이야기를 꺼내니 다 끝난 이야기를 왜 꺼내냐며 본인도 그때 힘들었답니다.
그러면서 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데, 도대체가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를 미워했던 것도 맞고, 동시에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저입니다. 학창시절의 상처가 회복도 안되었는데 부모를 공경하고 모든 상의를 함께하길 바라면서, 정작 물음에는 아무 답변 없는 부모.
이야기를 해봤자 진전이 없다는걸 알기에 남자친구와 모은 돈으로 예식장, 스드메, 신혼여행, 예복 예약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니들 멋대로 한게 잘못이랍니다. 4개월 전 물음에도 서로 대화가 없어 나중에 나중에라고만 핑계대는 부모에게 제 행동이 정말 천하의 싸가지 없는 행동이였던 겁니까?
정말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팔자인가 생각했다가도 왜 이 집구석 때문에 내 인생이 힘들어져야 하는지 욕이 나옵니다.
저희 집은 결혼하면 안되는 집안입니다.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오늘 퇴근후 부모님과 연 끊을 정도로 싸우고 펑펑 울면서 모바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가정 형편이 안좋습니다.
학창시절 때, IMF로 아빠는 직장을 잃었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얼마 못가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제 중 고등학교 시절은 경제활동은 포기한 채 집에만 있는 아빠,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엄마, 그리고 늘 싸우시는 부모님, 그렇지 않으면 한 마디도 안하는 조용한 집으로 요약됩니다.
고3 때 돈 없어 대학 못보내주니 대학 진학을 포기하라던 집구석이였으나, 악착같이 대학에 갔고 현재 대기업에 근무중인 것을 나름의 자부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원망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결혼으로 손 벌릴 수 있는 형편이 안되므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댔습니다.
좋은 사람이 곁에 왔고, 서로 합의하에 양가에 도움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의 부모가 딸의 결혼에 관심이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처음 집에 온다는데 아빠란 사람은 모자를 쓰고 등장했고 엄마는 아빠에게 전화로 식당으로 오라며 통보를 했답디다.
여태 직장 다니며, 선물도 하고 가족 식사 자리도 마련해보았으나 서로 1년에 이야기 하는 것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4개월전 나온 버스 대절 문제나 상견례 일정 조율에 있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포함하여 남자친구 부모님의 물음에 단 한번도 명쾌한 답변을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뭐 물어보기만 하면 아직 많이 남지 않았느냐고 화를 냅니다. 울화통이 터져 오늘 아침에 장문의 카톡으로 이제 서로 잘 좀 지내보자, 엄마는 이렇게, 아빠는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 했더니 내내 답장이 없다가 퇴근길 저에게 싸가지가 없답니다.
학창시절 차라리 갈라서지, 10년 동안 가정에 우울함을 안겨줬던 부모가 넌 니가 알아서 다 독단적으로 하는 아이이니
상견례도 니 마음대로 하랍니다.
악다구니 쓰며 내 인생에서 제발 사라져 달라고 소리쳐도 이 끊을수 없는 끈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한 부모의 딸이고 싶습니다. 남자친구와 둘만 하는 결혼이라면 좋겠습니다. 서로 아무런 대화도 없는채로 상견례에 나가 멀뚱멀뚱 눈치만 볼 부모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사이가 아주 좋으셔서 남자친구에게 늘 이것저것 잘 준비중이냐고 물으시곤 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저를 마음에 들어하시며 결혼을 허락하셨지만, 데면데면하고 소통 없는 집안과의 만남을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좋아하실리 없다는 생각에 상견례가 걱정되기만 합니다.
이렇게 하자 있는 집안 사정을 알면서도 결혼을 추진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나같은 사람 말고 평범한 집안에 딸을 만났더라면 생각하며 서글퍼집니다.
처음 집에 남자친구가 왔을때 우스갯 소리랍시고, 부모란 사람이 우린 돈 없으니 니네가 알아서 하라는 언행에 더이상 말을 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정이 떨어졌습니다.
여태 가정 내에서 소통이 없는채 살아왔고, 부모 인생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더 노력했던 것도 있습니다. 내 돈으로 내가 결혼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모가 해줘야 할 최소한의 노력들이 부재된 인간들입니다.
저도 성격이 둥글지만은 않아서 부모에게 쏘아붙였습니다.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거나고요. 그냥 갈라서라고요 자식 결혼 망치지 말고 제발 최소한의 도리는 하라고요. 아빠가 그러더군요. 너는 학생일때부터 부모를 무시했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턱 막힙니다. 본인이 만들어 놓은 가정 환경에 자식들을 방치만 해놓고는 제가 본인 무시를 하고 독단적인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때 외가에 손을 몇 번 벌린적이 있고, 제가 취직한 뒤로는 부모와 사이는 좀 그래도 외가를 챙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정말 못참겠어서 할머니께 울며 전화를 했더니 부모가 마음이 아파서 그렇답니다. 저보고 이해 하랍니다.
언제까지 자식인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이해하고 또 이해해야 하는 겁니까? 전화하는 소리를 듣고 아빠란 사람이 와서 삿대질을 하며 저보고 미쳤답니다. 과거 이야기를 꺼내니 다 끝난 이야기를 왜 꺼내냐며 본인도 그때 힘들었답니다.
그러면서 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데, 도대체가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를 미워했던 것도 맞고, 동시에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저입니다. 학창시절의 상처가 회복도 안되었는데 부모를 공경하고 모든 상의를 함께하길 바라면서, 정작 물음에는 아무 답변 없는 부모.
이야기를 해봤자 진전이 없다는걸 알기에 남자친구와 모은 돈으로 예식장, 스드메, 신혼여행, 예복 예약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니들 멋대로 한게 잘못이랍니다. 4개월 전 물음에도 서로 대화가 없어 나중에 나중에라고만 핑계대는 부모에게 제 행동이 정말 천하의 싸가지 없는 행동이였던 겁니까?
정말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팔자인가 생각했다가도 왜 이 집구석 때문에 내 인생이 힘들어져야 하는지 욕이 나옵니다.
정말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