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선생님에게 썅욕을 들었어요..

누나2018.09.05
조회127
말그대로 남동생이 선생님에게 썅욕을 들었어요.

제 동생은 ㅅㅊ군에 있는 작은 사립고에 다니고 있는데
청소시간에 담당구역인 문제의 선생이 동생에게 비에
젖은 낙엽을 치우라고 시켰대요.

담당구역 학생이 7명인데 그중에 동생포함 3명은
청소하고 있었고 4명은 떠들고 있었는데
동생에게 시키니 동생도 짜증이 났나봐요.

그래서 그냥 낙엽은 내일 치우면 안되냐고 했는데
안된다고 오늘 치우라 그래서 치우려고 했대요.

치우려고 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쇠집게랑 쇠쓰레받이를 바닥에 놓았더니 소리가 크게 났대요.

그걸 듣고 선생이 동생한테 너 지금 하기 싫어서
그러냐고 그러길래 동생은 오해라고 했지만
믿지 않고 계속 쏘아 붙히셨대요.
동생은 더 들을 수가 없어서 자리를 피하려고 했대요.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데 등뒤에서
"저 ㅆXㅆX놈의 새끼가" 하는 욕이 들려왔고
동생은 꾹 참고 자리를 피했다고 해요.. 하..

그리고 동생이 떠난뒤에도 남아있는 학생들이 듣고있는데 동생욕을 계속 했다고 해요.

그 후에도 얼굴이 화가나서 울그락불그락 한 상태로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동생욕을 했대요.
싸가지 없는 새끼,이새끼 내가 퇴학시킬꺼다.
이런식으로요.

동생의 반에 가서 동생 폰번호를 물어보면서
번호를 잘못 누르고는 전화 안받는다고
"이새끼 튀었네 튀었어" 라는 등
여러 욕들을 구사하셨다고 해요.

어찌나 욕을 하고 다니셨으면 지나가는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동생에게 일본어선생님과 무슨일이
있었냐면서 물어봤다고 하네요.

저와 가족들은 동생이 말하지 않아 모르고 있었는데
그일이 있고 다음날 동생의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동생이 일본어를 담당하는 선생님과 마찰이 있었다.
착한애여서 이유없이 그러지는 않았을 거지만
아무래도 선생님을 무시해서 화가 나신 것 같다.
부모님이 잘 이야기 좀 해보시라- 고 그러시길래..

저희는 동생이 잘못한건 줄 알고 학교 끝나면
바로 연락해 라고 문자를 남겼죠..

근데 위에서 보시다시피 내용이 전혀 다른거에요..하..
어떻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욕을 하죠?????

이후에 부모님이랑 저랑 셋이서 학교에 찾아가서
담임선생님이랑 대화를 했는데 이 일을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하시는거에요..

그리고 말을 좋게 좋게 빙빙 돌려서 얘기하시려 하는데
결론은 제 동생에 태도에 문제가 좀 있다.
동생이 먼저 태도를 안좋게 해서 선생님이
어쩔 수 없이 욕을 한거다.
이런 핑계로 밖에 안들리더라고요.

제가 직접 본건 아니어서 제동생이 아무잘못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어요.
제 동생의 태도가 안좋고 거슬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도 선생님이 학생에게 썅욕을 하는게
제정신인 학교인가요?

인권부장선생님이랑 담임선생님이 동생에게
그냥 빨리 일을 해결하자고 했대요.
너도 처음에 선생님이 치워라고 했을 때
말대답을 해서 기분을 언짢게 했으니까
니가 먼저 사과드리는게 좋겠다고.

그리고 만약 저희가족이 학교를 안찾아갔으면
담임선생님, 인권부장선생님, 문제의 선생님,
그리고 제동생..
이렇게 넷이 이야기하는 자리를만들려고 했대요..
제 동생이 그자리에서 뭘 어떻게 하겠어요.

하..정말정말 화가 나서 처음에 신문고에 글을
접수했지만 취하했어요.. 이학교는 전에도 여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한 체육교사를 여학생들이 교육청에
신고했으나 체육선생은 해고 되지 않고 같은 재단에
남중학교로 옮기는 것으로 끝이 났어요.
심지어 중학교가 고등학교 바로 밑에 있는데 말이죠ㅋ

그 외에도 현재 학교선생님들 중 몇몇분의 자녀가
이 사립고에 다니는데 좋은성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선생님들의 자녀 두명씩이나 장학금을 받는 등..
사립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무언가 같아요.

저희 집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부모님은 만약에
우리집이 사정이 좋고 힘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을거라면서..
우리가 아무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자책하셔서 너무 속이 상하네요..

제동생의 입장에서 쓴글이어서 사실과 다를 수도 있고 과장된 것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것은.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하고 이끌어야 할 선생님이.
학생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는 거에요..
저조차도 이렇게 글쓰는게 다여서 속이 쓰리네요..

이글을 몇분이나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두서없고 정신없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 그리고 위에 깜빡하고 못 넣었는데 동생의 담임선생님이 그런일이 생긴 걸 알고 동생과 대화를 하던 중
우리때는 선생님이 시키면 그냥 다 알겠다고 네~라고만 했다는 구시대적 발언을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