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을 치른 우리에게

ㅇㅇ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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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평

안녕 다들 어때?
오늘 잘 넘겼어? 힘들진 않았어?

당연히 힘들었겠지. 나도 이렇게 힘든걸.
너희의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을 버틴 우리에게 가장 고생했다고 말해주고싶어
너무너무 힘들었고 화도 나고 서럽기도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 어느 사람보다 우리가 제일 고생했다고 생각하자.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쳐도 참고 눈물이 나도 억누르고 달려온 시간들이 오늘 시험 하나로 다 무너지는 느낌이어도
아직 끝난거 아니니까 다시 일어섰음 좋겠어
나 역시도 많이 자책했고 많이 울었고 한숨만 수백번을 쉬었어
내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온 머리를 지배해서 오답이고 뭐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혔어
자소서도 써야하고 실기도 준비해야하고 수능도 준비해야하고 면접도 준비해야하고 할 일이 내 키보다 높게 쌓여있는데도 아무것도 못했어
아니, 아무것도 안했어.
도저히 뭘 할 수가 없더라고.
그니까 나와 같은 너희들도 오늘은 푹 쉬고 푹 잤으면 좋겠어.

3년을 달려온 입시의 끝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해
다음주면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고 면접과 실기가 진행이 되지.
약 70일 뒤면 수능을 치르고 겨울을 맞겠지.
버티고 버텨온 3년이라는 시간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고 더 이상 입시 하기 싫지만, 다 그만두고 싶지만

우리 조금만 더 달리자
결국 우리가 빛날 날은 11월 15일이니까.
오늘 모평 본 우리 모두를 응원해
사랑해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