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

결혼은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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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이후로 몇번의 연애와 이별을 경험한 뒤 올해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난건 아니지만 연인과의 관계를 형성할때 내가 하는 말에 어조와 뉘양스에 따라

 

상대방의 어조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말은 잘 만들어진 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가는말이 고왔는데 오는말이 안고운 사람이 있는데 이런사람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으면

 

만나고, 감당 못하겠으면 안만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린시절에는 서툴기만한 표현 방식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에게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먹고 경험이 늘어나면서 해도 되는말과 하면 안되는말을 알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기전

 

그러니까 전 여자친구와 꽤 오래 연애를 했습니다.

 

그때 그친구는 부정적인 말과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태도, 센 자존심으로 인하여 사귀는 내내

 

자존감이 점점 떨어졌었고 이별했던 순간은 제가 만났던 사람들 중 가장 억울하고

 

분하게 이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상세하게 적을려면 너무 글이 길어져서 ㅜㅜ

 

이별 뒤 누군가를 만나는 거에 대한 두려움, 관계에 대한 환멸, 낮은 자존감으로 인하여

 

참 많이 괴로워했습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지인들의 위로는 솔직히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약이고, 그 전에는 상대방을 위해 썼던 그 모든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존감은 올라가고 나 자신을 더 아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 여친을 잊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더 흐른뒤 저는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됩니다.

 

이 시기는 제 자신도 나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도 아껴줄 수 있

 

다고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누가 봐도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입니다. 본인이 사랑을 받고 자라다보니

 

저도 와이프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항상 사소한거에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물을 갔다주면

 

오빠가 물을 갔다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오빠 최고다!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솔직히 만나는 초반에는 뭐 이런 사소한것 까지 고맙다고 말을 하지? 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저도 와이프에게 영향을 받게 되고 어색했던 고맙다는 말을 이제는

 

많이 쓰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 할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준비를 하다 보면 의견이 달라지고 하는데

 

제가 어떤 상황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면

 

와이프는 항상 오빠가 안숨기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라고 첫마디를 하고 자기 말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왜냐면 일단 그런말을 듣게 되면 나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말을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말에 기분이 안나쁘니까 서로의 의견을 좀 더 듣고 싶어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배려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항상 저에게 오빠가 최고다! 오빠가 제일 잘생겼어!라고 애정표현을 많이 해줍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까지 표현을 하나? 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나는 내가 봐도 최고는 아니고 잘생긴것도 아니지만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그렇게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자체에 감사하게 되고

 

그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게 되고 내 뒤에는 항상 그사람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

 

삶의 원동력이 달라 진 것 같습니다.

 

어째뜬 결론은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좋다는 겁니다.

 

나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저도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