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바라는건 바보짓인가요?

ㅎㅁㅎㅁ2018.09.06
조회375
28살 남 이에요..
10개월쯤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잦은 다툼들이 있었고
그 감정소모와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하더군요.
몇번 이별이 있었는데
저도 진짜 웃긴게 막 불만을 쏟아내다 헤어지자고하면
바로 싹싹빌고 붙잡고.. 그랬네요
매달린거죠.
그래서 늘 1주일안에 재회를 했었어요.


2~3일정도 붙잡아보려다가
문득 아 내가 얘를 존중하는게 맞는건가?
이거 집착아닌가 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나도 생각 좀 하고 그 아이에게도 마음 가라앉히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한달동안 정말 시간날때마다 다시 생각하면서
변해야하는게 뭔지
내가 변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냥 붙잡고 싶은 마음에 이러는건지
포기하는게 맞는건지.
생각해왔습니다.
혹시 그 사이에 제가 포기해버리면 그정도니까요.
일상생활에 충실하자는 생각하며 지냈는데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네요.

모든걸 다 차단당했어요.
2주쯤에 너무 그리워서 중간에 한번 카톡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디가 2개인데 혹시나해서요
읽긴했는데 답은 없고 이제 아마 그것도 차단이 아닐까합니다.
돌아와달라 사랑한다는 말들은 안꺼냈어요
이미 부담이겠지만 더 부담이 될거같아서요.
요약하면
'이별이 이해된다,생각해보면 넌 내가 늘 원하는 사람이였고
많은거 배우고 생각많이 하며 반성하려한다,고마웠다.'
는 식으로요.

어찌어찌 지내다보니 한달이 되었습니다.
차분해졌다고 해야할까요
마음은 많이 가라앉네요.
책도 읽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동영상도 보며
여러가지 느끼고 배우고 있네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다시는 놓치지 않구요.

사귀고싶다는 욕심은 버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다가가보고 싶습니다.
처음엔 여자친구가 먼저 다가와줬거든요.

진심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차단하는 심리가 뭐일지 감이 잘 안잡혀요.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포기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연애를 적잖게 해본건 아닌데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