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시간 생각이 많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2년 연애후 올해 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중 후반의 여자입니다.
친구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또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말이지만 어딘가에는 말하고 싶어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ㅎㅎ
저는 지금 남자친구 이전에 나름? 오랫동안 연애했던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약 3년가량 연애를 했었고 다들 그렇다시피 별 것 아닌 문제로 헤어졌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진 헤어져도 잊지못하고 미련을 남기고 있었죠..
그 친구는 대학교때 만났습니다.
둘다 기숙사생활을 하여 매일 매일 붙어 다녔어요.
헤어진지 오래되어 미운 기억들은 이제 생각나지 않고 좋았던 추억들만 떠오르네요. 항상 저를 제일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며 사랑만 주었던 친구였는데 동갑이얐지만 그 당시 너무 철없던 저는 그 친구에게 모진 말도 많이하며 이기적으로 대했습니다.
그 친구가 주었던 사랑과 모든 행동들이 감사한 줄 몰랐었죠..ㅎㅎ 봄이면 같이 캠퍼스내에 핀 벚꽃나무 아래 벤치에서 무릎을 베며 낮잠을 자고, 여름이면 에어컨이 나오는 빈 강의실에서 같이 놀기도 했고, 가을이면 학교 운동장 뒷편에 있는 작은 숲길 산책도 하고 겨울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제 손을 꼭 자기 겉옷 주머니에 챙기며 돌아다녔어요. 아! 새학기 시작할땐 학교 잔디밭에 돗자리 펴두고 누워있던 기억도 나네요ㅎㅎㅎㅎ
그 친구와 함께 했던 약속들도 많았으며, 서로의 친구들과도 추억이 많았어요. 부모님들과도 자주 뵙고 집도 어색하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죠.
그 친구와 헤어진 후 서로 가끔 전화로 안부도 물었고 각자 새로운 사람이 생긴 후로는 모든걸 차단한 후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다 잘지내고 있을까 이런 생각은 들었고 많이 궁금했지만 지금 제 옆에 있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조금도 다치게 하기 싫었어요. 친구들에게도 그 친구의 안부나 소식을 묻지 않았고, 장난식으로 소식을 알려주던 친구들도 차츰 얘길히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와의 친구들과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난 후로는 이따금씩 안부 연락이 오면 답장을 하는 정도로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정말 오랜만이 그 친구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 제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겠지요.
연락이 오니 그 친구 생각이 문득 드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차단한 그 친구의 프로필을 처음으로 해제해봤어요.
프로필 안에 가득찬 뽀얀 아기 얼굴.
아빠가 되었더라구요. 정말 놀랐어요...그리고 아기와 함께 찍은 그 친구 되게 행복해보였어요. 그걸 보는 순간 제 마음이 뭔가 말로 표현이 안되는??? 어떤느낌인지 모를 느낌이 들었어요.. 놀랍기도했고 흐뭇하기도 했던거 같아요.. 그 느낌들이 지나간 후 드는 생각이 이제야 내가 그 친구를 내 마음속에서 한톨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보냈구나라는 생각이였어요..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지만 할 수 없기에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아빠가 된거 정말정말로 축하해!
늦었지만 처음으로 사랑을 겪은게 너라서, 찬란했던 20살 추억을 만들어 주어서 진심으로 고마웠어. 가장 순수할때 널 만나며 사랑받는 법을 알았고 그 사랑들속에서 많이 배웠어. 너 덕분에 난 성숙해진걸 알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것 같아.
너도 마찬가지겠지.
페북에서 볼빵빵한 애기들 사진보며 좋아라 하던 니 모습들이 생각나네ㅎㅎ
니가 태어난 아기에게 얼마나 사랑해줄지 상상이 간다.
너랑 아내분이랑 아기 전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랄게.
나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묵혀져있던게 이제 전부 없어진거같아.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 지 모르겠다ㅎㅎ
첫사랑이 아빠가 되었네요
저는 남자친구와 2년 연애후 올해 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중 후반의 여자입니다.
친구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또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말이지만 어딘가에는 말하고 싶어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ㅎㅎ
저는 지금 남자친구 이전에 나름? 오랫동안 연애했던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약 3년가량 연애를 했었고 다들 그렇다시피 별 것 아닌 문제로 헤어졌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진 헤어져도 잊지못하고 미련을 남기고 있었죠..
그 친구는 대학교때 만났습니다.
둘다 기숙사생활을 하여 매일 매일 붙어 다녔어요.
헤어진지 오래되어 미운 기억들은 이제 생각나지 않고 좋았던 추억들만 떠오르네요. 항상 저를 제일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며 사랑만 주었던 친구였는데 동갑이얐지만 그 당시 너무 철없던 저는 그 친구에게 모진 말도 많이하며 이기적으로 대했습니다.
그 친구가 주었던 사랑과 모든 행동들이 감사한 줄 몰랐었죠..ㅎㅎ 봄이면 같이 캠퍼스내에 핀 벚꽃나무 아래 벤치에서 무릎을 베며 낮잠을 자고, 여름이면 에어컨이 나오는 빈 강의실에서 같이 놀기도 했고, 가을이면 학교 운동장 뒷편에 있는 작은 숲길 산책도 하고 겨울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제 손을 꼭 자기 겉옷 주머니에 챙기며 돌아다녔어요. 아! 새학기 시작할땐 학교 잔디밭에 돗자리 펴두고 누워있던 기억도 나네요ㅎㅎㅎㅎ
그 친구와 함께 했던 약속들도 많았으며, 서로의 친구들과도 추억이 많았어요. 부모님들과도 자주 뵙고 집도 어색하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죠.
그 친구와 헤어진 후 서로 가끔 전화로 안부도 물었고 각자 새로운 사람이 생긴 후로는 모든걸 차단한 후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다 잘지내고 있을까 이런 생각은 들었고 많이 궁금했지만 지금 제 옆에 있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조금도 다치게 하기 싫었어요. 친구들에게도 그 친구의 안부나 소식을 묻지 않았고, 장난식으로 소식을 알려주던 친구들도 차츰 얘길히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와의 친구들과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난 후로는 이따금씩 안부 연락이 오면 답장을 하는 정도로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정말 오랜만이 그 친구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마 제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겠지요.
연락이 오니 그 친구 생각이 문득 드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차단한 그 친구의 프로필을 처음으로 해제해봤어요.
프로필 안에 가득찬 뽀얀 아기 얼굴.
아빠가 되었더라구요. 정말 놀랐어요...그리고 아기와 함께 찍은 그 친구 되게 행복해보였어요. 그걸 보는 순간 제 마음이 뭔가 말로 표현이 안되는??? 어떤느낌인지 모를 느낌이 들었어요.. 놀랍기도했고 흐뭇하기도 했던거 같아요.. 그 느낌들이 지나간 후 드는 생각이 이제야 내가 그 친구를 내 마음속에서 한톨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보냈구나라는 생각이였어요..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지만 할 수 없기에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아빠가 된거 정말정말로 축하해!
늦었지만 처음으로 사랑을 겪은게 너라서, 찬란했던 20살 추억을 만들어 주어서 진심으로 고마웠어. 가장 순수할때 널 만나며 사랑받는 법을 알았고 그 사랑들속에서 많이 배웠어. 너 덕분에 난 성숙해진걸 알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것 같아.
너도 마찬가지겠지.
페북에서 볼빵빵한 애기들 사진보며 좋아라 하던 니 모습들이 생각나네ㅎㅎ
니가 태어난 아기에게 얼마나 사랑해줄지 상상이 간다.
너랑 아내분이랑 아기 전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랄게.
나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묵혀져있던게 이제 전부 없어진거같아.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 지 모르겠다ㅎㅎ
행복하게 잘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