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집안일을 전혀 할줄 모릅니다.(추가글 남겼습니다.)

ㅎㅈ2018.09.07
조회127,143
여러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아침 새벽에 글을 썼던 거라 잊고있다가 오늘 자기 전에 들어와봤는데 댓글이 많이 달려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저에 대해 부정적 댓글이 많아 더 놀랐구요. 다른분들의 생각이 어떤 지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내와는 글을 쓴 저녁에 바로 화해를 했습니다. 어머니 생일엔 식당을 가기로 했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30살 직장인 남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제 아내의 행동에 대해 여쭙고자 함입니다.

아내는 저와 동갑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자기 명의로 된 건물도 있어 취업은 해본 적 없고 프랜차이즈 카페를 3개 운영 중입니다. 자기 아래에 카페 전체를 관리하는 매니저를 두어 출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맨날 놀러다닌다는 얘기입니다.
저희 집은 아내처럼 엄청 부유한 편은 아니지만 어머니, 아버지 모두 세무사로 저또한 모자름 없이 컸습니다. 저는 현재 공기업 다니고 있고요.

본론을 얘기하자면
저희 집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시는 가사도우미가 있습니다. 아내가 집안일을 전혀 할줄 모르고 자기는 집안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신혼집 입주하자마자 고용했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선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저도 퇴근 후 집안일을 안해도 되니까요.
발단은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집에서 가사도우미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다음달에 생신인데 그때는 며느리가 차려주는 저녁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제 아내는 고민도 일절 안하고 자기가 요리를 하나도 할줄 모른다고 바로 거절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사도우미한테 조금 배우면 되지 않겠느냐 했더니 자기보단 너가 배우는 게 더 빠를거라고 저보고 하라며 또 거절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가시고 제가 애교부리며 한번만 해주면 안되냐 나도 자기가 해준 음식 먹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자긴 부모님 저녁상도 차려준 적 없고 요리 같은거 해보고 싶은 생각 전혀 없다고 완전 정색을 했습니다. 아내가 정색을 하니 저도 괜히 기분이 상해 어머니가 원하는 데 그것도 못해주냐며 소릴 높혔고 조금 싸웠습니다. 참고로 전 아내가 한 음식을 한번도 못 먹어봤습니다.

제 기준엔 밥차리는 게 뭐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게 정색을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너무 오냐오냐 커 요리 하나 못 하는 걸 무기 삼는 모습이 마냥 철없이만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생 때부터 혼자 살아 왠만한 집안살림은 다 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누가 잘못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