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좋아하고 앉았네요

에효2018.09.08
조회260
안녕하세요 두번째 글을 쓰게 됐네요

여러분은 시댁의 농담을 어찌 생각하시나요?


며칠전 시어머니가 무릎관절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3,4일 입원하셨고 수술하시는날하고 다음날 연락드려 안부 여쭈었구요..

그리고 토요일인 오늘 퇴원하셨다고 카톡이 왔더라구요
바로 전화드려 다리상태 여쭤보니 목발 안하시고
조금 절뚝이는 상태라 하셨습니다

일요일 시댁 방문하니 그때뵈어요하고 하니

반찬을 해오라고하셨습니다 평소에 시어머니를

아니 어느정도 예상범위안이라 안그래도 시장에서

사가려고했다 말씀드리니, 니가 다사와서 해야한다

뭐사올거니 하셨습니다

알아들었지만, 반찬가게가봐야한다 뭐드시고싶으신거

있으시냐하니 굳이 재료사와서 집에서하면 안되겠냐 하시더라구요

저 23개월 딸 가진 엄마입니다

아이 유모차거부에 아직 오래걷지도 못해 시장에

다녀오기 힘든 상황이고 시댁은 가평이고 거주지는 수원이라 주말에 왔다갔다만 6시간정도입니다

그건 힘들겠다 사가겠다 하니 농담이니 고기나 좀

사오라하시더군요 큰조카네가 온다면서요..

그러시면서 며칠묵으면서 밥좀하시라하시네요

진짜 기가찼지만 이것도 농담이라고 하시는거겠지하고 깊이 생각해볼게요 어머님~ 했더니
그래 깊이 좀 생각해봐라 하시더이다..


사실 일요일에 가는게 저희가 이사가는데 대출한도가 부족하여

시아버님 땅담보로 3천 조금 안되게 대출부탁드렸고 아버님이 그걸 일요일날 다같이 와서 받아가라 하셔서 가기로 한거였어요

감사하지만.. 대출이자, 원금 당연히 저희가 낼건데
그걸 기어코 어린딸내미와 다함께 짧지도않은거리
와서 받아가라 하시는것도 이해가 안갔어요

저번주에도 다녀왔거든요 어머님 수술전에 뵈러..

그때도 큰조카네 와계셨고 시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고추따고 비료주고 왔습니다

오래한건 아니지만 제가 벌레를 정말 무서워하거든요... 그래도 수술전 어머님이 하시는걸 안할수 없으니 나름 정말 참으며 한거였습니다

큰조카네와 어머님.. 제가 벌레에 놀랄때마다

깔깔대시며 웃으셨지만 기분 나쁜 내색하지않고

잘지내다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결국 저에게 돌아온건 반찬시중 며칠 묵으며
식모노릇하라는 말씀..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실성하겠더라구요



반찬해오라 며칠 묵어가며 밥좀하란말이

설령 농담일지언정 며느리입장에서 난감하고 불편할거란걸 모를까요? 그런 며느리를 보는게 재미있으시다면 그건 괴롭힘 아닌가요?


참다못해 신랑에게 대출필요없다 이사할지말자 가평도 안가겠다 했습니다

왜그러냐고해 다얘기했지만 제신랑 언제나 그랬듯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고 농담인거 모르냐고


네 저희 이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항상 갈때마다 저희가 고기사가야하고

기름번지르르한 설거지 다제몫이고

어머님만 계시면 모릅니다 시누도 있거든요

시누 자기밥만 다먹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아무도 뭐라안하구요


어머님은 저만 있을때 와서 어디가 아프시다 뭐가 망가졌다.. 대놓고 사달라고는 안하시지만 눈치주시고 항상 이런거 때문에 신랑이랑 자주싸웠죠


고쳐지지않고 그 누구도 고쳐야할 필요성을 못느끼는듯 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시누 셋이살고 세분다 구직활동중이십니다

저희집 신랑 하나벌어 월세살고있구요

아버님 보험 20만원도 내고 있습니다


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신랑과 결혼하여 제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신랑은 아직 저와 함께 살고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나가버렸음 합니다

아이를 좋아하고 잘놀아주지만

자기가 씻은 수건하나 세탁기 넣을줄 모르는 사람


시댁에 다시 돌려드리고싶네요


정말 행복해지고싶은데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