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은 대체로 잘 어울리는 분위기인데 왕따가 하나 있음.우리반 애들은 뒤에서 외로워 보인다. 쟤 친구 없나? 급식 혼자 먹네. 같이 할 사람 없나 봐.이런 말은 하지만 굳이 말을 걸거나 자기 무리에 끼워주지는 않음.쌤이 나더러 말도 걸어주고 친해지라 함.편의상 A라고 부를게. 첫번째 느낀 점, 왜 친구가 없는지 알겠다. + 짜증난다.말도 계속 더듬고 발음도 뭉개짐. "쓰니야 같이 강당 가자" 를 "씅이으 갓이 긍등 그자"라고 발음함. 목소리도 비음이 심하고 낮아서듣다 보면 갑갑하고 듣기 싫어짐. 눈치가 없고 자꾸 끼어들음. 내가 친구랑 얘기하고 있으면 A가 다가와서 엿듣고 있다가대화 주제랑 상관없는 얘기를 뜬금없이 얘기함. 아니면 어쩌라고? 라고 하고 싶은 tmi를 쏟아냄. 예)쓰니: 나 어제 돈까스 먹으러 갔다 존맛탱친구: 오 00 근처 생긴 ㅁㅁㅁ?쓰니: ㅇㅇ 치즈 돈까스랑 까르보나라 싸고 갸꿀맛 주말에 먹으러 가자A: 쓰니야 나 엄마가 돈까스 만들었어쓰니: 그래? 맛있었겠다 우리 엄만 돈까스 태워버리는데A: 응 어떻게 만들었냐면 ~~~(레시피 다 뱉어냄 만드는 중 시행착오 이런 것도 다 말함)쓰니: 오 신기하다친구: 그래서 언제 먹을래 토요일?쓰니: ㅇㅋ 토요일 저녁ㄱㄱ 블라블라A: 쓰니야 쓰니야 A: 쓰니야 (얘기하는데 어깨 툭툭툭툭 쳐댐) 쓰니야?쓰니: 응 왜?A: 나 이번주 토요일에 이빨 썩어서 치과 가는데 ~~~~~(교회오빠는 갔다가 울었다던지 근처에서 밥 먹었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tmi 쏟아냄) 이런 식으로 자꾸 다른 친구랑 얘기하는데 껴들어서 대화 끊고 다시 대화하려 해도 자꾸 툭툭툭 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 하려 함그래도 반에서 친구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다가와주는 애가 생겨서 기쁜 거잖아이해는 하는데 짜증나더라. 어제는 우리 반 남자애가 "A 오랜만에 말 걸어주는 애 있으니까 신나서 얘기하네~~" 이랬는데겉으로는 야 그러지마 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통괘했어 동시에 자괴감도 들고.. 두번째 느낀 점, 안쓰럽다.쉬는 시간엔 항상 엎드려 있음. 내가 점심 먹는 데 끼워주기 전까진 점심시간엔 늘 엎드려 있더라.점심 같이 먹자 하거나 이동수업 같이 가자 하던가, 아님 먼저 말 조금 걸어주면 침울한 표정에서 바로 활짝 밝아지는 거 보니 안쓰러움. 세번째 느낀 점, 나도 참 위선적이다.앞에선 친해지려고 먼저 말 걸어주고 웃어주고 급식도 같이 먹어주지만속으로는 답답해하고 짜증나고, 동시에 나도 나빴구나 하는 생각이 듦.진심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 없이 그냥 동정의 의미로 다가간 거잖아.차라리 방관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도 했어. 그래도 한달간 친해지면서 그동안 표정이 많이 밝아졌으니 좋은 거 같아.밝은 얼굴을 보면서 속으로 짜증난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지더라.그래서 이제부터는 마음을 고치려고. 최대한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해주려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왕따랑 친해진 후기
첫번째 느낀 점, 왜 친구가 없는지 알겠다. + 짜증난다.말도 계속 더듬고 발음도 뭉개짐. "쓰니야 같이 강당 가자" 를 "씅이으 갓이 긍등 그자"라고 발음함. 목소리도 비음이 심하고 낮아서듣다 보면 갑갑하고 듣기 싫어짐.
눈치가 없고 자꾸 끼어들음. 내가 친구랑 얘기하고 있으면 A가 다가와서 엿듣고 있다가대화 주제랑 상관없는 얘기를 뜬금없이 얘기함. 아니면 어쩌라고? 라고 하고 싶은 tmi를 쏟아냄.
예)쓰니: 나 어제 돈까스 먹으러 갔다 존맛탱친구: 오 00 근처 생긴 ㅁㅁㅁ?쓰니: ㅇㅇ 치즈 돈까스랑 까르보나라 싸고 갸꿀맛 주말에 먹으러 가자A: 쓰니야 나 엄마가 돈까스 만들었어쓰니: 그래? 맛있었겠다 우리 엄만 돈까스 태워버리는데A: 응 어떻게 만들었냐면 ~~~(레시피 다 뱉어냄 만드는 중 시행착오 이런 것도 다 말함)쓰니: 오 신기하다친구: 그래서 언제 먹을래 토요일?쓰니: ㅇㅋ 토요일 저녁ㄱㄱ 블라블라A: 쓰니야 쓰니야 A: 쓰니야 (얘기하는데 어깨 툭툭툭툭 쳐댐) 쓰니야?쓰니: 응 왜?A: 나 이번주 토요일에 이빨 썩어서 치과 가는데 ~~~~~(교회오빠는 갔다가 울었다던지 근처에서 밥 먹었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tmi 쏟아냄)
이런 식으로 자꾸 다른 친구랑 얘기하는데 껴들어서 대화 끊고 다시 대화하려 해도 자꾸 툭툭툭 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 하려 함그래도 반에서 친구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다가와주는 애가 생겨서 기쁜 거잖아이해는 하는데 짜증나더라.
어제는 우리 반 남자애가 "A 오랜만에 말 걸어주는 애 있으니까 신나서 얘기하네~~" 이랬는데겉으로는 야 그러지마 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통괘했어 동시에 자괴감도 들고..
두번째 느낀 점, 안쓰럽다.쉬는 시간엔 항상 엎드려 있음. 내가 점심 먹는 데 끼워주기 전까진 점심시간엔 늘 엎드려 있더라.점심 같이 먹자 하거나 이동수업 같이 가자 하던가, 아님 먼저 말 조금 걸어주면 침울한 표정에서 바로 활짝 밝아지는 거 보니 안쓰러움.
세번째 느낀 점, 나도 참 위선적이다.앞에선 친해지려고 먼저 말 걸어주고 웃어주고 급식도 같이 먹어주지만속으로는 답답해하고 짜증나고, 동시에 나도 나빴구나 하는 생각이 듦.진심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 없이 그냥 동정의 의미로 다가간 거잖아.차라리 방관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도 했어.
그래도 한달간 친해지면서 그동안 표정이 많이 밝아졌으니 좋은 거 같아.밝은 얼굴을 보면서 속으로 짜증난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지더라.그래서 이제부터는 마음을 고치려고. 최대한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해주려 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