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지않아서

day2018.09.09
조회170
이런 곳에 글쓰는거
댓글 읽고 상처 받을까봐 쓰지 못 했었는데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셔서 아버지와 같이 살던 중 어머님께서 데리러 오셨고 그뒤로 저는 어머니와 법원을 오가며 글을 쓰라는 대로 썻습니다.
두분이 자주 싸우시던거 아버지에게 맞았던거
욕하시던거 아직 어린 저는 글씨체도 바르지 못한 채 삐뚤삐뚤하게 글을 쓰며 그저 하기싫었던 글을 쓰는게 다였습니다.

한참 엄마가 보고싶을때 엄마냄새가 그리울때
저는 엄마가 절 보면 품에 꼬옥 안아주실줄 알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을때 아파서 학교에 못 갈때 엄마가 통닭 다리를 사와서 하룻밤 자고 갈때
저는 그게 좋아서 계속 있고싶어서 아프다며 매일 꾀병 부릴때 아빠한테 보고싶다 말하면 혼나니까 그랬던 저를 어머니는 제가 보고싶어서 인줄 알았습니다.

엄마한테 몰래 집전화로 전화걸다가 아빠한테 들켰을때 동네아주머니가 오셔서 엄마가 안보고 싶냐고 물어서 보고싶다고 대답했을때 저에게 그렇게 화내신적 없던 아버지가 큰소리내시며 전화기 코드를 뽑아버리고 방을 잠궜을때

저는 그저 아버지가 불쌍하다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가족이 많는데 아빠는 혼자니까 외로우니까 내가 남아서 아빠편이 되줘야는데 엄마한테 가버릴까봐 무서워서 ,
저도 그런적 있거든요 두분이 안계셨을때 혹시 날 버리고 갔을까봐 옷장 서랍을 뒤지며 안심했었으니까 좋아하는 물건들을 몰래 숨겨 그걸 찾을때까지 가지 못하게 하려했으니까.

두분이 나를 데리고 가겠다 말했던것들이 아니라는걸 알았을때
나 몰래 주위사람들과 이야기 하실때 쟤는 어떡해할꺼냐 묻는 말에
일단 데리고 있어어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저는 버림 받지 않으려 넘어저도 울지않고 힘들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랑 살게되면서 같이 살게된 조카들이 아빠한테 가라는 말이 너무 서러웠는데 그저 나보다 어린 애들이 뭘 알겠냐며 넘기곤 했는데...
조카들 엄마가 병으로 떠나고 불쌍한 애들이라며 나보다 더 챙겨주고 위로해줄때 엄마가 놔두고갔던 나는 저 애들보다 더 어렸을때라며 서운하단말 하고 싶었지만 하지않았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혼자 울면서 엄마도 힘들어서 그랬겠지 애들이 지금에 나보다 어리니까 그러겠지 ...

자라면서 가족들이 모이면 그저 울아버지 욕
전 그저 그의 자식이라며 보는 것도 싫다.
하지만 자기네들이 필요할땐 도움을 바라는 가족이라며 가족이 아녔던 사람들 그 겉과 속이 너무 달라 누구한테도 아픈얘기 속상한얘기 못 했습니다. 머리가 크면서 그게 엄마라고 다를게 없다 느꼇고 사회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도 다 그렇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친자식이 아니라합니다
나는 아비닮아서 싫다 하는 짓이 꼭 지아비같다 그렇게 미움 받았는데 아니래요 그걸 엄마만 알고 있던게 아니라 다
나만 몰랐어요

그 날도 가족들 모임에서 혼자 방에 앉아있었는데
다들 밖에서 밥먹으러갈때 쟤는 어떻게 하냐는 말에 내심 같이 갈 준비를 하다가 어머니가 쟤는 그런데 안가라고 말하셔서 다시 침대에 누웠던 그 날 식사 다하시고 집에들 돌아가셨는지 셋이서만 들어오던날 돌아오던 조카들이 비아냥 거리듯 ' 누나 고모 아니네 우리누나맞잖아, 누나네 엄마가 누나 버리고 갔데' 하는 말에

그동안 나는 왜... 라는 생각이 먼저 낫고 나도 모르게 흐른 눈물이 들켜
엄만 그깟 일로 왜 우냐며 다그치시곤 방으로 들어가버리시고
우는 저를 미안한듯 어쩔줄 몰라하는 조카애들이 '누나 미안해 우리도 엄마없으니까 괜찮아' 라며 말하는데 목이메여 그저 꼭 안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자식도 아닌데 키워주신 어머니에게 이렇게 키워주신것도 감사한 일이라며 생각하고 자랐는데

어머니에겐 저는 자식이 아니였던거죠 자기 자식이 돈을 훔쳐가던 사기를 치던 제 말은 귀담아 듣지 않으시고 그저 일어난 후에야
속상함을 말하시니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부모에게 칼든 친자식을 주워온 자식이 이길순 없나봅니다

차라리 어릴때 미움받는게 편했다면 사랑받으러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 제게 주신 상처도 이해 할텐데 아니 어쩌면 받지 않았을텐데

전 또 이렇게 글을 쓰며 울고있는게 다네요


어쩌면 아무런일이 아닌데 모든게 다 내가 친자식이 아니여서 인거 같고 가족이 아닌거 같아서
어쩌면 다 아닌데 나혼자 날 외톨이로 만드는게 아닌지
그렇게 버티고 버텨도 전 아닌가 봅니다

지금 당장 나가서 가지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쓰며 놀면 다시 살고 싶을까요
여태 너무 무서웠는데 왜 오늘은 죽을 용기가 생기는 걸까요

오늘은 미워하렵니다 미워하고 또 미워하고 원망도하고

근데 한편으론 나 마져 없으면 나이든 울엄마 누가 보살펴주나 누가 챙겨주나
참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