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결혼한번 했었대요...

ㅜㅜ2018.09.10
조회91,058

주말내내 고민해봐도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첨으로 글써봐요ㅠㅠ

남친이 제 직장으로 작년봄에 이직했고요
서로 호감갖고 만나기 시작한지 일년 넘어서 자연스럽게 결혼얘기나오고 부모님도 뵀어요

저는 20대후반, 남친은 저보다 4살많은 30초반이구요
둘다 결혼적령기에 이제 막 접어들었다 생각해서 결혼을 한번 했을거란 생각자체를 못했어요..

어제저녁에 남친친구들이 얼굴한번만 보자해서 보러갔는데
한분이 "이번엔 잘살아라" 했어요
분위기가 잠깐 싸해졌다가 친구들이 무슨 소리냐고 누가들으면 결혼한줄알겠다고 하는데
누가봐도 한번 갔다왔단 말이잖아요..

돌아오는길에 추궁해보니 했대요.
식장도 들어가고 반년정도 같이 살았대요...
근데 혼인신고는 안했대요.
1년 동거하고 혼인신고 하는걸로 하자구요
그래서 갈라섰을때도 이혼도장 뭐 이런거 찍을 필요없이 끝냈대요..

요새는 혼인신고 그렇게 나중에 하는사람 꽤 된다고 저를 설득하는데
알아요
신혼여행갔다오고나서 하거나
살아보고 나중에 하는 사람 있는거 아는데
하... 그래도 결혼 한거잖아요
그깟 서류도장 안찍은거면 결혼한게 아닌게 되나요?

그걸 말 안하고 숨기고 있냐니까
물어본적도 없지않냐 하는데..
혹시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결혼한적있냐고 누가 의심해요...ㅜㅜ

이 사실을 알기전까지는 정말 최고의 남친 최고의 신랑감이었고 시부모되실분들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주말내내 머리 터질것같아요...

각자 남친여친 있었던것같은 과거일 뿐이라는데
저런 사실혼관계로 동거한게 단순한 과거일뿐일까요...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결혼 없던일로 하는게 맞을까요... 과거니 묻어두는게 맞을까요..
저보다 인생선배이신분들께 조언 꼭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