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 못하는 명품

여행자2006.08.08
조회12,994

 

저는 20대 중후반의 여성입니다

( 아이디는 제 아이디가 아니예요 ^ ^ ; )

 

이번에 남자친구와 함께 유럽여행을 떠났습니다

처음 도착지는 영국 !

마침 영국의 세일기간이라 이리 저리 아이쇼핑도 많이 했습니다

뭐 무던히 돌아봐도 ^ ^ ; 산건 티 몇장이지만

 

그런데 저희가 3년정도 사겼고 결혼도 생각 중인 커플이지만

커플링이라 부를 만한 반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반지 하나 맞춘다고

명품 골목을 갔는데 역시 그 쪽은 세일기간이랑은 상관 없더라구요 ;

 

그러다 찾은 곳이 비비안 웨스트 우드

거기서 디자인도 특이하고 우리 둘 다 맘에드는 반지를 찾아서

개당 35만원 정도의 거금을 주고 샀습니다 ㅠ_ㅠ

큰 돈이긴 하지만 뭐 그 동안 서로에게 큰돈 들여가며 선물 한 것도 없고

이리저리 ; 큰 맘 먹고 샀습니다 !

 

링에 다이아몬드가 ( 큐빅인지 다이아몬드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이아몬드라 부르더라구요 )

꽤 많이 박혀있는 반지였는데

반지를 산 날 바로 다이아몬드 하나가 쏙 빠지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 다음날 매장을 다시 갔더니 다른 반지를 찾는데

제 사이즈의 반지가 전부 다이아몬드가 하나 씩 빠져있더군요

그래도 처음으로 같이 산 반지라 애착이 있어

반지를 구할 수 없냐 물었더니 다른 매장을 알려주더군요

다음날 다른 매장을 찾아가서 똑같은 반지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다이아몬드가 또 빠졌습니다 ..

너무 화가나서 이제는 이 반지를 환불받기 위해서 매장을 찾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소리가 다이아몬드가 빠진 반지는 환불해 줄 수 있지만

다른 반지는 환불이 안된다네요 ..

그리고 더 이상 반지가 없으니 수리하러 이탈리아를 보내서

6주 뒤에나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며

2번씩이나 다이아몬드가 빠지는 반지가 어떻게 정상이냐며

한국에 돌아가서 이 다이아몬드가 빠지면 어쩌냐는 제 질문에

그럼 영국으로 보내세요 .. 이게 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가끔 다이아몬가 많은 반지는 10개씩 빠지기도 하는 데

이런건 문제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매장에서 계속 싸우자니

내가 너무 우스워 보여서 그냥 나왔습니다

 

싼 반지도 아니고 이름 없는 가게도 아니고

다이아몬드가 빠지는게 문제가 아니라는 가게 ..

몇 일씩 사람 신경쓰이게만 만들고 .. 몇 일씩 헛걸음 시키고 ..

 

비비안 웨스트 우드에 컴플레인 메일을 보냈지만

아직 답도 없습니다

 

정말 우리가 관광객이고 동양인이라 우습게 보고 이러는지 몰라도

정말 이 곳 .. 이름값 못 한다는 느낌 지울 수가 없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한국에 돌아가 실금반지라도 맞추는 게 훨씬 나을 듯 합니다

정말 화가나고 실망입니다

 

 

- 그리고 저 돈 많아서 펑펑 쓰고 다니는게 아니구요 ^ ^ ;

  열심히 일해서 제가 벌어 제가 여행 간 겁니다

  반지도 돈 똑같이 보태서 산거구요

  너무 선입견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ㅠ_ㅠ 맘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