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제발2018.09.10
조회749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흔남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제가 고민이 좀 생겨서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되네요 ㅠㅠ


제목 그대로 회사에 호감이 가는 이성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 회사로 스카웃되어 와서 이제 3년째 근무하고 있고,

호감이 가는 분은 갓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업무상 하나의 회사이지만 디자인파트(제가 디자이너입니다) / 마케팅파트가

나눠져있어 거의 교류는 없습니다. 사무실도 절반씩 나눠서 쓰구요.

그렇다고 파티션이라던지 부서를 나누는 장치는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 혹은 화장실이나 왔다갔다 하면서 인사정도만 하지,

거의 서로 대화가 없습니다. 업무가 달라서 교류가 없는 게 큰 이유죠.

전체 회식을 해야 겨우 몇마디 나눠볼 수 있어요.


상대방 직원은 음... 뭐랄까... 처음 왔을 때부터 눈길이 갔습니다.

첫눈에 반한거죠 제가... 입사했다고 저희팀에 인사왔을 때도

하필 제가 그때 여름휴가중이어서 인사를 못했어요...

그래도 얼마전에 추석이 곧 다가온다고 전체회식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저희팀 자리 말고 상대방 직원 옆으로 가서 앉았죠.

어느정도 계산에 있었지만, 저희팀 실장님께서 섞어앉으라 저를 보내신 것도 있구요.

회식하는 동안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 농담도 하며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회식자리를 보냈죠.


그런데 상대방 직원분이 거래처와 점심때 이미 한 잔 하고 와서

저희 회식자리에서 별로 마시지 않았는데 취하더라구요.(인사불성 아닙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2차는 포기하고(저희 회사는 술자리 강요 절대 X)

집에 가야 할 것 같다기에 저도 간다고 하고 집 앞까지 바래다 줬죠.

가면서 택시안에서도 가볍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구요.


저도 상대방 눈치를 좀 살피는 편이라 최대한 가려서 얘기하려하고,

실수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게 몸에 좀 배였어요.

무튼 데려다 주면서 번호도 서로 교환했구요.(그냥 준거같음...)


평소에 음악듣는게 좋아 제가 회사에 음악을 틀어놓는데, 그 직원분도 음악을 좋아하는지

플레이리스트에 몇곡씩 넣어놓더라구요.

그 음악들이 저도 좋아하는 음악이라 톡으로 음악얘기도 조금 했구요.

그래서 제가 금요일에 '뜬금없지만 음악들으러 가자'고 톡을 보냈습니다.

불금이었는지 답장은 다음날 왔고, 음악은 스트리밍으로 들으면 된다고...

귀찮다고 그러더군요... 혹여나 오해를 살만했을까 돌려서 다시 얘기했구요.


다시 월요일이 되어 평소같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류도 없이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저도 급하게 다가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호감이 많이 있어서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거든요...

회사라는 울타리가 가장 큰 장애물이면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저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한 것 같거든요...


작년에 오랜연애를 끝으로 1년 넘게 혼자였다가 오랜만에 설레이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그녀에게 다가가야 할까요??

(가끔 보면 장난스럽게 댓글 다시는 분들 있는데... 저는 아주 진지하고 간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