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평범한 서른살 주부?입니다.
원래 거의 7년정도를 일하다가 아이가 안생겨서 휴직중입니다.
어머님이 원래부터 며느리 불편하게 하는거 싫어하시고
명절때나 김장때도 최대한 절 안부르려고 하시고
(명절엔 일부러 시간을 달리 말씀하셔서 준비 다해놓고 부르시거나 김장은 몰래하심) 남편통해서만 안부 전하고 하셨었는데 이런얘기 할때마다 친구들은 시간 지나보라고
다 본색?이 드러나게 되어있다고 했었어서..
아기땜에 휴직한건 알고 계시지만 구체적으로 병원다니는건 말씀 안 드렸었는데 아무래도 시험관까지 진행해야할것같아(시술이 명절이랑 겹쳐요ㅠ) 고민고민하다가 어머님 아버님 저 남편 이렇게 있는 자리에서 말씀 드렸거든요..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전혀 더 묻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냥 그래서 너가 이렇게 마른거니..딱 한마디만 ㅠ
아버님이 더 말씀 이어가려고 하시니까 어머님이 눈치 딱 주시면서 더이상 아기관련한 얘긴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궁금해하는거 같지 않으시길래 따로 저나 남편도 더 말씀 안드렸거든요..
그런데 저번주엔가 왠일로 아버님 없이 셋이 저녁을 먹자고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하셔서 다녀왔는데
저 화장실 간 사이에 어머님이 남편한테 아버님 몰래 모으신 돈이라고 천만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주시곤 병원비 부담될때 쓰라고 ..그리고 제가 아마 몸이나 마음이 많이 힘들거라고 더 잘해주라고 하셨다네요 제가 없을때 주신거라 저는 거절도 감사인사도 못하고 남편한테 그냥 전해만 들었어요..
헤어질때도 먹고싶은거 맘껏다 먹으며 지내렴 이 말한마디 남기고 가시고 저한텐 전혀 티 안내시구요ㅠ
남편한테 이얘기 듣고 정말 눈물날뻔 했어요
아버님 몰래 힘들게? 모으신 돈일텐데 ..
저희가 먼저 요구드린것도 아닌데 그저 먼저 저렇게까지 생각해주셨다는게.. 하지만 저희가 아직 죽을만큼 힘든건 아니라 최대한 저 돈은 건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살면서 별로 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남편복 시댁복 하나는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시술도 잘되어서 꼭 어머님께 좋은소식
전해드리고싶네요ㅠㅠ
시어머니가 너무 좋은 분이세요 ㅠㅠ
원래 거의 7년정도를 일하다가 아이가 안생겨서 휴직중입니다.
어머님이 원래부터 며느리 불편하게 하는거 싫어하시고
명절때나 김장때도 최대한 절 안부르려고 하시고
(명절엔 일부러 시간을 달리 말씀하셔서 준비 다해놓고 부르시거나 김장은 몰래하심) 남편통해서만 안부 전하고 하셨었는데 이런얘기 할때마다 친구들은 시간 지나보라고
다 본색?이 드러나게 되어있다고 했었어서..
아기땜에 휴직한건 알고 계시지만 구체적으로 병원다니는건 말씀 안 드렸었는데 아무래도 시험관까지 진행해야할것같아(시술이 명절이랑 겹쳐요ㅠ) 고민고민하다가 어머님 아버님 저 남편 이렇게 있는 자리에서 말씀 드렸거든요..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전혀 더 묻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냥 그래서 너가 이렇게 마른거니..딱 한마디만 ㅠ
아버님이 더 말씀 이어가려고 하시니까 어머님이 눈치 딱 주시면서 더이상 아기관련한 얘긴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궁금해하는거 같지 않으시길래 따로 저나 남편도 더 말씀 안드렸거든요..
그런데 저번주엔가 왠일로 아버님 없이 셋이 저녁을 먹자고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하셔서 다녀왔는데
저 화장실 간 사이에 어머님이 남편한테 아버님 몰래 모으신 돈이라고 천만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주시곤 병원비 부담될때 쓰라고 ..그리고 제가 아마 몸이나 마음이 많이 힘들거라고 더 잘해주라고 하셨다네요 제가 없을때 주신거라 저는 거절도 감사인사도 못하고 남편한테 그냥 전해만 들었어요..
헤어질때도 먹고싶은거 맘껏다 먹으며 지내렴 이 말한마디 남기고 가시고 저한텐 전혀 티 안내시구요ㅠ
남편한테 이얘기 듣고 정말 눈물날뻔 했어요
아버님 몰래 힘들게? 모으신 돈일텐데 ..
저희가 먼저 요구드린것도 아닌데 그저 먼저 저렇게까지 생각해주셨다는게.. 하지만 저희가 아직 죽을만큼 힘든건 아니라 최대한 저 돈은 건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살면서 별로 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남편복 시댁복 하나는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시술도 잘되어서 꼭 어머님께 좋은소식
전해드리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