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3천, 저 3천 총6천에, 신랑 신용상태가 안좋아서 제명의 전세자금대출 6천만원 받아서 1억2천짜리 지방 광역시 외곽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집은 제명의이고 대출은 같이 벌어서 갚은게 8개월동안 1600만원 입니다.
1. 신랑이 임신중인 저한테 이번주내로 아파트빼서 정리하자고 합니다. 신랑이 낸 3천만원과 결혼후 같이 모은 1600만원중 반을 달라고 합니다. 제가 나가라고 등떠민것도 아니고 신랑이 자기 화를 주체못해서 못살겠다고 집을 나가놓고는 저한테 빨리 아파트 정리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임산부한테 어디를 가라고... 이렇게 모질게 구는건지.. 자기애를 품은 아내한테 다른남자 만나라는 막말도 했습니다. 너무 괘씸해서...아파트 전세가 제 명의인데 신랑한테 한푼도 안주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2. 내년 2월 출산예정인데, 아기는 아빠없이 출생신고하게 되면 제 성을 따라가나요?
3. 신랑이 친권을 포기하되, 양육비는 받아낼수 있을까요??
그동안 살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남들도 다 이렇게 지지고 볶고 싸운다고 생각합니다.
신랑이 게으르고 약속안지키면 짜증은 제가 먼저 내지만, 불같이 화를 신랑이 내고.. 나랑 못살겠다고 가출하는게 일상인 사람입니다.. 벌써 지지고볶고 싸우다가 임신하고 집나간게 네번째입니다.
그리고 결혼전 연애때도 이직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였고.. 꾸준하게 직장을 다닌다는 조건하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임신이후 이직만 2번 했습니다. ( 일주일안에 금방 일을 구해서 경제적으로 피해를 끼치진 않았습니다. ) 저는 걱정인게 자기가 나랑 안맞다고 쉽게 집을 나가고, 직장상사랑 성격이 안맞다고 일을그만두고, 일이 힘들다고 일을 그만두고.. 쉽게 헤어지자하고 쉽게 이직하는게 버릇인 이사람이 너무 걱정됩니다. 그동안 세번은 제가 결혼이 애들 소꿉 장난도 아니고 부부의 연을 맺고 평생 사랑하겠노라 맹세했는데 이대로 못헤어진다해서 가출할때마다 연상인 제가 참고 먼저 손을 내밀고 붙잡았습니다. 근데 앞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상황이 더 나빠질텐데 신랑의 가출과 이직이 습관이 되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그래서 임신중이지만 헤어짐을 각오했습니다. 지금 현재도 신랑은 싸워서 가출해 있는 상태이구요.
이번 사건만 보면.. 울둘이서 지지고 볶고 하루이틀 지나면 금방 협의보고 풀릴것을... 저랑 못살겠다고 집을 나갔습니다. 뭣보다 벌써 임신중에 네번째이고 뱃속에 애가 듣는데 헤어지자하고 애생각은 안한다는게 너무 서럽습니다. 태어날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 죽겠습니다.
신랑은 이직을 자주하여 결혼이후 평균 월급 170만원 정도이고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는 한달이 안되어 온월급을 못받았지만 세후 195~200정도 , 밤 8시까지 근무하고 토요일도 일나가고 바쁠땐 주말없이 일을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직이라서 업무환경도 최악입니다.
저는 현재회사에서 8년차 다니고 있고 , 고정월급 250만원 상여포함하면 평균 300정도, 연차 눈치안주고, 칼퇴가능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다 보장해주고, 복귀도 가능하며, 남자여자 진급에 차이 없으며 직급있고, 일에 욕심부리고 야근하고 노력하면 계속 진급할수 있는 환경입니다.
주말에 시어머니가 대게를 사준다고 하여, 만나 뵈었습니다.
신랑이 운전하고 영덕으로 가는중에 시어니랑 저랑 나눈 대화 입니다.
참고로 저는 착한병에 걸려서 회사생활이나 시댁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일만하는 스타일입니다.
제이름을 순이, 신랑은 돌이라 하겠습니다.
시어머니 - 무슨동네에 아파트 분양한다던데, 너거 청약으로 한번 넣어봐라.
저 - 안그래도 지금 아파트 냄새가 너무나서 시내쪽으로 가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어요.
시어머니 - 순이야 너거 대출금 많이 모았나?
저 - 아뇨, 얼마 못모았어요. (이제 결혼 8개월차고 신랑 자리도 제대로 못잡고 신혼초에 돈많이 들어가는거 다들 아시죠? )
시어머니 - 너거 둘이 합쳐서 5백에서 6백 안되나?
저 - 어머님 택도 없어요.
시어머니 - (목소리톤 높히며) 순이 니 월급 얼마고?
저 - 250만원정도 되요. ( 상여는 빼고 고정월급만 말했습니다. 높게 말해서 좋을건 없으니까요.)
시어머니 - 니 전에 350만원 받는다고 안했었나?
저 - 올해는 성과급이 없어져서 연봉 1천만원이 삭감되서 월급도 많이 깍였어요.
시어머니 - (짜증투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니 그거밖에 못받나?
저 - (기죽습니다) 네...
시어머니 - 그럼 돌이는 얼마 받노?
저 - 돌이씨는 아직 온월급을 안받았고 전엔 170만원이고 온월급 받으면 200 조금 안될거 같아요.
시어머니 - (본격적으로 짜증투) 그럼 너거 둘이 합쳐가지고 400 좀 넘는거네? 아이고 모르겠다.
저 - 안그래도 애태어나고 저 수입없으면 걱정이네요. (눈물 핑 돕니다)
시어머니 - (완전 짜증투) 내가 너거한테 얼마를 보태주겠노 . 조금밖에 못 보태준다. 너거 알아서 해라.
저 - 눈물이 핑 돕니다... 돈 못버는게 꼭 내탓처럼 들립니다. 눈물을 흘립니다.
시어머니 - 순아 우나? 내우는거 싫어한다 . 울지마라.
신랑은 끝까지 아무 얘기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휴....
여긴 지방이라서 은행권이나 공공기관 아니고서는 대부분 임신하고 일 그만두거나 출산후 일그만두는게 대부분입니다. 저 한번도 지금 회사 다니면서 꿀린다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제친구들 아직도 200 못버는 친구들도 있고 거의다 결혼하고 전업입니다. 그냥 말이라도 " 순아 돌이가 자리 못잡아서 니가 임신한몸으로 회사다니느라 고생이많제? " 라고 하면 제가 더 으쌰으쌰 할거고.. 신랑이 중간에서 " 엄마 경제적인 부분은 집사람말고 내랑 나중에 따로 얘기하자" 라고 끼어만 들었어도 저 울지않고 든든했을겁니다.
아무튼 저 영덕가는 내내 눈물이 났지만, 신랑이 휴게소에서 시어머니 안보는데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저도 여행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뒤로 계속 웃었습니다.
근데 임신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호르몬때문에 한번 상처 받으면 몇날 몇일이고 애태어나서도 생각나고 울컥합니다. 계속 귓속에 " 순이 니 그거밖에 못버나?" 이말이 맴돕니다. 저역시 너무 서럽다고 울면서 신랑에게 얘기 했더니 베개들고 거실로 나가서 잡니다. 그저 토닥토닥을 바란 내가 바보입니다...
일주일후에 산부인과 검진날 아기 성별이 나왔고, 저는 당시 제가 원하던 성별이 아니여서 좀 실망을 했습니다. 신랑은 그날 시어머니랑 오후에 통화를 했습니다. 근데 밤에 또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전화를 했고 신랑이 운전중이라 전화를 못받아서 저한테 하길래 신랑앞에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신랑한테 " 나 적어도 오늘은 위로를 받고싶지, 축하를 받고 싶지 않다. 어머님이랑 전화 안하고싶다" 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신랑이 어떻게 둘러댔는지 시어머니는 뿔이난채 화가났고 며느리가 전화안하고 안받는다고 예의없고 버릇없다고 했답니다.
저 - 저번일 생각하면 서러워서 안하고 싶다. 니도 울엄마한테 전화 안하는데 왜 내가 해야 하는데, 니는 내가 전화해라고 몇날 몇일을 말해도 일주일 넘게 안하고 있는데 왜 나는 하루도 안되서 예의없는 사람이 되는거냐. 니는 니가 성별 시어머니한테 알렸고, 나는 성별 울엄마한테 알렸고 그걸로 된거 아니냐?
신랑 - 니랑 못살겠다 헤어지자.
그렇게 신랑은 집을 나간겁니다.
누구나 1년도 안된 신혼부부가 저일로 지지고 볶고 싸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잘잘못도 따지기 싫습니다. 신랑이 집을 안나가고 같은 공간에 있다면 냉전상태가 길어야 이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집에 전화하고 사과하는걸로 마무리 됐을겁니다. 문제는 이런저런일로 싸우기만 하면 임산부한테 헤어지자 못살겠다 집을 나간다는 겁니다. 회사 그만두는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자기 성격에 거슬리면 그만두는게 포기하는게 습관인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아기 낳고 더 힘든일이 닥치기 전에 이사람과 헤어져 줄려고 합니다. 그외에도 자잘한거 빼고 큰사건만 또 적어보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ㅠㅠ
1. 결혼비용은 서로 반반하기로해서 남는돈은 결혼전에 친정엄마랑 자매들한테 이것저것 보태주고 사다주고 했습니다. 그러고도 제가 남은돈이 9백만원 정도 됩니다. 이돈은 나중에 친정가족중에 누가 아프거나, 애낳고 내가 경제력이 없을때나 쓰고 싶었습니다. 신랑이 그돈이 있는걸 알고 대출금 갚는데 내놓으라고 합니다. 반반결혼인데 왜 내놔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시어머니랑 합세해서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면서 너거 둘이 사는데 보태야지 왜 친정에 주냐면서 대출금 갚는데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일로 2주정도 미친듯이 싸우고 서로 헤어지기 직전까지 갔다가 남편이 약한모습 보여서 결국 결혼생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는 제돈에대한 터치는 없구요.
2. 위에 일로 냉전상태가 1주일 정도 됐을겁니다. 냉전상태중에 친정아버지 기일이 있었고, 싸우기전부터 기일이라고 신랑한테 얘기해놨기에.. 그래도 아무리 우리가 싸워도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결혼하고 첫 기일인데 챙길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날 집에가보니 치킨이나 시켜먹고 자고 있더군요.. 그래도 할도리는 해야하는데 철없이 구는 모습에 대실망했고 저혼자 다녀왔습니다. 친정엄마한테는 그래도 부부라고 신랑이 일 바빠서 못왔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님한테 알리면 좀 도와주지 않을까해서 알렸는데, 같이 가자고 안한 내잘못이랍니다.
4. 임신 5주쯤 입덧은 아닌데 입맛없을때가 한때 있었습니다. 신랑 퇴근하고 저녁으로 김치찌개가 먹고싶다고 하니 재료가 집에 없으니 밖에 나가서 먹자고 합니다. 근데 밖에 음식 생각하니 미원맛이 느껴지면서 속이 울렁거린다고 재료사서 좀 해주면 안되냐고 하니깐 , 피곤하다고 화가난채로 나가서 자기혼자 국밥을 먹습니다. 물론 내가 김치찌개 해먹을수도 있는거지만 임신전 내가 살림의 80프로를 했고 임신때문에 유세를 떨고 싶었습니다. 그거 하나 못들어주는 신랑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날 신랑은 집을 나가서 3일뒤에 제가 전화해서야... 들어옵니다... 휴..
5. 위에 일로 집을나가서 현금인출 30만원을 받아서 썼길래, 왜 카드사용안하고 현금을 30만원을 썼냐고 물어보니 화를 냅니다. 임신중인 와이프가 안그래도 호르몬때문에 예민한데 그 30만원에 대해서 오해를 살법도 한데.. 상냥하게 설명해주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6. 화장실 바닥이랑 변기에 빨간곰팡이가 생겼길래, 내가 임신중이라 락스냄새를 못맡으니 신랑보고 해달라했습니다. 근데 그말하고 해준다해준다한게 2주일을 질질끌길래 결국 저도 폭발했습니다. 짜증내고 대판 싸우고 신랑은 신랑은 저보고 피곤한 사람한테 배려가 없다고 합니다. 일주일중 하루 쉬는날 가만 냅두게 하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또 집을나가고... 누가 배려를 해야 하는건지 제자신이 부족한건가 자책을 하며 신랑에게 집에들어오라고 전화합니다...
7. 저희가 싸우는 90% 이유가 씻는거 문제 입니다. 신랑은 철가루 날리는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가끔 발바닥에 작은철이 가시처럼 박히기도 하구요 .. 그래서 저는 집에오면 씻는걸 아주 강조합니다. 침대에는 깨끗한 몸으로 누워주길 당부했습니다. 신랑이 집에오면 바로 밥이든 야식을 먹을려고 합니다. 씻고 먹으라고해도.. 먹고 씻는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우니깐 잘씻긴한데 겨울봄에는 밥먹고 tv보다가 침실에서 바로 잘려고 하거나.. 아님 쇼파에서 tv보다가 그냥 자버립니다. 그러다 아침 회사 나가기전에 샤워하구요... 어차피 현장에서 일할거 왜 아침에 샤워하냐고, 집에서 쾌적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따져도.. 매번 집에오면 안씻습니다.. 이일로 계속 되풀이 되나보니 쇼파에서 자는신랑한테 짜증내면서 씻으라고 깨우고, 화내고 소리 많이 질렀습니다. 신랑은 그런 저를 보고 본인이 불쌍하지도 않냐고 피곤한거 안보이냐고 저보고 성격 못됐다고 합니다.. 배려가없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집에 벌레가 나와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제 문제라고 합니다.
대략 생각나는건 이정도입니다.. 저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지요? 아이 품은채 헤어지는게 많이 두렵습니다. 아기 생각하면 너무 불쌍합니다.. 하지만 엄마아빠 매일 싸우고 집나가는 아빠 모습을 보여서야 안되겠지요??
미혼모가 될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결혼 8개월차, 임신 5개월 임산부입니다.
신랑과 저는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 않았고, 서른중반에 2살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혹시 저와같은 상황이거나 잘아시는 분은 조언과 함께 방법을 알려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신랑 3천, 저 3천 총6천에, 신랑 신용상태가 안좋아서 제명의 전세자금대출 6천만원 받아서 1억2천짜리 지방 광역시 외곽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집은 제명의이고 대출은 같이 벌어서 갚은게 8개월동안 1600만원 입니다.
1. 신랑이 임신중인 저한테 이번주내로 아파트빼서 정리하자고 합니다. 신랑이 낸 3천만원과 결혼후 같이 모은 1600만원중 반을 달라고 합니다. 제가 나가라고 등떠민것도 아니고 신랑이 자기 화를 주체못해서 못살겠다고 집을 나가놓고는 저한테 빨리 아파트 정리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임산부한테 어디를 가라고... 이렇게 모질게 구는건지.. 자기애를 품은 아내한테 다른남자 만나라는 막말도 했습니다. 너무 괘씸해서...아파트 전세가 제 명의인데 신랑한테 한푼도 안주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2. 내년 2월 출산예정인데, 아기는 아빠없이 출생신고하게 되면 제 성을 따라가나요?
3. 신랑이 친권을 포기하되, 양육비는 받아낼수 있을까요??
그동안 살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남들도 다 이렇게 지지고 볶고 싸운다고 생각합니다.
신랑이 게으르고 약속안지키면 짜증은 제가 먼저 내지만, 불같이 화를 신랑이 내고.. 나랑 못살겠다고 가출하는게 일상인 사람입니다.. 벌써 지지고볶고 싸우다가 임신하고 집나간게 네번째입니다.
그리고 결혼전 연애때도 이직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였고.. 꾸준하게 직장을 다닌다는 조건하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임신이후 이직만 2번 했습니다. ( 일주일안에 금방 일을 구해서 경제적으로 피해를 끼치진 않았습니다. ) 저는 걱정인게 자기가 나랑 안맞다고 쉽게 집을 나가고, 직장상사랑 성격이 안맞다고 일을그만두고, 일이 힘들다고 일을 그만두고.. 쉽게 헤어지자하고 쉽게 이직하는게 버릇인 이사람이 너무 걱정됩니다. 그동안 세번은 제가 결혼이 애들 소꿉 장난도 아니고 부부의 연을 맺고 평생 사랑하겠노라 맹세했는데 이대로 못헤어진다해서 가출할때마다 연상인 제가 참고 먼저 손을 내밀고 붙잡았습니다. 근데 앞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상황이 더 나빠질텐데 신랑의 가출과 이직이 습관이 되지 않을까 무섭습니다. 그래서 임신중이지만 헤어짐을 각오했습니다. 지금 현재도 신랑은 싸워서 가출해 있는 상태이구요.
이번 사건만 보면.. 울둘이서 지지고 볶고 하루이틀 지나면 금방 협의보고 풀릴것을... 저랑 못살겠다고 집을 나갔습니다. 뭣보다 벌써 임신중에 네번째이고 뱃속에 애가 듣는데 헤어지자하고 애생각은 안한다는게 너무 서럽습니다. 태어날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 죽겠습니다.
신랑은 이직을 자주하여 결혼이후 평균 월급 170만원 정도이고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는 한달이 안되어 온월급을 못받았지만 세후 195~200정도 , 밤 8시까지 근무하고 토요일도 일나가고 바쁠땐 주말없이 일을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직이라서 업무환경도 최악입니다.
저는 현재회사에서 8년차 다니고 있고 , 고정월급 250만원 상여포함하면 평균 300정도, 연차 눈치안주고, 칼퇴가능하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다 보장해주고, 복귀도 가능하며, 남자여자 진급에 차이 없으며 직급있고, 일에 욕심부리고 야근하고 노력하면 계속 진급할수 있는 환경입니다.
주말에 시어머니가 대게를 사준다고 하여, 만나 뵈었습니다.
신랑이 운전하고 영덕으로 가는중에 시어니랑 저랑 나눈 대화 입니다.
참고로 저는 착한병에 걸려서 회사생활이나 시댁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일만하는 스타일입니다.
제이름을 순이, 신랑은 돌이라 하겠습니다.
시어머니 - 무슨동네에 아파트 분양한다던데, 너거 청약으로 한번 넣어봐라.
저 - 안그래도 지금 아파트 냄새가 너무나서 시내쪽으로 가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어요.
시어머니 - 순이야 너거 대출금 많이 모았나?
저 - 아뇨, 얼마 못모았어요. (이제 결혼 8개월차고 신랑 자리도 제대로 못잡고 신혼초에 돈많이 들어가는거 다들 아시죠? )
시어머니 - 너거 둘이 합쳐서 5백에서 6백 안되나?
저 - 어머님 택도 없어요.
시어머니 - (목소리톤 높히며) 순이 니 월급 얼마고?
저 - 250만원정도 되요. ( 상여는 빼고 고정월급만 말했습니다. 높게 말해서 좋을건 없으니까요.)
시어머니 - 니 전에 350만원 받는다고 안했었나?
저 - 올해는 성과급이 없어져서 연봉 1천만원이 삭감되서 월급도 많이 깍였어요.
시어머니 - (짜증투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니 그거밖에 못받나?
저 - (기죽습니다) 네...
시어머니 - 그럼 돌이는 얼마 받노?
저 - 돌이씨는 아직 온월급을 안받았고 전엔 170만원이고 온월급 받으면 200 조금 안될거 같아요.
시어머니 - (본격적으로 짜증투) 그럼 너거 둘이 합쳐가지고 400 좀 넘는거네? 아이고 모르겠다.
저 - 안그래도 애태어나고 저 수입없으면 걱정이네요. (눈물 핑 돕니다)
시어머니 - (완전 짜증투) 내가 너거한테 얼마를 보태주겠노 . 조금밖에 못 보태준다. 너거 알아서 해라.
저 - 눈물이 핑 돕니다... 돈 못버는게 꼭 내탓처럼 들립니다. 눈물을 흘립니다.
시어머니 - 순아 우나? 내우는거 싫어한다 . 울지마라.
신랑은 끝까지 아무 얘기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휴....
여긴 지방이라서 은행권이나 공공기관 아니고서는 대부분 임신하고 일 그만두거나 출산후 일그만두는게 대부분입니다. 저 한번도 지금 회사 다니면서 꿀린다고 생각한적 없습니다. 제친구들 아직도 200 못버는 친구들도 있고 거의다 결혼하고 전업입니다. 그냥 말이라도 " 순아 돌이가 자리 못잡아서 니가 임신한몸으로 회사다니느라 고생이많제? " 라고 하면 제가 더 으쌰으쌰 할거고.. 신랑이 중간에서 " 엄마 경제적인 부분은 집사람말고 내랑 나중에 따로 얘기하자" 라고 끼어만 들었어도 저 울지않고 든든했을겁니다.
아무튼 저 영덕가는 내내 눈물이 났지만, 신랑이 휴게소에서 시어머니 안보는데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저도 여행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뒤로 계속 웃었습니다.
근데 임신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호르몬때문에 한번 상처 받으면 몇날 몇일이고 애태어나서도 생각나고 울컥합니다. 계속 귓속에 " 순이 니 그거밖에 못버나?" 이말이 맴돕니다. 저역시 너무 서럽다고 울면서 신랑에게 얘기 했더니 베개들고 거실로 나가서 잡니다. 그저 토닥토닥을 바란 내가 바보입니다...
일주일후에 산부인과 검진날 아기 성별이 나왔고, 저는 당시 제가 원하던 성별이 아니여서 좀 실망을 했습니다. 신랑은 그날 시어머니랑 오후에 통화를 했습니다. 근데 밤에 또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전화를 했고 신랑이 운전중이라 전화를 못받아서 저한테 하길래 신랑앞에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신랑한테 " 나 적어도 오늘은 위로를 받고싶지, 축하를 받고 싶지 않다. 어머님이랑 전화 안하고싶다" 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신랑이 어떻게 둘러댔는지 시어머니는 뿔이난채 화가났고 며느리가 전화안하고 안받는다고 예의없고 버릇없다고 했답니다.
그 다음날 신랑이 저한테 시어머니께 전화하라고 화를 내길래,
신랑 - 예의없는것아, 니 진짜 전화안할거가.
저 - 니는 내가 일주일전부터 울엄마한테 전화해라고 몇번을 말해도 했나? (울엄마랑 통화한지는 두달도 넘었을거임) 시댁은 2주에 한번씩가고 우리집 지지난주에 가자니깐 자주간다고 짜증냈제? 그래봤자 결혼하고 3번밖에 더갔나? 니는 참 예의있다 그래.
신랑 - 그건 그거고 엄마 화 많이 났다. 빨리 전화해라
저 - 저번일 생각하면 서러워서 안하고 싶다. 니도 울엄마한테 전화 안하는데 왜 내가 해야 하는데, 니는 내가 전화해라고 몇날 몇일을 말해도 일주일 넘게 안하고 있는데 왜 나는 하루도 안되서 예의없는 사람이 되는거냐. 니는 니가 성별 시어머니한테 알렸고, 나는 성별 울엄마한테 알렸고 그걸로 된거 아니냐?
신랑 - 니랑 못살겠다 헤어지자.
그렇게 신랑은 집을 나간겁니다.
누구나 1년도 안된 신혼부부가 저일로 지지고 볶고 싸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잘잘못도 따지기 싫습니다. 신랑이 집을 안나가고 같은 공간에 있다면 냉전상태가 길어야 이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집에 전화하고 사과하는걸로 마무리 됐을겁니다. 문제는 이런저런일로 싸우기만 하면 임산부한테 헤어지자 못살겠다 집을 나간다는 겁니다. 회사 그만두는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자기 성격에 거슬리면 그만두는게 포기하는게 습관인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때문에 아기 낳고 더 힘든일이 닥치기 전에 이사람과 헤어져 줄려고 합니다. 그외에도 자잘한거 빼고 큰사건만 또 적어보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ㅠㅠ
1. 결혼비용은 서로 반반하기로해서 남는돈은 결혼전에 친정엄마랑 자매들한테 이것저것 보태주고 사다주고 했습니다. 그러고도 제가 남은돈이 9백만원 정도 됩니다. 이돈은 나중에 친정가족중에 누가 아프거나, 애낳고 내가 경제력이 없을때나 쓰고 싶었습니다. 신랑이 그돈이 있는걸 알고 대출금 갚는데 내놓으라고 합니다. 반반결혼인데 왜 내놔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시어머니랑 합세해서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면서 너거 둘이 사는데 보태야지 왜 친정에 주냐면서 대출금 갚는데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일로 2주정도 미친듯이 싸우고 서로 헤어지기 직전까지 갔다가 남편이 약한모습 보여서 결국 결혼생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는 제돈에대한 터치는 없구요.
2. 위에 일로 냉전상태가 1주일 정도 됐을겁니다. 냉전상태중에 친정아버지 기일이 있었고, 싸우기전부터 기일이라고 신랑한테 얘기해놨기에.. 그래도 아무리 우리가 싸워도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결혼하고 첫 기일인데 챙길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날 집에가보니 치킨이나 시켜먹고 자고 있더군요.. 그래도 할도리는 해야하는데 철없이 구는 모습에 대실망했고 저혼자 다녀왔습니다. 친정엄마한테는 그래도 부부라고 신랑이 일 바빠서 못왔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님한테 알리면 좀 도와주지 않을까해서 알렸는데, 같이 가자고 안한 내잘못이랍니다.
3.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저한테 예물을 해줄테니 신랑한테는 시계를 사주라고 했습니다. 저는 신랑한테 양복과 시계를 시세 3백만원가량 해주었고, 저는 다이아가 싫다고하여 예물 70만원가량, 꾸밈비 2백만원을 받았습니다. 꾸밈비로 신혼여행가서 2백만원짜리 가방을 샀습니다. 신랑거기서는 순순히 사주더니 돌아와서 카드값에 배알이 꼬였나봅니다. 저한테 사치녀니 뭐니 난리납니다. 시어머니도 저한테 니가 그런애인줄 몰랐다고 저를 사치녀로 몰아세웁니다. 시계산 신랑은 정상인이고 가방산 저는 사치녀라니요... 너무 화가나서 주위에 저랑 같은 신행지 다녀온 사람들한테 얼마썼냐고 물어보니 800은 썼답니다. 저는 명품백까지 다합쳐서 580만원 썼구요.. 이일로 제가 잘못한것도 있습니다. 친정언니랑 카톡하면서 시어머니를 "미친년 같다" 라고 했습니다. 이건 제 양심에서도 아주 후회되는 잘못된부분이라고 인정합니다. 친정언니랑 뒷담깐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4. 임신 5주쯤 입덧은 아닌데 입맛없을때가 한때 있었습니다. 신랑 퇴근하고 저녁으로 김치찌개가 먹고싶다고 하니 재료가 집에 없으니 밖에 나가서 먹자고 합니다. 근데 밖에 음식 생각하니 미원맛이 느껴지면서 속이 울렁거린다고 재료사서 좀 해주면 안되냐고 하니깐 , 피곤하다고 화가난채로 나가서 자기혼자 국밥을 먹습니다. 물론 내가 김치찌개 해먹을수도 있는거지만 임신전 내가 살림의 80프로를 했고 임신때문에 유세를 떨고 싶었습니다. 그거 하나 못들어주는 신랑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날 신랑은 집을 나가서 3일뒤에 제가 전화해서야... 들어옵니다... 휴..
5. 위에 일로 집을나가서 현금인출 30만원을 받아서 썼길래, 왜 카드사용안하고 현금을 30만원을 썼냐고 물어보니 화를 냅니다. 임신중인 와이프가 안그래도 호르몬때문에 예민한데 그 30만원에 대해서 오해를 살법도 한데.. 상냥하게 설명해주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6. 화장실 바닥이랑 변기에 빨간곰팡이가 생겼길래, 내가 임신중이라 락스냄새를 못맡으니 신랑보고 해달라했습니다. 근데 그말하고 해준다해준다한게 2주일을 질질끌길래 결국 저도 폭발했습니다. 짜증내고 대판 싸우고 신랑은 신랑은 저보고 피곤한 사람한테 배려가 없다고 합니다. 일주일중 하루 쉬는날 가만 냅두게 하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또 집을나가고... 누가 배려를 해야 하는건지 제자신이 부족한건가 자책을 하며 신랑에게 집에들어오라고 전화합니다...
7. 저희가 싸우는 90% 이유가 씻는거 문제 입니다. 신랑은 철가루 날리는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가끔 발바닥에 작은철이 가시처럼 박히기도 하구요 .. 그래서 저는 집에오면 씻는걸 아주 강조합니다. 침대에는 깨끗한 몸으로 누워주길 당부했습니다. 신랑이 집에오면 바로 밥이든 야식을 먹을려고 합니다. 씻고 먹으라고해도.. 먹고 씻는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우니깐 잘씻긴한데 겨울봄에는 밥먹고 tv보다가 침실에서 바로 잘려고 하거나.. 아님 쇼파에서 tv보다가 그냥 자버립니다. 그러다 아침 회사 나가기전에 샤워하구요... 어차피 현장에서 일할거 왜 아침에 샤워하냐고, 집에서 쾌적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따져도.. 매번 집에오면 안씻습니다.. 이일로 계속 되풀이 되나보니 쇼파에서 자는신랑한테 짜증내면서 씻으라고 깨우고, 화내고 소리 많이 질렀습니다. 신랑은 그런 저를 보고 본인이 불쌍하지도 않냐고 피곤한거 안보이냐고 저보고 성격 못됐다고 합니다.. 배려가없고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집에 벌레가 나와도 살수 있다고 합니다.. 제 문제라고 합니다.
대략 생각나는건 이정도입니다.. 저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지요? 아이 품은채 헤어지는게 많이 두렵습니다. 아기 생각하면 너무 불쌍합니다.. 하지만 엄마아빠 매일 싸우고 집나가는 아빠 모습을 보여서야 안되겠지요??
마무리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