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남편이랑 이혼하기로 했어요(노래방 도우미)

ㄱㅎ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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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전 일이에요..2017년 9월 12일
우연히 남편이 썼던 체크카드내역을 보게됐어요
친구들이랑 밥먹고 온다고 한 날, 새벽2시쯤 301,200원을 인출한 내역이 있더라구요
그 날 저녁에 바로 따져 물었어요
친구셋이서 노래방에서 양주시켜먹었대요ㅋㅋ누굴 병신으로 아나
계속 캐물었어요 이번만 넘어가줄테니 말해라 식으로
노래방에서 아가씨불렀대요
뻔한 레파토리 아시죠? 손잡고 어깨동무만 하고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놀았다 2차는 없었다..

그 날로 미친년처럼 돌도안지난 아기 잘때마다 내역을 미친듯이 파냈어요
역시 한번만 간거 아니더라구요
저랑 결혼하기전부터 한달에 1-2번씩 꼬박꼬박 다녔어요

이혼하자구 했어요 저는 여자문제만큼는 그냥 못넘어가겠더라구요ㅎ
그랬더니 자기한테 1년의 시간을 달래요
그래도 생각이 안바뀌고 그대로 힘들면 그땐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며

그러기로했어요 제가 이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아기때문에요 돌도 안지난 아기가 있어서요

오늘이 딱 1년이에요.2018년 9월 12일
가정적인 사람으로 변했어요
술도 끊고 일마치면 바로 집으로오고 쉬는날마다 가족끼리 놀러다니구요
회식도 안갔어요 보수적인 회사사람들 눈총받으면서도 안갔어요
워낙 부지런한 사람이라 집안일도 저보다 잘해요
돈도 500이상 늘 벌어왔어요! 적은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설거지 청소 빨래, 게다가 아기한테도 정말 좋은 아빠예요

그런데 저는 아직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이혼하기로했어요

이 결정이 맞는건지 틀린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말할곳도 없고 쥬절주절 했어요ㅎㅎ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