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일지

은서엄마2006.11.15
조회38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먼길을 가야하는 승객들은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고 잇는데.

어느 닭살 커플이 유독 시끄럽게 꼬꼬 댁 대고 있었다.

 

남;자갸..자기손 애기손같애.

여;응애응애 ㅡ.ㅡ;;(진짜 이랬다..)

남 ; 애구 울애기 이뻐라..

여;히히히..애기 이뻐?(얼핏보니 얼굴에 기미가난 애기였다)

남; 일루 가까이 앉아

여;에공 ,나 머리 안감엇어..꺄아..(일본만화 여주인공 멘트..)

 

실로 듣기 괴로운 말들이 30여분에 걸쳐 오가고...

좌석 여기저기선

'머야,,짱나..' '아, 시끄러..'등 수근대기 시작했지만 그 닭들은

그칠줄모르는 정열로 자신의 사랑을 과시할뿐..

 

그러던중 그 닭살 커플의 두칸앞좌석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참다 못해 벌떡 일어나 그들에게 다가갔다

아저씨;늬기 머꼬?(다짜고짜)

남녀;네?

아저씨는 한동안 이들을 노려보고..

암틁은 먼가 말을 해야겟는지..

조심스레

'사람인데여?'라고 말하고..

 

아저씨;늬기가 사람이가?니기가 먼데 잠도 못자게 떠드는기가?

여; 무서워 자갸..

아저씨;늬기 공중 도덕도 모르나..

버스안이 여관이가? 어데서 푸드덕 대노?

남; 죄송합니다.(정말 반성하는것 같앗다)

 

아저씨;이나라 장래가 아쉽다.

죄송이고 머고 읍따.

당장 내리라카이.2000원줄테니 당장내리라캉!!

남; 죄송합니다,

여;(울음)

아저씨는 지치지 않고 계속 야단을 치시고..

 

오히려 아저씨가 더 시끄럽다고 생각할 무렵 어떤 아주머니가 나서셧다.

 

아줌마; 아자씨! 아자씨가 더 시끄러여!!

 

 

 

 

 

 

아저씨;머라카노?

불만이가? 불만이면 3000원주께 아짐마도 내리라!

 

 


분당에 도착할때까지 승객전원은 숨죽이고 그 아저씨의 일장연설과

암탉의 흐느끼는 소리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