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량과 신선로

ㅇㅇ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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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량는 스승의 역모로 인해 뜻하지 않게 유배를 가게 되었고 그의 어머니가 정희량에게 밥한끼를 해주고자 정희량의 유배지로 찾아왔다. 일찍이 자식사랑이 끔찍했던 어머니는 유배지에 있는 아들을 원망하기는 커녕 자신을 어머니로 만들어줘 고맙다고 하였다. 그러자 정희량은 말한다.
어머니, 저는 그런 어머니가 부담스러워요
꼭 자식을 통해서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 같잖아요.
그리고 얼마 뒤 정희량에게 비보가 날아 들었다.
그의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그랬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앓던 지병이 있으셨고 그 사실을 숨긴 채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밥한끼해주고 떠나고자했던 마음으로 아들을 찾아갔던 것이었으나 그를 몰랐던 정희량이 끝내 어머니 가슴에 비수를 꽂고야 말았던 것이다.
정희량이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생전에 어머니가 강조하셨던 음양의 조화 (물과 불)를 떠올려 만들어낸 음식이 바로 신선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