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함께볼거에요. 누구 의견을 따르는게 좋나요?

ㅇㅇ2018.09.13
조회3,673
딸 둘 키우고 있는 30대 후반 여자에요
남편은 동갑입니다
남편이 원해서 첫째딸 발레랑 무용 시키고 있어요
첫째딸도 재밌어하고 재능도 있어서
앞으로 이쪽으로 밀어주고 싶어요
무용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돈 엄청 드는거 아시죠?
이 돈 때문에 남편과 의견충돌이 잦아요
3년전에 남편이 회사 퇴사하고 가게를 하나 차렸어요
하루에 못해도 13시간씩 일해요 (재료 준비하는 시간 포함)
하지만 한달에 순이익이 120-150만원 정도에요
손님이 없냐구요? 아뇨. 맛 있어서 손님은 제법 있어요.
남편이 모든 재료를 최상급으로 사용해요
먹는걸로 장난치면 안된다는 주의거든요
저도 인정해요 그래서 처음엔 남편보고 잘한다잘한다 해줬어요
근데 최상급으로 사용할거면 알맞은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하는데
비싸게 팔면 또 안팔린다고 가격 또 싸게 해버렸어요
이 가격에 팔려면 하루에 손님 200명 이상 받아야해요
근데 그정도는 또 없거든요?
200명이상 받기가 어디 쉽나요?
남편은 시간이 지나면 손님이 더 늘거라고 하는데
그럼 또 알바든 직원이든 사람을 고용해야하고 인건비 빼면
결국 제자리걸음이거든요
저희 친정에서 한식집 두개 운영하고 있어서 잘 알아요
근데 남편만 몰라요
하루에 13시간씩 일하고 150만원도 안되는 돈 벌면서
무용을 어떻게 시켜요?
애한테 무용 배워볼래 소리 하지말았어야죠
저는 지금 친정 부모님이 하시는 한식집 하나를
제가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달에 500정도는 벌어요
지금 매니저랑 둘이 운영하는데 매니저도 비슷하게
벌어갑니다
저는 남편이 가게를 접고 한식집을 같이 해주길 바래요
매니저 월급 줄거 남편이 받으면 좋잖아요
지금이야 애가 초등학생이니 돈이 얼마 안들어가지만
예술중,고등학교 보내고 대학까지 보내려면
몇억은 우숩게 깨지는데 지금부터 바짝 벌어서 모아야
애 뒷바라지 할거 아니에요
재능도 있고 아이도 재밌어해서 이쪽으로 정말 밀어주고 싶어요
남편도 제 생각과 같대요
그럼 그 가게를 정리하는게 맞지 않나요?
3년을 기다렸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잘된다는건지
아무리봐도 수익을 더 낼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너무 답답해요
오죽하면 시댁에서도 제발 그만두라고 할 정도에요
남편은 자기를 좀 더 믿어보라는데
애들 자꾸 커가는데 어떻게 더 시간을 주나요
남편과 같이 볼거에요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정말 남편을 믿어주면 빛을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