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쓰는 글

ㅇㅇㅇ2018.09.13
조회310
헤어지자고 말한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보고싶고 연락하고싶어서 안달나서 미치겠다.
너의 마음이 언제부터 식었는지 오늘에서야 알겠다.
너는 항상 내가 생각해서 준비한 이벤트가 부담스럽다고 했지.
그 말을 이제서야 이해를 하겠다.
너는 직장인, 나는 취준생.
서로 다른 위치인 점을 이해했어야 하는데
내가 나의 기준만 너에게 강요한 것 같아 후회하고 있다.
첫 이별 때, 나는 너한테 친구로 지내자고 했지.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때, 내 가슴이 천갈래만갈래 찢겨지는 듯 했다.
너가 나에게 연애상담할 때, 나는 이해한다고 했지만 화장실가서 헛구역질을 계속 했다.
그렇게 너와 다시 사귀게 되었다.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해서.
하지만 잘해보겠다던 너는 몇달 뒤 애정이 식었다고 하더라.
시간을 갖자고 너가 먼저 말했고, 나는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연락했지.
그런데
나한테 여자라고 거짓말치고 남자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있던 것.
너는 오해하지 말라고 했지만, 너가 얼른 그 사람 있는데로 가고싶어 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어제도 너는 아무 관계 아니고 오해한 거라고 얘기하더라.
정말 짜증나더라고.
그런데 너가 계속 보고싶은 이유는 뭘까.
왜 내 잘못만 생각나는걸까.
왜 계속 너가 좋을까.
꽃다발을 그렇게 좋아하는 넌데
너랑 만나는 동안 꽃다발 한번 선물 안했고
밖에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여잔데
항상 내 집에 와서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눴지.
지금 쓰면서도 느낀다.
너가 정말 많이 나를 사랑했다는걸.
그리고 나도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걸.
내가 너를 사랑하기에는
나는 많이 성숙하지 못했고
너를 담을만한 그릇이 내게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어.
예전의 나를 정말 후회한다.
보고싶다.